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하계 U대회 첫 종합 1위 ‘기대 UP’

입력 2015.07.09 (11:28) 수정 2015.07.0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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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사흘 연속 메달 순위 1위를 달리면서 하계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종합 1위를 차지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은 8일까지 금메달 28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13개를 따내 중국(금 17, 은 13, 동8)과 일본(금 16, 은 14, 동 18) 등을 제치고 종합메달 순위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9일부터 14일까지 남은 금메달 수는 총 143개다. 이번 대회 전체 금메달 273개 가운데 절반 남짓한 숫자다.

남은 기간 한국이 메달 순위 1위를 지킬 수 있을지는 아직 점치기 이르다.

가장 많은 금메달이 걸린 육상이 8일 시작돼 금메달 50개를 쏟아내지만 우리나라가 육상에서 세운 금메달 목표는 1개에 불과하다.

또 수영도 9일부터 11일까지 금메달 17개가 더 나오고 중국이 강세를 보이는 다이빙과 사격 역시 9일 이후로 금메달 5개와 11개가 걸려 있다.

반면 한국의 전통적인 강세 종목 태권도에서도 9일부터 겨루기가 시작돼 금메달 18개가 쏟아져나온다.

한국이 태권도에 남은 금메달 18개 가운데 절반만 따내도 중국, 일본 등은 앞으로 금메달 20개 이상 더 획득해야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치가 된다는 계산이다.

게다가 우리나라가 태권도만 바라보는 상황도 아니다.

골프와 리듬체조, 배드민턴, 탁구, 테니스, 핸드볼 등에서도 금메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유니버시아드 사상 최초로 금메달 40개를 넘어설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육상에서 금메달 50개가 나온다고 하지만 여기서 중국이나 일본이 무더기로 금메달을 가져갈 가능성은 오히려 크지 않다. 아시안게임이라면 혹시 모르겠지만, 유니버시아드에서는 유럽이나 아프리카 국가들이 육상에서 강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나라가 남은 종목에서 기대하는 금메달 목표에 어느 정도 근접만 하더라도 중국, 러시아, 일본 등과 종합 1위를 놓고 충분히 경쟁해 볼만한 상황이다.

지금까지 한국의 유니버시아드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은 2011년 중국 선전 대회의 28개로 이미 8일에 동률을 이뤘다.

동계 대회까지 따져서 역대 최고 순위는 2007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 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 10개로 종합 1위를 한 적이 있다.

하계 대회로 범위를 좁히면 2003년 대구, 2009년 베오그라드, 2011년 선전 대회 3위가 최고 순위다.

한국이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최초로 종합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남은 기간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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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하계 U대회 첫 종합 1위 ‘기대 UP’
    • 입력 2015-07-09 11:28:54
    • 수정2015-07-09 15:35:45
    연합뉴스
우리나라가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사흘 연속 메달 순위 1위를 달리면서 하계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종합 1위를 차지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은 8일까지 금메달 28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13개를 따내 중국(금 17, 은 13, 동8)과 일본(금 16, 은 14, 동 18) 등을 제치고 종합메달 순위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9일부터 14일까지 남은 금메달 수는 총 143개다. 이번 대회 전체 금메달 273개 가운데 절반 남짓한 숫자다.

남은 기간 한국이 메달 순위 1위를 지킬 수 있을지는 아직 점치기 이르다.

가장 많은 금메달이 걸린 육상이 8일 시작돼 금메달 50개를 쏟아내지만 우리나라가 육상에서 세운 금메달 목표는 1개에 불과하다.

또 수영도 9일부터 11일까지 금메달 17개가 더 나오고 중국이 강세를 보이는 다이빙과 사격 역시 9일 이후로 금메달 5개와 11개가 걸려 있다.

반면 한국의 전통적인 강세 종목 태권도에서도 9일부터 겨루기가 시작돼 금메달 18개가 쏟아져나온다.

한국이 태권도에 남은 금메달 18개 가운데 절반만 따내도 중국, 일본 등은 앞으로 금메달 20개 이상 더 획득해야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치가 된다는 계산이다.

게다가 우리나라가 태권도만 바라보는 상황도 아니다.

골프와 리듬체조, 배드민턴, 탁구, 테니스, 핸드볼 등에서도 금메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유니버시아드 사상 최초로 금메달 40개를 넘어설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육상에서 금메달 50개가 나온다고 하지만 여기서 중국이나 일본이 무더기로 금메달을 가져갈 가능성은 오히려 크지 않다. 아시안게임이라면 혹시 모르겠지만, 유니버시아드에서는 유럽이나 아프리카 국가들이 육상에서 강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나라가 남은 종목에서 기대하는 금메달 목표에 어느 정도 근접만 하더라도 중국, 러시아, 일본 등과 종합 1위를 놓고 충분히 경쟁해 볼만한 상황이다.

지금까지 한국의 유니버시아드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은 2011년 중국 선전 대회의 28개로 이미 8일에 동률을 이뤘다.

동계 대회까지 따져서 역대 최고 순위는 2007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 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 10개로 종합 1위를 한 적이 있다.

하계 대회로 범위를 좁히면 2003년 대구, 2009년 베오그라드, 2011년 선전 대회 3위가 최고 순위다.

한국이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최초로 종합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남은 기간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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