[글로벌 브리핑] 목숨 내놓고 ‘찰칵’…무분별 셀카 경쟁

입력 2015.07.08 (23:26) 수정 2015.07.09 (00: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요즘 SNS를 보면 누가 더 멋지게 자신의 모습을 찍는 지 경쟁이라도 벌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배은별 캐스터, 셀카 경쟁에 몰입한 나머지 자신의 목숨이 위태롭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거나, 알았다해도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구요?

<리포트>

지금부터 나오는 이른바 '셀카' 영상들, 보는 사람들도 오금이 저리는데요.

영국 청소년들이 와이어에 다리를 얹고 미끄럼을 타고 있죠.

이 청소년들, 실은 높이 50미터의 다리 꼭대기에서 교량 와이어를 타고 상판까지 내려오고 있는데요,

안전망도 없어 위험천만한 상황입니다.

SNS에 올려 자랑하려고 이런 행동을 한 건데, 이런 셀카 경쟁은 점점 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초고층 빌딩 꼭대기에 올라가거나 크레인 끝에 매달리는 위험도 감수하구요.

야생 곰같은 위험한 동물 앞에서도 자신의 담력을 자랑하듯 사진을 찍습니다.

국제 우주 정거장을 유영하거나 전투기를 조종하는 등의 중대한 임무 수행 중에도 셀카의 유혹을 피하긴 어려운가 봅니다.

이렇게 셀카에 빠지다보면 보다 자극적인 상황을 찾게 되고, 그러다보면 크게 다치거나 심지어 목숨을 잃는 경우도 생기는데요,

지난 5월 루마니아에서는 열차 위에 올라가 셀카를 찍던 청소년이 감전돼 숨지는 일도 있었구요,

러시아에서는 20대 여성이 장전된 권총을 들고 셀카를 찍다가 그만 자신을 쏴 머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이같은 '셀카' 사고를 놓고 각국 정부는 대책이 없나 고심하고 있는데요,

러시아 정부는 위험한 셀카 행위들에 대해 경고 문구를 만들어 배포하는 등 안전 캠페인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이 안전 캠페인의 표어는 "당신의 SNS 사진에 100만 명이 '좋아요'를 누른다 해도 그게 당신의 생명보다 중요하진 않습니다." 라고 하네요.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글로벌 브리핑] 목숨 내놓고 ‘찰칵’…무분별 셀카 경쟁
    • 입력 2015-07-08 23:32:20
    • 수정2015-07-09 00:03:09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요즘 SNS를 보면 누가 더 멋지게 자신의 모습을 찍는 지 경쟁이라도 벌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배은별 캐스터, 셀카 경쟁에 몰입한 나머지 자신의 목숨이 위태롭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거나, 알았다해도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구요?

<리포트>

지금부터 나오는 이른바 '셀카' 영상들, 보는 사람들도 오금이 저리는데요.

영국 청소년들이 와이어에 다리를 얹고 미끄럼을 타고 있죠.

이 청소년들, 실은 높이 50미터의 다리 꼭대기에서 교량 와이어를 타고 상판까지 내려오고 있는데요,

안전망도 없어 위험천만한 상황입니다.

SNS에 올려 자랑하려고 이런 행동을 한 건데, 이런 셀카 경쟁은 점점 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초고층 빌딩 꼭대기에 올라가거나 크레인 끝에 매달리는 위험도 감수하구요.

야생 곰같은 위험한 동물 앞에서도 자신의 담력을 자랑하듯 사진을 찍습니다.

국제 우주 정거장을 유영하거나 전투기를 조종하는 등의 중대한 임무 수행 중에도 셀카의 유혹을 피하긴 어려운가 봅니다.

이렇게 셀카에 빠지다보면 보다 자극적인 상황을 찾게 되고, 그러다보면 크게 다치거나 심지어 목숨을 잃는 경우도 생기는데요,

지난 5월 루마니아에서는 열차 위에 올라가 셀카를 찍던 청소년이 감전돼 숨지는 일도 있었구요,

러시아에서는 20대 여성이 장전된 권총을 들고 셀카를 찍다가 그만 자신을 쏴 머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이같은 '셀카' 사고를 놓고 각국 정부는 대책이 없나 고심하고 있는데요,

러시아 정부는 위험한 셀카 행위들에 대해 경고 문구를 만들어 배포하는 등 안전 캠페인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이 안전 캠페인의 표어는 "당신의 SNS 사진에 100만 명이 '좋아요'를 누른다 해도 그게 당신의 생명보다 중요하진 않습니다." 라고 하네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