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마약왕’ 땅굴 통해 교도소 탈출

입력 2015.07.13 (06:20) 수정 2015.07.1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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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화 쇼생크 탈출을 연상시키는 탈옥 사건이 멕시코에서 일어났습니다.

악명 높은 마약 조직의 두목이 조명까지 설치된 땅굴을 통해 교도소를 탈옥했습니다.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보안이 철통 같다는 멕시코-수도 인근의 교도소,

이곳에 수감돼 재판을 기다리던 멕시코의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이 독방 샤워실에 들어간 뒤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녹취> 몬테 루비오(멕시코 안전보장위원회 대변인) : "연방 교도소 요원들이 그의 독방을 수색했고 터널로 연결된 출입구를 찾았습니다."

샤워실에서 지하로 10m를 내려간 곳엔 높이 1.7m에 조명과 환풍기까지 설치된 땅굴이 있었습니다.

땅굴은 1.5㎞나 이어졌고 공사 중인 건물로 연결돼 있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군병력까지 동원해 수색에 나섰고, 교도관들을 대상으로 공모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구스만의 마약조직은 미국과 유럽, 아시아에까지 마약을 팔고, 다른 조직들과의 세력 전쟁 속에 수만 명을 희생시켰습니다.

구스만은 지난 93년에 체포됐다가 2001년에 세탁물 차에 숨어 탈옥했습니다.

지난해에 미국 마약 당국과 공조한 멕시코 해병대에 다시 붙잡혔지만 1년 5개월 만에 또 교도소를 탈출한 겁니다.

구스만은 미국에서도 공공의 적으로 불립니다. 미국 법무장관은 구스만 체포 작전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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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마약왕’ 땅굴 통해 교도소 탈출
    • 입력 2015-07-13 06:21:35
    • 수정2015-07-13 07: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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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화 쇼생크 탈출을 연상시키는 탈옥 사건이 멕시코에서 일어났습니다.

악명 높은 마약 조직의 두목이 조명까지 설치된 땅굴을 통해 교도소를 탈옥했습니다.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보안이 철통 같다는 멕시코-수도 인근의 교도소,

이곳에 수감돼 재판을 기다리던 멕시코의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이 독방 샤워실에 들어간 뒤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녹취> 몬테 루비오(멕시코 안전보장위원회 대변인) : "연방 교도소 요원들이 그의 독방을 수색했고 터널로 연결된 출입구를 찾았습니다."

샤워실에서 지하로 10m를 내려간 곳엔 높이 1.7m에 조명과 환풍기까지 설치된 땅굴이 있었습니다.

땅굴은 1.5㎞나 이어졌고 공사 중인 건물로 연결돼 있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군병력까지 동원해 수색에 나섰고, 교도관들을 대상으로 공모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구스만의 마약조직은 미국과 유럽, 아시아에까지 마약을 팔고, 다른 조직들과의 세력 전쟁 속에 수만 명을 희생시켰습니다.

구스만은 지난 93년에 체포됐다가 2001년에 세탁물 차에 숨어 탈옥했습니다.

지난해에 미국 마약 당국과 공조한 멕시코 해병대에 다시 붙잡혔지만 1년 5개월 만에 또 교도소를 탈출한 겁니다.

구스만은 미국에서도 공공의 적으로 불립니다. 미국 법무장관은 구스만 체포 작전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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