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 손연재, 한국 우승 자축 ‘화려한 피날레’

입력 2015.07.13 (21:08) 수정 2015.07.1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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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종합우승을 확정한 다음날에도 금메달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는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13일 리듬체조 종목별 결승에서 후프·볼 금메달을 추가하며 한국의 하계 종합대회 최초 1위를 자축했다.

전날 개인종합 금메달에 더해 대회 3관왕에 오르고, 곤봉과 리본 종목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건 손연재는 광주에서 열린 한국의 금빛 잔치를 더욱 화려하게 장식한 별로 떠올랐다.

한국은 이날 태권도에서도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탁구에서는 동메달 2개가 나왔다.

단체 구기종목 첫 금메달이 기대됐던 축구와 핸드볼은 모두 은메달로 만족해야 했다.

폐막일인 14일 남자 수구 금메달 결정전이 남아있지만, 한국은 9∼13위전에 나선다.

이에 따라 한국은 금메달 47개, 은메달 32개, 동메달 29개로 1위 자리를 굳히며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의 모든 대회 일정을 마쳤다.

손연재는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리듬체조 종목별 결승의 첫 두 종목인 후프와 볼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며 좋은 출발을 했다.

후프에서 18.300점을 획득한 손연재는 러시아의 마리아 티토바(2위)와 3위 벨라루스의 멜리치나 스타뉴타(3위)를 따돌리며 우승했다.

볼에서는 18.250의 점수로 우크라이나의 간나 리자트디노바(2위)와 티토바(3위)를 제치고 금메달을 가져갔다.

손연재는 그러나 곤봉에서 수구를 놓치는 실수가 나와 17.800점을 획득, 리자트디노바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스타뉴타와 함께 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리본에서도 리본이 꼬이는 상황에 부딪혀 17.800점을 받고 스타뉴타(1위)에 이어 은메달에 머물렀다.

손연재는 리듬체조 전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올리며 대회를 화려하게 마쳤다.

손연재는 사격의 박대훈(20·동명대), 양궁 컴파운드의 김종호(21·중원대)와 리커브의 이승윤(20·코오롱), 배드민턴의 김기정(25·삼성전기), 신승찬(21·삼성전기)과 함께 대회 3관왕에 이름을 올린 한국 선수로 기록됐다.

태권도에서는 남자 단체 겨루기 대표팀이 '금빛 발차기'를 날려 종주국의 자존심을 드높였다.

인교돈(23·한국가스공사), 김대익(21·용인대), 김현승(22·경희대), 김준협(21·동아대)은 광주 조선대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남자 단체 겨루기 결승전에서 중국을 9-8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 구기종목으로서 결승전에 올라 기대를 모았던 남자 축구와 여자 핸드볼은 아쉬운 은메달에 머물렀다.

남자 축구 대표팀은 나주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에 0-3으로 완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7년 토리노(이탈리아) 대회 은메달 이후 18년 만에 결승에 오른 한국은 1991년 셰필드(영국) 대회 이후 24년 만에 우승을 노렸으나, '퇴장'이라는 악재에 발목을 잡혔다.

한국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이탈리아에 첫 골을 허용했고, 전반 11분에는 박동진(21·한남대)이 태클 수비를 하다가 퇴장당하는 바람에 10명이 싸워야 하는 상황에 내볼렸다.

이후 전반 32분에 추가 골을, 후반 9분에 쐐기골을 내주며 이탈리아에 승리를 내줬다.

유니버시아드에서 처음 열린 핸드볼에서 '초대 챔피언' 자리를 노렸던 여자 핸드볼은 전남 나주체육관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결승전에서 36-38로 패해 은메달을 가져갔다.

앞서 남자 핸드볼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부 3∼4위 전에서 스위스와 연장전까지 대접전 끝에 33-33으로 비긴 뒤 승부던지기에서 3-5로 아깝게 지면서 메달 수확에 실패했다.

탁구 남녀단식에서는 나란히 동메달이 나왔다. 남자단식 이상수(25·대한항공)는 광주 장성홍길동체육관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모리조노 마사다카에게 1-4(7-11 11-8 8-11 7-11 4-11)로 패배, 결승에 오르지 못하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단식 양하은(21·대한항공)도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처샤오시에게 0-4(10-12 4-11 4-11 2-11)로 완패하면서 결승진출에 실패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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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관왕 손연재, 한국 우승 자축 ‘화려한 피날레’
    • 입력 2015-07-13 21:08:38
    • 수정2015-07-13 21:12:08
    연합뉴스
한국은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종합우승을 확정한 다음날에도 금메달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는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13일 리듬체조 종목별 결승에서 후프·볼 금메달을 추가하며 한국의 하계 종합대회 최초 1위를 자축했다. 전날 개인종합 금메달에 더해 대회 3관왕에 오르고, 곤봉과 리본 종목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건 손연재는 광주에서 열린 한국의 금빛 잔치를 더욱 화려하게 장식한 별로 떠올랐다. 한국은 이날 태권도에서도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탁구에서는 동메달 2개가 나왔다. 단체 구기종목 첫 금메달이 기대됐던 축구와 핸드볼은 모두 은메달로 만족해야 했다. 폐막일인 14일 남자 수구 금메달 결정전이 남아있지만, 한국은 9∼13위전에 나선다. 이에 따라 한국은 금메달 47개, 은메달 32개, 동메달 29개로 1위 자리를 굳히며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의 모든 대회 일정을 마쳤다. 손연재는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리듬체조 종목별 결승의 첫 두 종목인 후프와 볼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며 좋은 출발을 했다. 후프에서 18.300점을 획득한 손연재는 러시아의 마리아 티토바(2위)와 3위 벨라루스의 멜리치나 스타뉴타(3위)를 따돌리며 우승했다. 볼에서는 18.250의 점수로 우크라이나의 간나 리자트디노바(2위)와 티토바(3위)를 제치고 금메달을 가져갔다. 손연재는 그러나 곤봉에서 수구를 놓치는 실수가 나와 17.800점을 획득, 리자트디노바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스타뉴타와 함께 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리본에서도 리본이 꼬이는 상황에 부딪혀 17.800점을 받고 스타뉴타(1위)에 이어 은메달에 머물렀다. 손연재는 리듬체조 전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올리며 대회를 화려하게 마쳤다. 손연재는 사격의 박대훈(20·동명대), 양궁 컴파운드의 김종호(21·중원대)와 리커브의 이승윤(20·코오롱), 배드민턴의 김기정(25·삼성전기), 신승찬(21·삼성전기)과 함께 대회 3관왕에 이름을 올린 한국 선수로 기록됐다. 태권도에서는 남자 단체 겨루기 대표팀이 '금빛 발차기'를 날려 종주국의 자존심을 드높였다. 인교돈(23·한국가스공사), 김대익(21·용인대), 김현승(22·경희대), 김준협(21·동아대)은 광주 조선대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남자 단체 겨루기 결승전에서 중국을 9-8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 구기종목으로서 결승전에 올라 기대를 모았던 남자 축구와 여자 핸드볼은 아쉬운 은메달에 머물렀다. 남자 축구 대표팀은 나주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에 0-3으로 완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7년 토리노(이탈리아) 대회 은메달 이후 18년 만에 결승에 오른 한국은 1991년 셰필드(영국) 대회 이후 24년 만에 우승을 노렸으나, '퇴장'이라는 악재에 발목을 잡혔다. 한국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이탈리아에 첫 골을 허용했고, 전반 11분에는 박동진(21·한남대)이 태클 수비를 하다가 퇴장당하는 바람에 10명이 싸워야 하는 상황에 내볼렸다. 이후 전반 32분에 추가 골을, 후반 9분에 쐐기골을 내주며 이탈리아에 승리를 내줬다. 유니버시아드에서 처음 열린 핸드볼에서 '초대 챔피언' 자리를 노렸던 여자 핸드볼은 전남 나주체육관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결승전에서 36-38로 패해 은메달을 가져갔다. 앞서 남자 핸드볼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부 3∼4위 전에서 스위스와 연장전까지 대접전 끝에 33-33으로 비긴 뒤 승부던지기에서 3-5로 아깝게 지면서 메달 수확에 실패했다. 탁구 남녀단식에서는 나란히 동메달이 나왔다. 남자단식 이상수(25·대한항공)는 광주 장성홍길동체육관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모리조노 마사다카에게 1-4(7-11 11-8 8-11 7-11 4-11)로 패배, 결승에 오르지 못하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단식 양하은(21·대한항공)도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처샤오시에게 0-4(10-12 4-11 4-11 2-11)로 완패하면서 결승진출에 실패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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