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펜싱, 금 추가…U대회 최다 금 30개

입력 2015.07.09 (22:10) 수정 2015.07.09 (22: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 선수단이 역대 U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을 갈아치웠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대회 6일째인 9일 열린 경기에서 태권도와 펜싱에서 금메달 하나씩 추가해 금메달 30개로 종합 메달 순위 1위 자리를 나흘째 지켰다.

금메달 30개는 한국 유니버시아드 출전 사상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1년 중국 선전 대회에서 획득한 28개였다.

메달 순위에서 한국이 금메달 30개와 은메달 23개, 동메달 18개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중국이 금메달 22개와 은메달 14개, 동메달 10개로 그 뒤를 쫓고 있다.

금 19, 은 24, 동 29개의 러시아가 3위로 올라섰다.

한국선수단은 7,8일에 연달아 금메달 9개씩 무더기로 따내던 것에 비하면 페이스가 다소 주춤했지만 누적 금메달 30개를 획득하고 육상 남자 100m 한국 신기록, 인기 종목인 야구와 축구의 동반 4강 진출 등 희소식이 많이 들린 하루였다.

이날 겨루기 종목이 시작된 태권도 여자 57㎏급에 출전한 김소희(23·삼성에스원)가 이날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소희는 9일 광주 조선대 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다 실바 쿤하(포르투갈)에게 6-0 승리했다.

2라운드에서 상단 돌려차기로 상대 얼굴을 가격해 3점을 먼저 얻은 김소희는 3라운드에서도 같은 기술로 3점을 보태 6-0 완승을 거뒀다.

남자 68㎏급에 출전한 류대한(21·경희대)은 결승에서 아크욜 버케이(터키)에게 1-3으로 져 은메달을 땄다. 또 남자 54㎏급 김대익(21·용인대)과 여자 47㎏급 유수연(18·용인대)은 동메달을 보탰다.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는 한국이 러시아를 45-37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선희(27·서울시청), 김하은(21·동의대), 최수연(25·안산시청), 최신희(24·익산시청)로 짜인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강호 프랑스를 45-29로 완파한 데 이어 러시아마저 따돌리고 시상대 맨 위에 우뚝 섰다.

남자 플뢰레 단체전에서는 한국이 프랑스에 40-45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펜싱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의 성적을 냈다.

육상 남자 100m에서는 한국신기록이 나왔다.

이날 광주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0m 준결승에서 김국영(24·광주광역시청)은 10초16의 기록을 내 2010년 10월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신기록 10초23을 0.07초 앞당겼다.

또 세계선수권대회 기준기록(10초16)을 통과해 올해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출전 자격도 얻었다.

김국영은 결승에서 10초31에 100m를 내달려 6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남자 100m 금메달은 결승에서 9초97을 기록한 애카니 심바인(남아프리카공화국)이 가져갔다.

유니버시아드에서 남자 100m 10초 벽이 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유니버시아드 기록은 1987년 자그레브 대회의 리 매크라이(미국)가 기록한 10초07이었다.

야구와 남자축구는 나란히 4강에 진출했다.

야구 대표팀은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12-1로 이겨 일본(3승)에 이어 조 2위로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0일 B조 1위 대만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번 대회 야구 4강은 한국-대만, 일본-미국의 대결로 압축됐다.

남자축구는 전북 정읍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준준결승에서 이정빈(20·인천대)과 정원진(21·영남대)의 골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전반 29분 이정빈의 선제 득점과 후반 25분과 45분 정원진의 연속 골로 완승을 거뒀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이 참관한 가운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한국 유니버시아드 축구 대표팀은 11일 브라질과 4강전을 치른다. 이탈리아와 일본이 대진표 반대편 4강에서 맞붙는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권도·펜싱, 금 추가…U대회 최다 금 30개
    • 입력 2015-07-09 22:10:01
    • 수정2015-07-09 22:31:15
    연합뉴스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 선수단이 역대 U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을 갈아치웠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대회 6일째인 9일 열린 경기에서 태권도와 펜싱에서 금메달 하나씩 추가해 금메달 30개로 종합 메달 순위 1위 자리를 나흘째 지켰다. 금메달 30개는 한국 유니버시아드 출전 사상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1년 중국 선전 대회에서 획득한 28개였다. 메달 순위에서 한국이 금메달 30개와 은메달 23개, 동메달 18개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중국이 금메달 22개와 은메달 14개, 동메달 10개로 그 뒤를 쫓고 있다. 금 19, 은 24, 동 29개의 러시아가 3위로 올라섰다. 한국선수단은 7,8일에 연달아 금메달 9개씩 무더기로 따내던 것에 비하면 페이스가 다소 주춤했지만 누적 금메달 30개를 획득하고 육상 남자 100m 한국 신기록, 인기 종목인 야구와 축구의 동반 4강 진출 등 희소식이 많이 들린 하루였다. 이날 겨루기 종목이 시작된 태권도 여자 57㎏급에 출전한 김소희(23·삼성에스원)가 이날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소희는 9일 광주 조선대 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다 실바 쿤하(포르투갈)에게 6-0 승리했다. 2라운드에서 상단 돌려차기로 상대 얼굴을 가격해 3점을 먼저 얻은 김소희는 3라운드에서도 같은 기술로 3점을 보태 6-0 완승을 거뒀다. 남자 68㎏급에 출전한 류대한(21·경희대)은 결승에서 아크욜 버케이(터키)에게 1-3으로 져 은메달을 땄다. 또 남자 54㎏급 김대익(21·용인대)과 여자 47㎏급 유수연(18·용인대)은 동메달을 보탰다.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는 한국이 러시아를 45-37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선희(27·서울시청), 김하은(21·동의대), 최수연(25·안산시청), 최신희(24·익산시청)로 짜인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강호 프랑스를 45-29로 완파한 데 이어 러시아마저 따돌리고 시상대 맨 위에 우뚝 섰다. 남자 플뢰레 단체전에서는 한국이 프랑스에 40-45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펜싱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의 성적을 냈다. 육상 남자 100m에서는 한국신기록이 나왔다. 이날 광주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0m 준결승에서 김국영(24·광주광역시청)은 10초16의 기록을 내 2010년 10월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신기록 10초23을 0.07초 앞당겼다. 또 세계선수권대회 기준기록(10초16)을 통과해 올해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출전 자격도 얻었다. 김국영은 결승에서 10초31에 100m를 내달려 6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남자 100m 금메달은 결승에서 9초97을 기록한 애카니 심바인(남아프리카공화국)이 가져갔다. 유니버시아드에서 남자 100m 10초 벽이 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유니버시아드 기록은 1987년 자그레브 대회의 리 매크라이(미국)가 기록한 10초07이었다. 야구와 남자축구는 나란히 4강에 진출했다. 야구 대표팀은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12-1로 이겨 일본(3승)에 이어 조 2위로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0일 B조 1위 대만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번 대회 야구 4강은 한국-대만, 일본-미국의 대결로 압축됐다. 남자축구는 전북 정읍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준준결승에서 이정빈(20·인천대)과 정원진(21·영남대)의 골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전반 29분 이정빈의 선제 득점과 후반 25분과 45분 정원진의 연속 골로 완승을 거뒀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이 참관한 가운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한국 유니버시아드 축구 대표팀은 11일 브라질과 4강전을 치른다. 이탈리아와 일본이 대진표 반대편 4강에서 맞붙는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