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안보 법안’ 9월 참의원도 통과 유력

입력 2015.07.17 (06:06) 수정 2015.07.17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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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베 정권이 중의원에서 여당 단독 통과시킨 집단자위권 법안들은 오는 9월 참의원에서 최종 통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야당과 시민사회의 반발에도 전쟁 가능한 일본으로 만들겠다는 아베 총리의 군사 대국화 행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의원을 통과한 안보법안은 일본이 직접 공격받지 않아도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명시했습니다.

특히 전 세계에 자위대를 파견해 외국 군대를 지원할 수 있게 했습니다.

기존 평화 헌법을 넘어 전쟁할 수 있는 일본으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녹취> 아베(일본총리) : "전쟁을 사전에 막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법안입니다."

도쿄 도심과 국회 앞에서는 연일 반대 시위가 열리고 있습니다.

<녹취> 도쿄 시민 : "반대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도 강행 처리하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네요."

전쟁에 대한 두려움으로 지지율도 40% 안팎으로 떨어졌지만 아베 총리는 밀어 붙이고 있습니다.

오는 9월에 참의원에서 최종 통과시키겠다는 겁니다.

참의원도 연립 여당이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고 있어 통과가 유력합니다.

아사히 신문 등 상당수 일본 언론은 어제 강행 처리를 폭거라고 비판했고, 보수 성향의 산케이 신문 등은 타당했다고 옹호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전후 역사상 유례없는 행동이라며 중국의 주권과 안보이익을 훼손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주변국과 내부 반발이 커지고 있지만 일본은 패전 70년만에 다시 전쟁가능국의 길로 치닫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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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안보 법안’ 9월 참의원도 통과 유력
    • 입력 2015-07-17 06:07:13
    • 수정2015-07-17 07: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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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베 정권이 중의원에서 여당 단독 통과시킨 집단자위권 법안들은 오는 9월 참의원에서 최종 통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야당과 시민사회의 반발에도 전쟁 가능한 일본으로 만들겠다는 아베 총리의 군사 대국화 행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의원을 통과한 안보법안은 일본이 직접 공격받지 않아도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명시했습니다.

특히 전 세계에 자위대를 파견해 외국 군대를 지원할 수 있게 했습니다.

기존 평화 헌법을 넘어 전쟁할 수 있는 일본으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녹취> 아베(일본총리) : "전쟁을 사전에 막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법안입니다."

도쿄 도심과 국회 앞에서는 연일 반대 시위가 열리고 있습니다.

<녹취> 도쿄 시민 : "반대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도 강행 처리하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네요."

전쟁에 대한 두려움으로 지지율도 40% 안팎으로 떨어졌지만 아베 총리는 밀어 붙이고 있습니다.

오는 9월에 참의원에서 최종 통과시키겠다는 겁니다.

참의원도 연립 여당이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고 있어 통과가 유력합니다.

아사히 신문 등 상당수 일본 언론은 어제 강행 처리를 폭거라고 비판했고, 보수 성향의 산케이 신문 등은 타당했다고 옹호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전후 역사상 유례없는 행동이라며 중국의 주권과 안보이익을 훼손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주변국과 내부 반발이 커지고 있지만 일본은 패전 70년만에 다시 전쟁가능국의 길로 치닫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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