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크루즈선 입항 재개…‘메르스 충격’ 벗어날까?

입력 2015.07.09 (21:32) 수정 2015.07.0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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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사태로 발길을 끊었던 크루즈 여객선이 한달여 만에 다시 인천항에 입항했습니다.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백 명 넘는 승객을 태운 중국 크루즈선 '중화태산호'입니다.

메르스 이후 첫 크루즈 입항.

인천시는 환영 현수막까지 내걸었습니다.

<녹취> "환영합니다."

마스크를 쓴 관광객은 거의 없었습니다.

음식 한류를 주제로 한 공연에 열광하고, 유명 드라마 촬영지를 찾는 등 관광 일정은 예전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런데 메르스 얘기를 꺼내자 표정이 달라집니다.

괜찮다는 반응도 있지만.

<녹취> 중국 관광객 : "(메르스) 안 무서워요. 마스크도 아무도 안했잖아요."

질문 자체를 피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녹취> 중국 관광객 : "아. 네..."

<녹취> 중국 관광객 : "뭐라고요?"

메르스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메르스 사태 이후 입항이 취소된 크루즈는 85척, 관광객 수로는 20만 명이 넘습니다.

올해 목표치의 20%가 한꺼번에 날아간 셈입니다.

최근 메르스 전파가 잠잠해지면서 더 이상 입항 취소는 없지만, 그동안 놓친 크루즈 승객을 다시 유치하려면 메르스 그림자를 지워야한다는게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인터뷰> 김인철(인천광역시 관광진흥과장) : "메르스가 완전히 종식됐다고 선언이 된다면 더 많은 관광객이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를 찾은 크루즈 관광객의 평균 소비액은 평균 백10만 원.

관광업계가 놓쳐선 안될 큰손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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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크루즈선 입항 재개…‘메르스 충격’ 벗어날까?
    • 입력 2015-07-09 21:33:24
    • 수정2015-07-09 21: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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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사태로 발길을 끊었던 크루즈 여객선이 한달여 만에 다시 인천항에 입항했습니다.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백 명 넘는 승객을 태운 중국 크루즈선 '중화태산호'입니다.

메르스 이후 첫 크루즈 입항.

인천시는 환영 현수막까지 내걸었습니다.

<녹취> "환영합니다."

마스크를 쓴 관광객은 거의 없었습니다.

음식 한류를 주제로 한 공연에 열광하고, 유명 드라마 촬영지를 찾는 등 관광 일정은 예전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런데 메르스 얘기를 꺼내자 표정이 달라집니다.

괜찮다는 반응도 있지만.

<녹취> 중국 관광객 : "(메르스) 안 무서워요. 마스크도 아무도 안했잖아요."

질문 자체를 피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녹취> 중국 관광객 : "아. 네..."

<녹취> 중국 관광객 : "뭐라고요?"

메르스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메르스 사태 이후 입항이 취소된 크루즈는 85척, 관광객 수로는 20만 명이 넘습니다.

올해 목표치의 20%가 한꺼번에 날아간 셈입니다.

최근 메르스 전파가 잠잠해지면서 더 이상 입항 취소는 없지만, 그동안 놓친 크루즈 승객을 다시 유치하려면 메르스 그림자를 지워야한다는게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인터뷰> 김인철(인천광역시 관광진흥과장) : "메르스가 완전히 종식됐다고 선언이 된다면 더 많은 관광객이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를 찾은 크루즈 관광객의 평균 소비액은 평균 백10만 원.

관광업계가 놓쳐선 안될 큰손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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