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인도 뉴델리 첫 여성 버스 운전기사

입력 2015.07.16 (10:47) 수정 2015.07.1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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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에서는 대중교통 내에서 여성을 노린 강력사건이 자주 발생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최근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첫 여성 버스 운전기사가 탄생해 환영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입니다.

<리포트>

서른 살의 반카다라트 사리타 씨는 뉴델리에서 첫 번째이자, 유일한 여성 버스 운전기사입니다.

'델리운송' 버스사가 올해 초 여성 운전자 모집 공고를 냈는데요, 사리타 씨만이 여성 지원자 5명 중 유일하게 최종 합격했습니다.

여성 버스 운전기사의 등장을 가장 반기는 사람은 역시 여성 승객들입니다.

3년 전 이곳 뉴델리에서 버스를 타고 귀가하던 여대생이 운전자 등 남성 6명에게 성폭행을 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줬는데요.

대중교통 내에서 종종 일어나는 성추행이나 성폭행 사건 탓에 여성들은 이동할 때마다 항상 불안감을 느껴왔습니다.

<인터뷰> 매리엄(승객) : "이제 걱정 없이 버스를 탈 수 있어서 좋습니다. 여성 버스 운전기사가 있다면 밤에도 버스를 타는 게 두렵지 않을 것 같아요."

사리타는 여성 승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밝혔는데요.

자신이 인도 여성들의 사회 진출에 자극제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뷰> 반카다라트 사리타(뉴델리 첫 여성 버스 운전기사) : "많은 여성이 제 뒤를 따라왔으면 해요. 수십 명 아니 수백 명의 여성들이 운전기사로 활동하게 되길 바랍니다."

인도 정부는 주요 도시 경찰의 3분의 1을 여성으로 채용하기로 하는 등, 성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판다는 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대부분 시간을 가만히 앉아서 대나무를 먹는 데 쓰는데요.

판다는 왜 이렇게 게으른 생활방식을 갖게 됐을까요?

중국과학원이 최근 발표한 연구 결과를 보면 이렇습니다.

판다는 원래 육식동물이었는데 어떤 이유에서인가 채식 동물로 바뀌면서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인터뷰> 존 스피크먼(애버딘대학 동물학 교수) : "다소 활동성이 있는 판다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앉아만 있는 같은 몸무게의 사람보다도 대사율이 훨씬 낮았습니다."

연구팀은 판다의 꿈쩍도 않는 생활 습관이 낮은 수준의 갑상선호르몬과도 연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사를 조절하는 주요 호르몬인 갑상선호르몬을 합성하는데 필요한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생해서 움직임이 둔화됐다는 것입니다.

몸은 육식동물인데 채식만 해야 하는 '진화의 딜레마'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판다는 게으름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세련돼 보이는 튜브톱 드레스...

질감이 다소 독특한 이 의상은 바오밥 나무껍질로 만든 것입니다.

어류 비늘 콜라겐과 금속사로 제작돼 광택이 나는 드레스...

디자인이 좀 더 화려한 드레스는 파인애플의 섬유질을 활용했는데요.

모두 버려지는 음식을 활용해 제작한 의상들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훌륭합니다.

<인터뷰> 캐롤라인 데이비드(큐레이터) : "어떤 것도 옷감의 재료가 될 수 있다는 게 전시회의 메시지입니다. 지구를 보호하려면 우리가 매일 소비하는 걸 재활용해서 섬유를 만들어야 합니다."

커피 원두 찌꺼기에서 추출한 나노 입자를 원사에 주입해 만든 스포츠웨어는 이미 관련 업계에선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패션계에 불고 있는 친환경 바람을 타고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한 섬유도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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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16 11:00:45
    • 수정2015-07-16 11:13:18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인도에서는 대중교통 내에서 여성을 노린 강력사건이 자주 발생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최근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첫 여성 버스 운전기사가 탄생해 환영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입니다.

<리포트>

서른 살의 반카다라트 사리타 씨는 뉴델리에서 첫 번째이자, 유일한 여성 버스 운전기사입니다.

'델리운송' 버스사가 올해 초 여성 운전자 모집 공고를 냈는데요, 사리타 씨만이 여성 지원자 5명 중 유일하게 최종 합격했습니다.

여성 버스 운전기사의 등장을 가장 반기는 사람은 역시 여성 승객들입니다.

3년 전 이곳 뉴델리에서 버스를 타고 귀가하던 여대생이 운전자 등 남성 6명에게 성폭행을 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줬는데요.

대중교통 내에서 종종 일어나는 성추행이나 성폭행 사건 탓에 여성들은 이동할 때마다 항상 불안감을 느껴왔습니다.

<인터뷰> 매리엄(승객) : "이제 걱정 없이 버스를 탈 수 있어서 좋습니다. 여성 버스 운전기사가 있다면 밤에도 버스를 타는 게 두렵지 않을 것 같아요."

사리타는 여성 승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밝혔는데요.

자신이 인도 여성들의 사회 진출에 자극제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뷰> 반카다라트 사리타(뉴델리 첫 여성 버스 운전기사) : "많은 여성이 제 뒤를 따라왔으면 해요. 수십 명 아니 수백 명의 여성들이 운전기사로 활동하게 되길 바랍니다."

인도 정부는 주요 도시 경찰의 3분의 1을 여성으로 채용하기로 하는 등, 성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판다는 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대부분 시간을 가만히 앉아서 대나무를 먹는 데 쓰는데요.

판다는 왜 이렇게 게으른 생활방식을 갖게 됐을까요?

중국과학원이 최근 발표한 연구 결과를 보면 이렇습니다.

판다는 원래 육식동물이었는데 어떤 이유에서인가 채식 동물로 바뀌면서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인터뷰> 존 스피크먼(애버딘대학 동물학 교수) : "다소 활동성이 있는 판다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앉아만 있는 같은 몸무게의 사람보다도 대사율이 훨씬 낮았습니다."

연구팀은 판다의 꿈쩍도 않는 생활 습관이 낮은 수준의 갑상선호르몬과도 연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사를 조절하는 주요 호르몬인 갑상선호르몬을 합성하는데 필요한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생해서 움직임이 둔화됐다는 것입니다.

몸은 육식동물인데 채식만 해야 하는 '진화의 딜레마'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판다는 게으름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세련돼 보이는 튜브톱 드레스...

질감이 다소 독특한 이 의상은 바오밥 나무껍질로 만든 것입니다.

어류 비늘 콜라겐과 금속사로 제작돼 광택이 나는 드레스...

디자인이 좀 더 화려한 드레스는 파인애플의 섬유질을 활용했는데요.

모두 버려지는 음식을 활용해 제작한 의상들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훌륭합니다.

<인터뷰> 캐롤라인 데이비드(큐레이터) : "어떤 것도 옷감의 재료가 될 수 있다는 게 전시회의 메시지입니다. 지구를 보호하려면 우리가 매일 소비하는 걸 재활용해서 섬유를 만들어야 합니다."

커피 원두 찌꺼기에서 추출한 나노 입자를 원사에 주입해 만든 스포츠웨어는 이미 관련 업계에선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패션계에 불고 있는 친환경 바람을 타고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한 섬유도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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