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타고 14,400㎞…유라시아 친선 특급

입력 2015.07.10 (17:45) 수정 2015.07.1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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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강에서 베를린까지 유라시아 대륙은 정말 넓습니다.

우리에게는 기회의 땅입니다.

지금은 한반도가 분단이 돼서 우리 남한지역이 섬처럼 돼버렸지만 이 길이 연결이 되면 유라시아대륙 동쪽의 출발점이 대한민국이 되는 겁니다.

신세계가 열리는 겁니다.

-이런 바람을 담은 열차가 나흘 뒤 블라디보스톡에서 출발합니다.

열차를 타고 유라시아를 횡단할 두 분 모셨습니다.

김창범 유라시아 친선특급단장 그리고 일반인 참가자인 윤혁진 씨 자리해 주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14,400㎞ 대장정, ‘유라시아 친선특급’▼

사실은 유라시아 특급이 최소한 서울역에서 출발하든가 부산역에서 출발해야 되는데 출발은 러시아 가서 하시는 거죠? 언제 합니까?

-맞습니다.

14일날 나흘 후에 서울역에서 발대식을 갖고요.

블라디보스톡에서 실제로는 15일날 출발하게 돼 있습니다.

-며칠 동안 횡단하시죠?

-전체는 19박 20일.

아주 긴 기간입니다.

그중에서 열차 안에서는 한 7박 8일 정도 머물 계획으로 있습니다.

-그럼 가시면서 중간중간 멈춰서 어떤 행사도 좀 하시고 그러는 거군요?

-네, 5개국 10개 도시에서 저희가 다양한 행사를 이번에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총 거리가 얼마나 되죠?

-지구 둘레의 3분의 1 해서 1만 4400km.

-그야말로 대장정이네요.

-그렇습니다.

-유라시아 친선특급이 정확하게 어떤 건지 궁금해하시는 시청자를 위해서 좀 소개해 주시죠.

-유럽과 아시아를 아우르는 하나의 공동체를 만들어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데요.

이번에 우리나라로서는 광복 70주년 또 러시아하고 몽골과는 저희가 수교한 지가 2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리고...

-의미가 있군요.

-통일 독일이 된 지도 25주년이 되고.

그래서 이걸 기념해서 외교부와 코레일이 같이 추진을 하고 있고요.

저희가 유라시아가 하나의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 우선은 물류, 철도, 도로, 해운, 항공 그리고 최근에 새롭게 부각되는 북극항로까지 해서 전체 하나의 대륙을 만들기 위한 일종의 연계를 만들어내기 위한 그런 복합적인 노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사실은 여기 지원하려고 했어요.

이렇게 일반인 지원자 있잖아요.

그런데 우리 회사에서 휴가를 그렇게까지 주는지 잘 몰라서 못했는데.

그런데 우리가 말이죠.

한반도에서 시작해서 그 철도로 기차를 타고.

베를린, 사실은 중국은 장안, 시안에서 마드리드까지 연결하겠다는 1대 1로 계획도 갖고 있잖아요.

그런데 기차 타고 가는 게 뭐가 좋은 거예요?

그냥 낭만적인 겁니까, 아니면 또 다른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어떤 큰 기회가 뭐가 있습니까?

-저희가 분단된 지 70년이 됐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면에서 한반도가 유라시아 대륙으로 이어지는 통로를 사실상 잃어버린 채 섬 아닌 섬으로 지금 남겨져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부산을 출발점으로 해서 우리가 유라시아의 동쪽 끝이라고 할 수 있겠죠.

베를린 또는 마드리드 또는 유로시티를 타고 영국까지도 갈 수 있다면 저희가 새로운 시대, 새로운 시작 또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낼 수 있는 커다란 기회라고 생각을 합니다.

▼19박 20일, 열차타고 베를린까지▼

-사실 실크로드도 있지만 우리가 지금 초원길 자체가 북쪽으로 시베리아 쪽으로 얼마나 많은 고려인들이 있고 또 우리한테 관심이 많은 중국분들도 있고 러시아분들도 있고 이분들도 사실은 어떻게 보면 땅은 넓고 사람은 없고 지금 그런 상황이잖아요.

-그렇죠.

그래서 저희가 시베리아 횡단철도, 중국 횡단철도 또 몽골에서 이르쿠츠크로 연결되는 횡단철도.

또 그것이 결국 모스크바를 거쳐서 유레일을 통해서 유럽 전역으로 가는 그러한 것이 영내국가들과 결국 하나의 대륙, 창조의 대륙 그리고 평화와 신뢰를 쌓아서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게 어떻게 보면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겠죠.

-비즈니스 계획이 많이 생기겠죠.

▼11대 1 경쟁 유라시아 친선특급 원정대▼

-블라스티보스톡에서 출발을 해서 모스크바를 거쳐 베를린에 가는 그걸 하신다는 것 자체도 굉장히 많이 설레실 것 같은데요.

일반인으로서 경쟁률이 굉장히 치열했다고 해요.

11:1의 경쟁률을 뚫고 이번에 참여하게 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나요?

-사실 제가 예전부터 해외 원정 응원단장,레크레이션 강사 활동을 하면서 유라시아 대륙에 응원단으로 파견도 되고 러시아로 가는 크루즈 안에서 MC도 보고 레크레이션 강사를 하면서 그 당시에 내외국인들이 재미를 느끼는 과정을 보면서 굉장히 우리나라의 레크레이션 문화와 응원 문화에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참가하는 계기가 됐고 또 한편으로는 현재 청년들과 함께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서 청산도에서 작은 감자튀김집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런 재미적인 요소들을 손님들에게 제공해 주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고 계신데요.

새로운 재미를 찾기 위해서 유라시아 대륙에 가서 그들의 전통 길거리 음식들을 배워오고 또 우리 문화를 배워와서 한국에서 저희 이런 골목상권의 저희 매장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많이 새로운 재미를 전달하고자...

-그런데 하루이틀이 아니잖아요.

-그렇습니다.

-9일, 20일을 생업을 포기하고 가셔야 되는 건데 괜찮으신 거죠?

-사실 저희는 직원 전원이 여직원을 빼고는 합숙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저희 직원들이 굉장히 많은 책임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저 없이도 해낼 수 있고 또한 저희 직원들이 기대하는 건 새로운 걸 또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걸 받아와서 감자가 유명하지 않습니까.

또 유라시아 대륙이.

그래서 감자 요리들을 배워와서 자기들이 할 생각에 지금 저보다 더 설레고 있습니다.

-감자튀김 말고 새로운 메뉴 개발도 하실 수 있는.

-사실은 사귀는 것, 서로 어울리는 거 이게 참 중요할 거예요.

유라시아 대륙에 걸쳐 있는 젊은이들하고.

그런 것도 많이들 생각을 하고 있죠?

-그렇습니다.

대학생들이랑 교류도 있고 저희 많은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저는 특별히 우리나라의 놀이문화를 가지고 레크레이션 문화나 이런 걸로 쉽게 접근을 해서 언어가 정확히 통하지는 않더라도 놀이와 몸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통해서 소통을 하고 싶습니다.

▼지구 3분의 1바퀴, 유라시아 친선특급▼

-기차 안에서 한계가 있을 건데 어떤 걸로 좀 재미있게 해 주실 건가요?

-기차 안에서 물론 한계가 있습니다.

좁은 협소한 장소이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제 등판에 보시면.

-보여주세요.

-오늘의 게임.

사실...

-손가락 제기차기?

-특별히 매일매일 이렇게 게임을 바꾸고 저희 매장에서 하고 있는데요.

협소한 지역에서 할 수 있는 게임들.

주머니에서 간단하게 꺼낼 수 있는 이런 놀이를 통해서.

-제기.

작은 제기네요.

-제가 만든 겁니다.

그래서 러시아어로 감사합니다라는 뜻이 스바시바 이렇게 얘기를 하잖아요.

그래서 스바시바, 스바시바.

이렇게 제기를 활용해서 언어도 습득하고 힐링타임을 통해서 지루할 수도 있는 그 시간을 재미있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아니, 우리나라 사람들만 하지 말고 러시아분이나 이런 분들 제기도 손으로 하는 것, 발로 하는 것 같이 좀 하시죠.

-네, 실제 제기도 준비했고요.

가서 할 것들 많이 준비해 놨습니다.

미니투어도 준비를 해 놨고요.

-그렇군요.

방송 시간에 다 보여줄 수 없는 게 안타깝네요.

재미있는 게 많다는 거죠?

-네, 그렇습니다.

-알겠습니다.

▼손기정 선수의 열차 티켓 발견▼

-사실 조금 전에 저희가 말씀하는 도중에 흑백화면들 나오고 그랬어요.

그게 옛날 우리 독립군들 시베리아나 이런 데 만주지역에서 했던 그런 항일운동도 있었는데.

손기정 선수가 베를린올림픽에 나가서 1등 했지 않습니까, 마라톤에서.

그런데 그때 열차를 타고 갔는지 횡단열차 티켓이 발견이 됐다고 그래요.

지금 보이는 게 저거죠.

손기정 선수가 열차를 타고.

-1936년 베를린 하계올림픽에서 손기정 선수께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모스크바를 거쳐서 베를린까지 가셨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저희 국민원정단이라고 국민공모를 통해서 참가하시는 분들 중에서 손기정 선생님의.

-손자가.

-외손자가 자리를 같이 할 계획입니다.

▼광복 70주년, 독립운동가 후손과의 만남도▼

-그러니까 사실은 어떻게 보면 과거에 연결이 되었었던 길인데요.

그러면 안중근 의사는 또 만주 횡단열차를 타고 들어갔다 이런 얘기가 있군요.

-그래서 이번에 안중근 의사의 후손, 대학생 한 분이 이번에 같이 대장정에 참여를 해서 갈 계획이고요.

사실은 러시아 극동지역에는 항일독립의 사적지들이 참 많이 남아 있고요.

또 이번에 저희들이 같이 가서 참가한 사람들끼리 이상설 의사의 유허비.

극동지역에 처음으로 우리 한인들이 집단으로 거주했던 신한촌이라는 곳도 방문을 해서.

마침 광복 70주년이고 그래서 순국선열들의 뜻을 다시 기리는 그런 시간을 갖을 계획입니다.

-같이 간 분들에게도 굉장히 인상 깊은, 기억에 남을 여행이 될 것 같은데요.

특별히 또 눈여겨봐야 할 프로그램 같은 게 있을까요?

-지금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러시아와 몽골과는 25주년이고 또 통독 25년이 돼서 러시아 각지를 다니면서 다양한 수교 기념 세미나.

-우리 공연도 준비하셨다면서요.

-문화공연도 해서 열차 내에서도 이렇게 재미있는 게임도 하고 하지만 또 실제로 현지에서 이르쿠츠크 같은 경우는 저희가 고려인 또 현지 주정부하고 같이 해서 러시아, 한국이 함께하는 한마당 같은 유라시아 대축제를 하루 동안 가질 계획으로 있고요.

또 마지막 정착지인 베를린에서는 통독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브란덴부르크 광장에서 통일기원 대공연을 성악가 조수미 씨,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 등을 모시고 현지 독일의 교향악단과 함께 협연을 갖는 시간을 갖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하나 좀 걱정 아닌 걱정인 게 이게 돈도 꽤 써서 갔다오는 건데 우리들끼리 막 박수 치고 우리들끼리 참 좋아, 좋아 이렇게 그치는 건 아닐까.

그런 걱정이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까?

-사실 5개국 10개도시를 하면서 한 30개가 넘는 현지 주민들과 또는 현지 정부와 같이 하는 행사들이 있고요.

또 독일과 폴란드간의 과거사의 화해와 치유의 경험을 공유하는 국제세미나도 하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단순한 열차여행보다는 새로운 협력의 연결을 갖는 대장정 그리고 통일의 대장정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걸 계기로 북한까지 바로 연결됐으면 하지 않을까요?

-유라시아 통신사도 되셔서 우리 것도 좀 많이 알려오시고 많이 배우오십시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세계유산이 문화유산, 자연유산 합쳐서 12곳이나 했습니다.

한번 가보시죠.

참, 날씨도 좀 챙겨보셔야겠죠.

-그렇죠.

오늘, 내일은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일요일부터는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또 많이 온다니까 지역별 날씨 꼭 챙겨보시고요.

주말 잘 보내십시오.

저는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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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차 타고 14,400㎞…유라시아 친선 특급
    • 입력 2015-07-10 17:48:16
    • 수정2015-07-10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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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강에서 베를린까지 유라시아 대륙은 정말 넓습니다.

우리에게는 기회의 땅입니다.

지금은 한반도가 분단이 돼서 우리 남한지역이 섬처럼 돼버렸지만 이 길이 연결이 되면 유라시아대륙 동쪽의 출발점이 대한민국이 되는 겁니다.

신세계가 열리는 겁니다.

-이런 바람을 담은 열차가 나흘 뒤 블라디보스톡에서 출발합니다.

열차를 타고 유라시아를 횡단할 두 분 모셨습니다.

김창범 유라시아 친선특급단장 그리고 일반인 참가자인 윤혁진 씨 자리해 주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14,400㎞ 대장정, ‘유라시아 친선특급’▼

사실은 유라시아 특급이 최소한 서울역에서 출발하든가 부산역에서 출발해야 되는데 출발은 러시아 가서 하시는 거죠? 언제 합니까?

-맞습니다.

14일날 나흘 후에 서울역에서 발대식을 갖고요.

블라디보스톡에서 실제로는 15일날 출발하게 돼 있습니다.

-며칠 동안 횡단하시죠?

-전체는 19박 20일.

아주 긴 기간입니다.

그중에서 열차 안에서는 한 7박 8일 정도 머물 계획으로 있습니다.

-그럼 가시면서 중간중간 멈춰서 어떤 행사도 좀 하시고 그러는 거군요?

-네, 5개국 10개 도시에서 저희가 다양한 행사를 이번에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총 거리가 얼마나 되죠?

-지구 둘레의 3분의 1 해서 1만 4400km.

-그야말로 대장정이네요.

-그렇습니다.

-유라시아 친선특급이 정확하게 어떤 건지 궁금해하시는 시청자를 위해서 좀 소개해 주시죠.

-유럽과 아시아를 아우르는 하나의 공동체를 만들어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데요.

이번에 우리나라로서는 광복 70주년 또 러시아하고 몽골과는 저희가 수교한 지가 2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리고...

-의미가 있군요.

-통일 독일이 된 지도 25주년이 되고.

그래서 이걸 기념해서 외교부와 코레일이 같이 추진을 하고 있고요.

저희가 유라시아가 하나의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 우선은 물류, 철도, 도로, 해운, 항공 그리고 최근에 새롭게 부각되는 북극항로까지 해서 전체 하나의 대륙을 만들기 위한 일종의 연계를 만들어내기 위한 그런 복합적인 노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사실은 여기 지원하려고 했어요.

이렇게 일반인 지원자 있잖아요.

그런데 우리 회사에서 휴가를 그렇게까지 주는지 잘 몰라서 못했는데.

그런데 우리가 말이죠.

한반도에서 시작해서 그 철도로 기차를 타고.

베를린, 사실은 중국은 장안, 시안에서 마드리드까지 연결하겠다는 1대 1로 계획도 갖고 있잖아요.

그런데 기차 타고 가는 게 뭐가 좋은 거예요?

그냥 낭만적인 겁니까, 아니면 또 다른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어떤 큰 기회가 뭐가 있습니까?

-저희가 분단된 지 70년이 됐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면에서 한반도가 유라시아 대륙으로 이어지는 통로를 사실상 잃어버린 채 섬 아닌 섬으로 지금 남겨져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부산을 출발점으로 해서 우리가 유라시아의 동쪽 끝이라고 할 수 있겠죠.

베를린 또는 마드리드 또는 유로시티를 타고 영국까지도 갈 수 있다면 저희가 새로운 시대, 새로운 시작 또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낼 수 있는 커다란 기회라고 생각을 합니다.

▼19박 20일, 열차타고 베를린까지▼

-사실 실크로드도 있지만 우리가 지금 초원길 자체가 북쪽으로 시베리아 쪽으로 얼마나 많은 고려인들이 있고 또 우리한테 관심이 많은 중국분들도 있고 러시아분들도 있고 이분들도 사실은 어떻게 보면 땅은 넓고 사람은 없고 지금 그런 상황이잖아요.

-그렇죠.

그래서 저희가 시베리아 횡단철도, 중국 횡단철도 또 몽골에서 이르쿠츠크로 연결되는 횡단철도.

또 그것이 결국 모스크바를 거쳐서 유레일을 통해서 유럽 전역으로 가는 그러한 것이 영내국가들과 결국 하나의 대륙, 창조의 대륙 그리고 평화와 신뢰를 쌓아서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게 어떻게 보면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겠죠.

-비즈니스 계획이 많이 생기겠죠.

▼11대 1 경쟁 유라시아 친선특급 원정대▼

-블라스티보스톡에서 출발을 해서 모스크바를 거쳐 베를린에 가는 그걸 하신다는 것 자체도 굉장히 많이 설레실 것 같은데요.

일반인으로서 경쟁률이 굉장히 치열했다고 해요.

11:1의 경쟁률을 뚫고 이번에 참여하게 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나요?

-사실 제가 예전부터 해외 원정 응원단장,레크레이션 강사 활동을 하면서 유라시아 대륙에 응원단으로 파견도 되고 러시아로 가는 크루즈 안에서 MC도 보고 레크레이션 강사를 하면서 그 당시에 내외국인들이 재미를 느끼는 과정을 보면서 굉장히 우리나라의 레크레이션 문화와 응원 문화에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참가하는 계기가 됐고 또 한편으로는 현재 청년들과 함께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서 청산도에서 작은 감자튀김집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런 재미적인 요소들을 손님들에게 제공해 주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고 계신데요.

새로운 재미를 찾기 위해서 유라시아 대륙에 가서 그들의 전통 길거리 음식들을 배워오고 또 우리 문화를 배워와서 한국에서 저희 이런 골목상권의 저희 매장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많이 새로운 재미를 전달하고자...

-그런데 하루이틀이 아니잖아요.

-그렇습니다.

-9일, 20일을 생업을 포기하고 가셔야 되는 건데 괜찮으신 거죠?

-사실 저희는 직원 전원이 여직원을 빼고는 합숙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저희 직원들이 굉장히 많은 책임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저 없이도 해낼 수 있고 또한 저희 직원들이 기대하는 건 새로운 걸 또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걸 받아와서 감자가 유명하지 않습니까.

또 유라시아 대륙이.

그래서 감자 요리들을 배워와서 자기들이 할 생각에 지금 저보다 더 설레고 있습니다.

-감자튀김 말고 새로운 메뉴 개발도 하실 수 있는.

-사실은 사귀는 것, 서로 어울리는 거 이게 참 중요할 거예요.

유라시아 대륙에 걸쳐 있는 젊은이들하고.

그런 것도 많이들 생각을 하고 있죠?

-그렇습니다.

대학생들이랑 교류도 있고 저희 많은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저는 특별히 우리나라의 놀이문화를 가지고 레크레이션 문화나 이런 걸로 쉽게 접근을 해서 언어가 정확히 통하지는 않더라도 놀이와 몸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통해서 소통을 하고 싶습니다.

▼지구 3분의 1바퀴, 유라시아 친선특급▼

-기차 안에서 한계가 있을 건데 어떤 걸로 좀 재미있게 해 주실 건가요?

-기차 안에서 물론 한계가 있습니다.

좁은 협소한 장소이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제 등판에 보시면.

-보여주세요.

-오늘의 게임.

사실...

-손가락 제기차기?

-특별히 매일매일 이렇게 게임을 바꾸고 저희 매장에서 하고 있는데요.

협소한 지역에서 할 수 있는 게임들.

주머니에서 간단하게 꺼낼 수 있는 이런 놀이를 통해서.

-제기.

작은 제기네요.

-제가 만든 겁니다.

그래서 러시아어로 감사합니다라는 뜻이 스바시바 이렇게 얘기를 하잖아요.

그래서 스바시바, 스바시바.

이렇게 제기를 활용해서 언어도 습득하고 힐링타임을 통해서 지루할 수도 있는 그 시간을 재미있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아니, 우리나라 사람들만 하지 말고 러시아분이나 이런 분들 제기도 손으로 하는 것, 발로 하는 것 같이 좀 하시죠.

-네, 실제 제기도 준비했고요.

가서 할 것들 많이 준비해 놨습니다.

미니투어도 준비를 해 놨고요.

-그렇군요.

방송 시간에 다 보여줄 수 없는 게 안타깝네요.

재미있는 게 많다는 거죠?

-네, 그렇습니다.

-알겠습니다.

▼손기정 선수의 열차 티켓 발견▼

-사실 조금 전에 저희가 말씀하는 도중에 흑백화면들 나오고 그랬어요.

그게 옛날 우리 독립군들 시베리아나 이런 데 만주지역에서 했던 그런 항일운동도 있었는데.

손기정 선수가 베를린올림픽에 나가서 1등 했지 않습니까, 마라톤에서.

그런데 그때 열차를 타고 갔는지 횡단열차 티켓이 발견이 됐다고 그래요.

지금 보이는 게 저거죠.

손기정 선수가 열차를 타고.

-1936년 베를린 하계올림픽에서 손기정 선수께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모스크바를 거쳐서 베를린까지 가셨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저희 국민원정단이라고 국민공모를 통해서 참가하시는 분들 중에서 손기정 선생님의.

-손자가.

-외손자가 자리를 같이 할 계획입니다.

▼광복 70주년, 독립운동가 후손과의 만남도▼

-그러니까 사실은 어떻게 보면 과거에 연결이 되었었던 길인데요.

그러면 안중근 의사는 또 만주 횡단열차를 타고 들어갔다 이런 얘기가 있군요.

-그래서 이번에 안중근 의사의 후손, 대학생 한 분이 이번에 같이 대장정에 참여를 해서 갈 계획이고요.

사실은 러시아 극동지역에는 항일독립의 사적지들이 참 많이 남아 있고요.

또 이번에 저희들이 같이 가서 참가한 사람들끼리 이상설 의사의 유허비.

극동지역에 처음으로 우리 한인들이 집단으로 거주했던 신한촌이라는 곳도 방문을 해서.

마침 광복 70주년이고 그래서 순국선열들의 뜻을 다시 기리는 그런 시간을 갖을 계획입니다.

-같이 간 분들에게도 굉장히 인상 깊은, 기억에 남을 여행이 될 것 같은데요.

특별히 또 눈여겨봐야 할 프로그램 같은 게 있을까요?

-지금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러시아와 몽골과는 25주년이고 또 통독 25년이 돼서 러시아 각지를 다니면서 다양한 수교 기념 세미나.

-우리 공연도 준비하셨다면서요.

-문화공연도 해서 열차 내에서도 이렇게 재미있는 게임도 하고 하지만 또 실제로 현지에서 이르쿠츠크 같은 경우는 저희가 고려인 또 현지 주정부하고 같이 해서 러시아, 한국이 함께하는 한마당 같은 유라시아 대축제를 하루 동안 가질 계획으로 있고요.

또 마지막 정착지인 베를린에서는 통독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브란덴부르크 광장에서 통일기원 대공연을 성악가 조수미 씨,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 등을 모시고 현지 독일의 교향악단과 함께 협연을 갖는 시간을 갖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하나 좀 걱정 아닌 걱정인 게 이게 돈도 꽤 써서 갔다오는 건데 우리들끼리 막 박수 치고 우리들끼리 참 좋아, 좋아 이렇게 그치는 건 아닐까.

그런 걱정이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까?

-사실 5개국 10개도시를 하면서 한 30개가 넘는 현지 주민들과 또는 현지 정부와 같이 하는 행사들이 있고요.

또 독일과 폴란드간의 과거사의 화해와 치유의 경험을 공유하는 국제세미나도 하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단순한 열차여행보다는 새로운 협력의 연결을 갖는 대장정 그리고 통일의 대장정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걸 계기로 북한까지 바로 연결됐으면 하지 않을까요?

-유라시아 통신사도 되셔서 우리 것도 좀 많이 알려오시고 많이 배우오십시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세계유산이 문화유산, 자연유산 합쳐서 12곳이나 했습니다.

한번 가보시죠.

참, 날씨도 좀 챙겨보셔야겠죠.

-그렇죠.

오늘, 내일은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일요일부터는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또 많이 온다니까 지역별 날씨 꼭 챙겨보시고요.

주말 잘 보내십시오.

저는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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