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화약폭발’로 미술 작품 제작

입력 2015.07.16 (12:51) 수정 2015.07.1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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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인 중국인 설치 미술가 '차이구어 치앙'.

화약을 폭발시켜 작품을 만드는 것이 특징인데요.

지금 일본에서 개인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리포트>

가로 24미터, 세로 8미터의 '밤벚꽃'이라는 거대한 작품.

부드러운 꽃잎과 그 뒤에 보이는 부엉이의 날카로운 눈길이 시선을 모읍니다.

모두 붓이 아니라 화약을 폭발시켜 생긴 흔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작품 제작 모습입니다.

먼저 두꺼운 종이에 밑그림을 그리고 그림 모양대로 종이를 잘라냅니다.

이렇게 잘라낸 종이를 한지 위에 올려놓고 그 위에 화약을 뿌린 다음 도화선에 불을 붙입니다.

그러자 화약이 폭발하면서 한지 위에 선명한 벚꽃이 피었습니다.

<인터뷰> 차이구어치앙(중국인 설치 미술가) : "컨트롤이 안되는 것을 갖고 싶었어요. 그래서 화약이 좋았던 거죠."

이번 작품에는 사회 문제를 표현한 것도 있습니다.

길이가 1미터나 되는 수많은 늑대들이 투명한 유리벽에 부딪히는 작품입니다.

서로 다른 문화와 국가 사이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벽'을 표현했습니다.

<인터뷰> 차이구어치앙(중국인 설치 미술가) : "보이지 않는 벽은 넘어설 수 없다는 '인류의 비극'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차이구어 치앙 씨는 이런 벽을 허물려면 인류가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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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화약폭발’로 미술 작품 제작
    • 입력 2015-07-16 12:55:07
    • 수정2015-07-16 1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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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인 중국인 설치 미술가 '차이구어 치앙'.

화약을 폭발시켜 작품을 만드는 것이 특징인데요.

지금 일본에서 개인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리포트>

가로 24미터, 세로 8미터의 '밤벚꽃'이라는 거대한 작품.

부드러운 꽃잎과 그 뒤에 보이는 부엉이의 날카로운 눈길이 시선을 모읍니다.

모두 붓이 아니라 화약을 폭발시켜 생긴 흔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작품 제작 모습입니다.

먼저 두꺼운 종이에 밑그림을 그리고 그림 모양대로 종이를 잘라냅니다.

이렇게 잘라낸 종이를 한지 위에 올려놓고 그 위에 화약을 뿌린 다음 도화선에 불을 붙입니다.

그러자 화약이 폭발하면서 한지 위에 선명한 벚꽃이 피었습니다.

<인터뷰> 차이구어치앙(중국인 설치 미술가) : "컨트롤이 안되는 것을 갖고 싶었어요. 그래서 화약이 좋았던 거죠."

이번 작품에는 사회 문제를 표현한 것도 있습니다.

길이가 1미터나 되는 수많은 늑대들이 투명한 유리벽에 부딪히는 작품입니다.

서로 다른 문화와 국가 사이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벽'을 표현했습니다.

<인터뷰> 차이구어치앙(중국인 설치 미술가) : "보이지 않는 벽은 넘어설 수 없다는 '인류의 비극'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차이구어 치앙 씨는 이런 벽을 허물려면 인류가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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