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멕시코 마약왕 탈옥 영상 공개

입력 2015.07.15 (23:28) 수정 2015.07.16 (00: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 주말 멕시코 교도소 독방에서 사라진 마약 조직 두목 '구스만'.

그의 탈옥을 놓고 '이런 일이 생길 줄 알았다', '멕시코 정부가 풀어준 것 아니냐', 갖가지 의혹이 일고 있는데요,

배은별 캐스터, 독방에서 탈옥하는 순간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구요?

<리포트>

자, 사라지는 장면을 보면 무슨 마술쇼 같은데요.

영상을 보기 전에 먼저 알티플라노 교도소 20번 독방으로 가 보시죠.

불과 며칠 전까지 구스만이 지내던 곳인데요.

침대 옆에는 세면대와 변기가 나란히 있고, 바로 그 옆에 야트막한 칸막이가 있는데 샤워 공간입니다.

이 샤워 공간에서 구스만이 사라졌는데, 자, 지금부터 시간을 지난 토요일 밤 8시 50분으로 돌려 보겠습니다.

탈옥 1분 전입니다.

구스만이 뭔가 불안한 듯 왔다 갔다, 서성이죠.

몸을 굽혀 샤워실 바닥에 있는 뭔가를 만지작거리는 듯 하더니 다시 왔다 갔다 걷습니다.

침대에 앉아 신발을 고쳐 신는 것 같던 구스만, 무슨 결심을 한 듯 갑자기 일어나 조금 전보다 빠른 속도로 성큼 성큼 샤워실로 가는데요.

칸막이 옆으로 구스만의 등 일부가 보이는데요, 갑자기 형체가 사라집니다.

샤워 공간에 뚫린 터널을 이용해 탈옥한 겁니다.

이 영상은 '구스만의 탈옥이 조작이다', '정문으로 내보내줬다'는 등 숱한 의혹이 일자, 멕시코 수사 당국이 전격 공개한 건데요.

<인터뷰> 몬테 알레한드로 루비도(멕시코 국가안전위원장) : "멕시코의 모든 수사력을 총동원해 구스만을 신속하게 체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스만의 탈옥은 이번이 두번째 인데다 교도관들이 구스만에 매수당한 사실이 계속 드러나고 있어, 여론은 수사 당국이 밝힌 검거 의지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글로벌 브리핑] 멕시코 마약왕 탈옥 영상 공개
    • 입력 2015-07-15 23:35:22
    • 수정2015-07-16 00:22:02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지난 주말 멕시코 교도소 독방에서 사라진 마약 조직 두목 '구스만'.

그의 탈옥을 놓고 '이런 일이 생길 줄 알았다', '멕시코 정부가 풀어준 것 아니냐', 갖가지 의혹이 일고 있는데요,

배은별 캐스터, 독방에서 탈옥하는 순간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구요?

<리포트>

자, 사라지는 장면을 보면 무슨 마술쇼 같은데요.

영상을 보기 전에 먼저 알티플라노 교도소 20번 독방으로 가 보시죠.

불과 며칠 전까지 구스만이 지내던 곳인데요.

침대 옆에는 세면대와 변기가 나란히 있고, 바로 그 옆에 야트막한 칸막이가 있는데 샤워 공간입니다.

이 샤워 공간에서 구스만이 사라졌는데, 자, 지금부터 시간을 지난 토요일 밤 8시 50분으로 돌려 보겠습니다.

탈옥 1분 전입니다.

구스만이 뭔가 불안한 듯 왔다 갔다, 서성이죠.

몸을 굽혀 샤워실 바닥에 있는 뭔가를 만지작거리는 듯 하더니 다시 왔다 갔다 걷습니다.

침대에 앉아 신발을 고쳐 신는 것 같던 구스만, 무슨 결심을 한 듯 갑자기 일어나 조금 전보다 빠른 속도로 성큼 성큼 샤워실로 가는데요.

칸막이 옆으로 구스만의 등 일부가 보이는데요, 갑자기 형체가 사라집니다.

샤워 공간에 뚫린 터널을 이용해 탈옥한 겁니다.

이 영상은 '구스만의 탈옥이 조작이다', '정문으로 내보내줬다'는 등 숱한 의혹이 일자, 멕시코 수사 당국이 전격 공개한 건데요.

<인터뷰> 몬테 알레한드로 루비도(멕시코 국가안전위원장) : "멕시코의 모든 수사력을 총동원해 구스만을 신속하게 체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스만의 탈옥은 이번이 두번째 인데다 교도관들이 구스만에 매수당한 사실이 계속 드러나고 있어, 여론은 수사 당국이 밝힌 검거 의지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