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 중국인 이민자 급증

입력 2015.07.15 (12:49) 수정 2015.07.1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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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적극적인 이민 수용 정책으로 나라를 발전시켜온 북미 캐나다.

그런데 최근에는 중국인 이민자들이 급증하면서 문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리포트>

인구 20만의 캐나다 도시 '리치몬드'.

주민 중 47%가 중국인 이민자들입니다.

거리에는 중국어 간판이 넘치고, 건축 중인 건물도 대부분 중국인들을 위한 겁니다.

공립 초등학교 가운데는 수업 시간에 공용어인 영어와 불어 외에 중국어를 도입한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 캐나다 이주 중국인 : "캐나다에서 살 수 있어 행복합니다. 중국어도 통하니 생활하기 좋아요."

이처럼 중국인들이 많은 것은 투자자 이민제도 때문입니다.

캐나다 정부는 우리돈 13억 원 정도의 재산 보유에다 캐나다 국내에 7억 원 정도를 투자한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주는데요.

이 제도를 이용해 중국인 부유층들이 몰려들고 있는 겁니다.

이곳에서 태어난 캐나다인 '케리' 씨.

고향이 온통 중국풍으로 변해가면서 오히려 소외감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케리(캐나다 시민) : "고장 영자 신문인데 중 국어만 적힌 광고가 끼어있어요. 물어보니 회사까지 영어판을 가지러 오라고 하더군요."

다양성을 존중해온 캐나다가 국가 정체성을 어떻게 유지해 나갈지 어려운 과제에 직면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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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에 중국인 이민자 급증
    • 입력 2015-07-15 12:52:14
    • 수정2015-07-15 13:02:32
    뉴스 12
<앵커 멘트>

적극적인 이민 수용 정책으로 나라를 발전시켜온 북미 캐나다.

그런데 최근에는 중국인 이민자들이 급증하면서 문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리포트>

인구 20만의 캐나다 도시 '리치몬드'.

주민 중 47%가 중국인 이민자들입니다.

거리에는 중국어 간판이 넘치고, 건축 중인 건물도 대부분 중국인들을 위한 겁니다.

공립 초등학교 가운데는 수업 시간에 공용어인 영어와 불어 외에 중국어를 도입한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 캐나다 이주 중국인 : "캐나다에서 살 수 있어 행복합니다. 중국어도 통하니 생활하기 좋아요."

이처럼 중국인들이 많은 것은 투자자 이민제도 때문입니다.

캐나다 정부는 우리돈 13억 원 정도의 재산 보유에다 캐나다 국내에 7억 원 정도를 투자한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주는데요.

이 제도를 이용해 중국인 부유층들이 몰려들고 있는 겁니다.

이곳에서 태어난 캐나다인 '케리' 씨.

고향이 온통 중국풍으로 변해가면서 오히려 소외감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케리(캐나다 시민) : "고장 영자 신문인데 중 국어만 적힌 광고가 끼어있어요. 물어보니 회사까지 영어판을 가지러 오라고 하더군요."

다양성을 존중해온 캐나다가 국가 정체성을 어떻게 유지해 나갈지 어려운 과제에 직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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