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전신주·가로수 쓰러져…태풍 피해 잇따라

입력 2015.07.13 (12:09) 수정 2015.07.13 (19: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밤사이 강풍으로 전신주와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빗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전신주를 들이 받아, 정전 사고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주택가.

엄청난 불꽃이 튀며 높이 16미터의 고압 전신주가 힘없이 쓰러집니다.

4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설치된 또 다른 전신주도 넘어집니다.

큰 소리와 함께 섬광이 번쩍입니다.

어젯밤 10시쯤 부산시 사상구의 이면도로에서 전신주 2개가 한꺼번에 쓰러져 주택가를 덮쳤습니다.

<인터뷰> 김미영 (주민) : "'꽝꽝꽝' 하는 소리 때문에 놀라서 나와 보니까 아저씨가 불꽃이 튄다고 사람들 못 나오게 하더라고요."

도로 옆 주택 벽면이 부서지고, 주차된 차도 전신주에 깔려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이 사고로 인근 110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7시간 동안 중단됐습니다.

전신주 2개가 이면도로를 가로질러 쓰러졌습니다. 당시 이 길을 걷던 주민도 있었지만, 가까스로 화를 면했습니다.

<인터뷰> 김수자 (주민) : "자기(이웃 주민)가 걸어오는 뒤에서 (전신주가) 넘어졌다고 하면서 슈퍼에 '살려줘'하고 오더라고요."

한전은 돌풍 때문에 전신주가 넘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젯밤 8시 반쯤에는 부산시 수영구의 한 도로에서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져 인도를 덮쳤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4시40분쯤에는 경북 안동에서 26살 신모 씨가 몰던 승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전신주를 들이받았습니다.

전신주가 넘어지면서 인근 천 백여 가구가 20여분간 정전됐습니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에서도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져, 차량 트렁크와 뒷 유리가 파손됐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강풍에 전신주·가로수 쓰러져…태풍 피해 잇따라
    • 입력 2015-07-13 12:11:06
    • 수정2015-07-13 19:22:58
    뉴스 12
<앵커 멘트>

밤사이 강풍으로 전신주와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빗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전신주를 들이 받아, 정전 사고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주택가.

엄청난 불꽃이 튀며 높이 16미터의 고압 전신주가 힘없이 쓰러집니다.

4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설치된 또 다른 전신주도 넘어집니다.

큰 소리와 함께 섬광이 번쩍입니다.

어젯밤 10시쯤 부산시 사상구의 이면도로에서 전신주 2개가 한꺼번에 쓰러져 주택가를 덮쳤습니다.

<인터뷰> 김미영 (주민) : "'꽝꽝꽝' 하는 소리 때문에 놀라서 나와 보니까 아저씨가 불꽃이 튄다고 사람들 못 나오게 하더라고요."

도로 옆 주택 벽면이 부서지고, 주차된 차도 전신주에 깔려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이 사고로 인근 110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7시간 동안 중단됐습니다.

전신주 2개가 이면도로를 가로질러 쓰러졌습니다. 당시 이 길을 걷던 주민도 있었지만, 가까스로 화를 면했습니다.

<인터뷰> 김수자 (주민) : "자기(이웃 주민)가 걸어오는 뒤에서 (전신주가) 넘어졌다고 하면서 슈퍼에 '살려줘'하고 오더라고요."

한전은 돌풍 때문에 전신주가 넘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젯밤 8시 반쯤에는 부산시 수영구의 한 도로에서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져 인도를 덮쳤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4시40분쯤에는 경북 안동에서 26살 신모 씨가 몰던 승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전신주를 들이받았습니다.

전신주가 넘어지면서 인근 천 백여 가구가 20여분간 정전됐습니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에서도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져, 차량 트렁크와 뒷 유리가 파손됐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