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토크] 소상공인 ‘메르스 타격’ 심각…지원은?

입력 2015.07.08 (23:29) 수정 2015.07.0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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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이일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 앵커 : 메르스 때문에 지역 경제가 매우 어려운데, 특히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은 생계유지가 어려울 만큼 피해가 큽니다. 이들을 위해 긴급 자금이 지원되고 있는데 잘 모르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일규 이사장의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 이일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 안녕하세요.

▷ 앵커 : 먼저 메르스 사태로 인해서 소상공인, 그리고 전통시장 상인들의 피해가 크다고요. 직접 현장을 확인해보셨죠? 어느 정도입니까?

▶ 이일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 오늘 오후에도 경남 진주에 다녀왔습니다. 현장 가서 간담회하고 오늘 KTX 타고 올라왔습니다. 현장을 본 바로는 메르스 사태가 발생하기 전보다 발생 후가, 물론 업종이나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약 35% 정도가 고객 수가 줄어들고 매출이 줄어들었다고 봅니다.

▷ 앵커 : 메르스 확산세가 좀 꺾였는데, 회복세는 좀 따라오고 있습니까?

▶ 이일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 다행히도 7월 8일 오늘 현재, 평균적으로 70% 이상이 회복됐다고 말씀하십니다. 물론 시장에 따라 다른데 동대문 시장의 경우는 외국인이 주 고객인데요. 거기는 아직도 10%, 15% 정도만 회복됐습니다. 몹시 어렵죠.

▷ 앵커 : 그래서 자금이 지원되고 있는데, 모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간단히 소개를 해주신다면요?

▶ 이일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저희 공단은 2천억 원의 긴급 자금을 편성했습니다. 6월 17일부터 지원을 하고 있고요. 이자도 2.55% 정도로 좀 싸게 하고요. 등급도 특별히 제한을 없애서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최대 7천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지금 신청 상황이 어떻습니까?

▶ 이일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 오늘 현재 보니까 7,300건 정도가 신청됐습니다. 금액으로 따지면 3천억 원 정도. 하지만 7,300명이란 게 전체 소상공인 수가 296만 명이니까 많지 않은 편이죠. 일부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2천억 원을 내놨잖아요? 지금 신청은 3천억 원이니까 심사해서 지원을 해드리는 거죠.

▷ 앵커 : 그런데 금리가 아주 낮지도 않고, 개인 신용을 따지다 보니까 막상 원하는 만큼 자금을 얻지 못한다는 이야기도 들리더라고요?

▶ 이일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 저희가 평소에는 소상공인 전체 자금을 은행을 통해서 저금리로 지원하기 때문에 매출이나 신용도에 따라서 영향을 받는 것이 사실이죠. 그런데 이번에 메르스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긴급 자금을 내놨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매출이나 신용도와 관계없이 지원되고 있습니다.

단, 지원금에는 좀 차이가 있습니다. 신용도를 전혀 안 따질 수는 없어서 지난번에 1억 원을 빌려 간 사람이 또 1억 원을 빌리겠다고 하면 다 줄 수는 없거든요. 그럴 때는 조정해서 2천만 원을 준다든지, 금액의 차이는 좀 있습니다.

▷ 앵커 : 전체 지원 규모가 2천억 원이라고 하셨는데 현재 신청 금액이 3천억 원이라고 하셨죠. 사실 부족한 상황인데 추가로 확보할 수 있습니까?

▶ 이일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 추가 확보를 수립 중입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이 있는데, 그 기금 운영 계획을 변경해서 추가로 소상공인 긴급 자금 수요를 저희가 봐가면서 편성을 해서 부족하지 않게 지원해드리려고 합니다.

▷ 앵커 : 아까 지원 대상에 대해서 말씀해주셨는데, 설명이 좀 부족한 것 같은데요. 어떤 분들이 돈을 빌려 갈 수 있는지 설명해주시죠.

▶ 이일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 원칙적으로 사업자등록을 가진 소상공인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메르스 사태로 피해를 당한 지역, 예를 들면 평택이라든지 화성 지역에 계신 분들은 특별히 우대해서 빨리 지원해드리고 있고요.

다른 지역도 간접적으로 다 피해를 받았기 때문에 이 기간에 신청하시는 분들은 2.55%로 지원해드리고 있다. 그리고 신용등급이 평소에는 1등급에서 6등급 사이에 계신 분들만 지원해드렸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 제한이 없습니다. 1등급부터 10등급까지.

▷ 앵커 : 그런데 신청을 해놓고 빨리빨리 돈이 나와야 하는데 나오지 않아서 고통을 받는 분들도 계시다고 하더라고요. 이건 어떻게 된 겁니까?

▶ 이일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 신용상태에 따라서 저희가 심사를 하는데 아주 안 좋은 분들은 심사 기간이 좀 길어집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이건 특별한 상황이기 때문에 거의 끌지 않고 일주일 단위로 지원해드립니다. 지금 신청하면 일주일 안에 자금이 나올 수 있도록 긴급 대책을 세워서 지원해 드리고 있습니다.

▷ 앵커 : 마지막으로 기금도 충분하겠지만, 국민들의 지원도 필요하겠죠?

▶ 이일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 그렇습니다. 우선 피해 입은 소상공인에게는 자금을 긴급히 지원해드리죠. 그런데 지금 회복이 되고 있잖아요? 이 회복을 언론기관에서 좀 다뤄주셔서 외국인들이 많이 들어와야 하는데요. 이걸 잘 다뤄주시면 외국인 고객이 많이 늘어날 것 같고요. 지금 위축된 소비심리를 타계하기 위해서 공직자, 관련 단체 대표 모두가 합심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호응해주신 국민 여러분도 감사드리고요. 우리 모두 함께 정상화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제 간절한 소망입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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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07-09 20: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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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이일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 앵커 : 메르스 때문에 지역 경제가 매우 어려운데, 특히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은 생계유지가 어려울 만큼 피해가 큽니다. 이들을 위해 긴급 자금이 지원되고 있는데 잘 모르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일규 이사장의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 이일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 안녕하세요.

▷ 앵커 : 먼저 메르스 사태로 인해서 소상공인, 그리고 전통시장 상인들의 피해가 크다고요. 직접 현장을 확인해보셨죠? 어느 정도입니까?

▶ 이일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 오늘 오후에도 경남 진주에 다녀왔습니다. 현장 가서 간담회하고 오늘 KTX 타고 올라왔습니다. 현장을 본 바로는 메르스 사태가 발생하기 전보다 발생 후가, 물론 업종이나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약 35% 정도가 고객 수가 줄어들고 매출이 줄어들었다고 봅니다.

▷ 앵커 : 메르스 확산세가 좀 꺾였는데, 회복세는 좀 따라오고 있습니까?

▶ 이일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 다행히도 7월 8일 오늘 현재, 평균적으로 70% 이상이 회복됐다고 말씀하십니다. 물론 시장에 따라 다른데 동대문 시장의 경우는 외국인이 주 고객인데요. 거기는 아직도 10%, 15% 정도만 회복됐습니다. 몹시 어렵죠.

▷ 앵커 : 그래서 자금이 지원되고 있는데, 모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간단히 소개를 해주신다면요?

▶ 이일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저희 공단은 2천억 원의 긴급 자금을 편성했습니다. 6월 17일부터 지원을 하고 있고요. 이자도 2.55% 정도로 좀 싸게 하고요. 등급도 특별히 제한을 없애서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최대 7천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지금 신청 상황이 어떻습니까?

▶ 이일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 오늘 현재 보니까 7,300건 정도가 신청됐습니다. 금액으로 따지면 3천억 원 정도. 하지만 7,300명이란 게 전체 소상공인 수가 296만 명이니까 많지 않은 편이죠. 일부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2천억 원을 내놨잖아요? 지금 신청은 3천억 원이니까 심사해서 지원을 해드리는 거죠.

▷ 앵커 : 그런데 금리가 아주 낮지도 않고, 개인 신용을 따지다 보니까 막상 원하는 만큼 자금을 얻지 못한다는 이야기도 들리더라고요?

▶ 이일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 저희가 평소에는 소상공인 전체 자금을 은행을 통해서 저금리로 지원하기 때문에 매출이나 신용도에 따라서 영향을 받는 것이 사실이죠. 그런데 이번에 메르스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긴급 자금을 내놨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매출이나 신용도와 관계없이 지원되고 있습니다.

단, 지원금에는 좀 차이가 있습니다. 신용도를 전혀 안 따질 수는 없어서 지난번에 1억 원을 빌려 간 사람이 또 1억 원을 빌리겠다고 하면 다 줄 수는 없거든요. 그럴 때는 조정해서 2천만 원을 준다든지, 금액의 차이는 좀 있습니다.

▷ 앵커 : 전체 지원 규모가 2천억 원이라고 하셨는데 현재 신청 금액이 3천억 원이라고 하셨죠. 사실 부족한 상황인데 추가로 확보할 수 있습니까?

▶ 이일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 추가 확보를 수립 중입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이 있는데, 그 기금 운영 계획을 변경해서 추가로 소상공인 긴급 자금 수요를 저희가 봐가면서 편성을 해서 부족하지 않게 지원해드리려고 합니다.

▷ 앵커 : 아까 지원 대상에 대해서 말씀해주셨는데, 설명이 좀 부족한 것 같은데요. 어떤 분들이 돈을 빌려 갈 수 있는지 설명해주시죠.

▶ 이일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 원칙적으로 사업자등록을 가진 소상공인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메르스 사태로 피해를 당한 지역, 예를 들면 평택이라든지 화성 지역에 계신 분들은 특별히 우대해서 빨리 지원해드리고 있고요.

다른 지역도 간접적으로 다 피해를 받았기 때문에 이 기간에 신청하시는 분들은 2.55%로 지원해드리고 있다. 그리고 신용등급이 평소에는 1등급에서 6등급 사이에 계신 분들만 지원해드렸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 제한이 없습니다. 1등급부터 10등급까지.

▷ 앵커 : 그런데 신청을 해놓고 빨리빨리 돈이 나와야 하는데 나오지 않아서 고통을 받는 분들도 계시다고 하더라고요. 이건 어떻게 된 겁니까?

▶ 이일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 신용상태에 따라서 저희가 심사를 하는데 아주 안 좋은 분들은 심사 기간이 좀 길어집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이건 특별한 상황이기 때문에 거의 끌지 않고 일주일 단위로 지원해드립니다. 지금 신청하면 일주일 안에 자금이 나올 수 있도록 긴급 대책을 세워서 지원해 드리고 있습니다.

▷ 앵커 : 마지막으로 기금도 충분하겠지만, 국민들의 지원도 필요하겠죠?

▶ 이일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 그렇습니다. 우선 피해 입은 소상공인에게는 자금을 긴급히 지원해드리죠. 그런데 지금 회복이 되고 있잖아요? 이 회복을 언론기관에서 좀 다뤄주셔서 외국인들이 많이 들어와야 하는데요. 이걸 잘 다뤄주시면 외국인 고객이 많이 늘어날 것 같고요. 지금 위축된 소비심리를 타계하기 위해서 공직자, 관련 단체 대표 모두가 합심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호응해주신 국민 여러분도 감사드리고요. 우리 모두 함께 정상화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제 간절한 소망입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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