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방화에 살해 협박…독일 극우 범죄 기승

입력 2015.07.09 (07:27) 수정 2015.07.0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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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독일 극우세력의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난민 수용 시설에 방화를 일삼는가 하면, 정치인에 대한 살해 협박도 서슴치 않아 독일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 중부 도시 마이센의 난민 시설.

건물 내부가 새까맣게 불에 탔습니다.

난민 30여명을 수용할 예정이었던 이 곳에 한밤중 괴한이 침입해 불을 지르고 달아난 것입니다.

배타적 민족주의를 추종하는 극우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마이센 시민 : "끔찍한 일이죠. 평화를 찾아 온 난민들에게 기회를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도르트문트의 이 여성 정치인은 극우 세력으로부터 살해 협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최근, 이 지역에서의 난민 수용을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도로테아 뫼시(사민당 소속 정치인) : "마녀처럼 불에 태워버리겠다고 협박해서 너무 무서웠습니다. 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지난해 일어난 극우 세력의 폭력 범죄는 990건, 지난 2013년 800여 건에 비해 1년새 24%나 늘었습니다.

특히 최근 극우주의 범죄는 사회 불안을 조성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드마지에르(독일 내무부장관) : "독일 동부 지역의 공격성이 서부 지역보다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강력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독일 정부는 이런 극우주의 범죄가 자칫 테러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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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방화에 살해 협박…독일 극우 범죄 기승
    • 입력 2015-07-09 07:29:32
    • 수정2015-07-09 08: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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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독일 극우세력의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난민 수용 시설에 방화를 일삼는가 하면, 정치인에 대한 살해 협박도 서슴치 않아 독일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 중부 도시 마이센의 난민 시설.

건물 내부가 새까맣게 불에 탔습니다.

난민 30여명을 수용할 예정이었던 이 곳에 한밤중 괴한이 침입해 불을 지르고 달아난 것입니다.

배타적 민족주의를 추종하는 극우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마이센 시민 : "끔찍한 일이죠. 평화를 찾아 온 난민들에게 기회를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도르트문트의 이 여성 정치인은 극우 세력으로부터 살해 협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최근, 이 지역에서의 난민 수용을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도로테아 뫼시(사민당 소속 정치인) : "마녀처럼 불에 태워버리겠다고 협박해서 너무 무서웠습니다. 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지난해 일어난 극우 세력의 폭력 범죄는 990건, 지난 2013년 800여 건에 비해 1년새 24%나 늘었습니다.

특히 최근 극우주의 범죄는 사회 불안을 조성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드마지에르(독일 내무부장관) : "독일 동부 지역의 공격성이 서부 지역보다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강력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독일 정부는 이런 극우주의 범죄가 자칫 테러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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