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요동치는 중국증시 ‘불안 가중’…거품 붕괴하나?

입력 2015.07.10 (21:13) 수정 2015.07.1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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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중국 증시의 동향입니다.

지난달 12일 5천백 선까지 올랐다가 갑자기 폭락세로 돌아서서 3천5백 선까지 순식간에 폭락했습니다.

어제, 오늘은 반등에 성공했지만 그제까지는 한 달간 32%나 떨어졌습니다.

1997년 IMF 외환 위기 때 우리나라에서 한 달간 폭락한 주가가 31%였습니다.

그만큼 중국 증시가 지금 심하게 출렁이는 건데요.

요동치는 중국 증시.

그 원인과 전망을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폭락하던 중국 증시가 이틀째 상승했습니다.

충격에 빠졌던 투자자들도 다소나마 시름을 더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미(개인 투자자) : "단기적인 하락세였다고 생각해요. 장기적으로 보면 상승할 겁니다."

폭락장세에 놀란 중국 정부가 하루가 멀다하고 부양책을 내놓습니다.

돈을 빌려 투자하는 신용거래의 대출 만기를 연장해주고 공매도에 대한 조사에 나서는 등 총력 태셉니다.

<인터뷰> 줘샤오레이(증권사 이코노미스트) : "시장의 정서는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더구나 대규모 부양책들도 속속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 상장사의 절반인 천3백여 개 종목이 여전히 거래 정지를 풀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제 또 폭락할 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실제로, 해외에선 비관적 전망이 우세한 편입니다.

경기는 둔화세인데, 중국 정부가 돈을 풀어 억지로 증시를 끌어올린 탓에 거품이 너무 커졌다는 겁니다.

<인터뷰> 마이클 에브리(라보은행 금융연구팀장) : "아주 안 좋죠. 훨씬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중국증시가) 안정될 것이란 어떠한 근거도 찾을 수 없습니다."

증시가 추락하면 소비와 투자 위축을 불러와 중국 경제를 더 깊은 수렁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한국내에서도 이미 7조4천억 원에 이르는 중국펀드가 30% 가량 손실을 봤습니다.

중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만큼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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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요동치는 중국증시 ‘불안 가중’…거품 붕괴하나?
    • 입력 2015-07-10 21:14:49
    • 수정2015-07-10 21: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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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중국 증시의 동향입니다.

지난달 12일 5천백 선까지 올랐다가 갑자기 폭락세로 돌아서서 3천5백 선까지 순식간에 폭락했습니다.

어제, 오늘은 반등에 성공했지만 그제까지는 한 달간 32%나 떨어졌습니다.

1997년 IMF 외환 위기 때 우리나라에서 한 달간 폭락한 주가가 31%였습니다.

그만큼 중국 증시가 지금 심하게 출렁이는 건데요.

요동치는 중국 증시.

그 원인과 전망을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폭락하던 중국 증시가 이틀째 상승했습니다.

충격에 빠졌던 투자자들도 다소나마 시름을 더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미(개인 투자자) : "단기적인 하락세였다고 생각해요. 장기적으로 보면 상승할 겁니다."

폭락장세에 놀란 중국 정부가 하루가 멀다하고 부양책을 내놓습니다.

돈을 빌려 투자하는 신용거래의 대출 만기를 연장해주고 공매도에 대한 조사에 나서는 등 총력 태셉니다.

<인터뷰> 줘샤오레이(증권사 이코노미스트) : "시장의 정서는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더구나 대규모 부양책들도 속속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 상장사의 절반인 천3백여 개 종목이 여전히 거래 정지를 풀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제 또 폭락할 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실제로, 해외에선 비관적 전망이 우세한 편입니다.

경기는 둔화세인데, 중국 정부가 돈을 풀어 억지로 증시를 끌어올린 탓에 거품이 너무 커졌다는 겁니다.

<인터뷰> 마이클 에브리(라보은행 금융연구팀장) : "아주 안 좋죠. 훨씬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중국증시가) 안정될 것이란 어떠한 근거도 찾을 수 없습니다."

증시가 추락하면 소비와 투자 위축을 불러와 중국 경제를 더 깊은 수렁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한국내에서도 이미 7조4천억 원에 이르는 중국펀드가 30% 가량 손실을 봤습니다.

중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만큼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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