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간판’ 김국영, 남 100m 한국신 결승행

입력 2015.07.09 (17:23) 수정 2015.07.0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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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스프린터 김국영(24·광주광역시청)이 유니버시아드 무대에서 한국 남자 100m 신기록을 달성했다.

김국영은 9일 광주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10초16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0년 6월 7일 전국육상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자신이 기록한 10초23을 5년 만에 0.07초 앞당긴 한국신기록이다.

기록을 확인한 김국영은 두 팔을 들어 환호했다. 초속 1.8m의 뒷바람이 불어 공식 기록으로 인정될 전망이다.

김국영은 10초14를 기록한 로널드 베이커(미국)에 간발의 차로 2위를 결승행 티켓도 손에 넣었다.

또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기준 기록(10초16)을 통과해 8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대회 출전 자격도 얻었다.

김국영은 육상 단거리의 불모지 '한국 육상'에서 무척 귀한 존재다.

19살이던 2010년, 김국영이 한국 남자 100m 신기록(10초23)을 달성하자 모든 관심이 그를 향했다.

때론 자신에게 쏠리는 기대가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김국영은 지난해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100m에서 준결승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10초35를 기록,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김국영은 "나도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고 자책했다.

그러나 김국영은 다시 일어섰다.

올해를 시작하며 "순위보다 한국 100m 기록을 세운다는 생각으로 남은 대회들을 치러나갈 것"이라고 다짐했고 광주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그 목표를 달성했다.

준결승 2조 경기에서는 유니버시아드대회 신기록이 나왔다.

애카니 심바인(남아프리카공화국)은 10초00에 레이스를 마쳐 1987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리 매크라이(미국)이 기록한 10초07을 28년 만에 바꿔놨다.

남자 100m 결승전은 이날 오후 6시45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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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상 간판’ 김국영, 남 100m 한국신 결승행
    • 입력 2015-07-09 17:23:35
    • 수정2015-07-09 19:17:47
    연합뉴스
한국을 대표하는 스프린터 김국영(24·광주광역시청)이 유니버시아드 무대에서 한국 남자 100m 신기록을 달성했다.

김국영은 9일 광주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10초16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0년 6월 7일 전국육상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자신이 기록한 10초23을 5년 만에 0.07초 앞당긴 한국신기록이다.

기록을 확인한 김국영은 두 팔을 들어 환호했다. 초속 1.8m의 뒷바람이 불어 공식 기록으로 인정될 전망이다.

김국영은 10초14를 기록한 로널드 베이커(미국)에 간발의 차로 2위를 결승행 티켓도 손에 넣었다.

또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기준 기록(10초16)을 통과해 8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대회 출전 자격도 얻었다.

김국영은 육상 단거리의 불모지 '한국 육상'에서 무척 귀한 존재다.

19살이던 2010년, 김국영이 한국 남자 100m 신기록(10초23)을 달성하자 모든 관심이 그를 향했다.

때론 자신에게 쏠리는 기대가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김국영은 지난해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100m에서 준결승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10초35를 기록,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김국영은 "나도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고 자책했다.

그러나 김국영은 다시 일어섰다.

올해를 시작하며 "순위보다 한국 100m 기록을 세운다는 생각으로 남은 대회들을 치러나갈 것"이라고 다짐했고 광주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그 목표를 달성했다.

준결승 2조 경기에서는 유니버시아드대회 신기록이 나왔다.

애카니 심바인(남아프리카공화국)은 10초00에 레이스를 마쳐 1987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리 매크라이(미국)이 기록한 10초07을 28년 만에 바꿔놨다.

남자 100m 결승전은 이날 오후 6시45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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