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수 나눠 마신 할머니 6명 ‘중태’…독극물 추정

입력 2015.07.14 (21:27) 수정 2015.07.14 (21: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마을회관 냉장고의 음료수를 나눠 마신, 할머니 여섯 명이, 의식을 잃고 중태에 빠졌습니다.

경찰은 음료수에 독극물이 들어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할머니들이 복통을 호소하며 갑자기 쓰러진 건 오늘 오후 3시 40분쯤.

87살 정 모 씨 등 한 마을에 사는 할머니 6명이 마을회관에서 냉장고에 들어있던 음료수를 나눠 마신 뒤였습니다.

현재 경북 상주와 김천의 병원 4곳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지만 2명은 생명이 위독하고, 다른 4명도 중태입니다.

<인터뷰> 이상수(상주 적십자병원장) : "임상적으로 보면 농약일 때, 세 분 다 들어온 상황이 전부 다 동공이 바늘구멍처럼 작아져 있었어요."

할머니들이 마신 음료는 1.2리터 페트병에 든 것으로 어제 마시고 남은 것을 냉장고에 보관해 뒀습니다.

오늘 점심 식사 뒤 아무런 의심없이 다시 꺼내 마시다가 변을 당한 겁니다.

하루 사이 누군가 음료 병에 독극물을 넣었을 가능성이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녹취> 문창섭(경북 상주경찰서 팀장) : "병은 냉장고 안에 있는 1.2리터짜리 페트병이고, 뚜껑하고 병하고 재질은 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할머니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하고 고의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음료수 나눠 마신 할머니 6명 ‘중태’…독극물 추정
    • 입력 2015-07-14 21:27:49
    • 수정2015-07-14 21:54:46
    뉴스 9
<앵커 멘트>

마을회관 냉장고의 음료수를 나눠 마신, 할머니 여섯 명이, 의식을 잃고 중태에 빠졌습니다.

경찰은 음료수에 독극물이 들어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할머니들이 복통을 호소하며 갑자기 쓰러진 건 오늘 오후 3시 40분쯤.

87살 정 모 씨 등 한 마을에 사는 할머니 6명이 마을회관에서 냉장고에 들어있던 음료수를 나눠 마신 뒤였습니다.

현재 경북 상주와 김천의 병원 4곳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지만 2명은 생명이 위독하고, 다른 4명도 중태입니다.

<인터뷰> 이상수(상주 적십자병원장) : "임상적으로 보면 농약일 때, 세 분 다 들어온 상황이 전부 다 동공이 바늘구멍처럼 작아져 있었어요."

할머니들이 마신 음료는 1.2리터 페트병에 든 것으로 어제 마시고 남은 것을 냉장고에 보관해 뒀습니다.

오늘 점심 식사 뒤 아무런 의심없이 다시 꺼내 마시다가 변을 당한 겁니다.

하루 사이 누군가 음료 병에 독극물을 넣었을 가능성이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녹취> 문창섭(경북 상주경찰서 팀장) : "병은 냉장고 안에 있는 1.2리터짜리 페트병이고, 뚜껑하고 병하고 재질은 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할머니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하고 고의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