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오늘 주총 ‘표결’

입력 2015.07.17 (06:10) 수정 2015.07.17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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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성사 여부가 오늘 주주총회에서 결정됩니다.

외국 투기자본과 일부 소액주주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아 결과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예정대로 오늘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투표로 결정됩니다.

두 회사는 오전 9시에 각각 임시주주총회를 엽니다.

주주들이 합병을 승인하면 두 회사는 오는 9월 합쳐집니다.

사실상 삼성그룹 지주회사의 위상을 갖게 되는 겁니다.

만약 합병을 승인받지 못하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경영권 승계 전략에 큰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투표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삼성물산 지분 7.12%를 지닌 헤지펀드 엘리엇과 2.37%를 가진 일성신약, 일부 소액주주들이 반대 뜻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의결권 자문회사들이 반대를 권고한 것도 부담입니다.

단일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고, 다른 기관투자자들도 잇따라 찬성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로써 삼성물산의 우호 지분은 42% 이상으로 추산되지만, 부족합니다.

주총 출석률 80%를 가정하면 11% 이상, 출석률 85%를 가정하면 15% 정도의 찬성이 더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전체 지분의 24%가 넘는 소액주주의 표심에 따라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물산은, 합병이 성사되도록 주식을 위임해 힘을 모아달라며 마지막까지 소액주주들에게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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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오늘 주총 ‘표결’
    • 입력 2015-07-17 06:11:47
    • 수정2015-07-17 06: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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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성사 여부가 오늘 주주총회에서 결정됩니다.

외국 투기자본과 일부 소액주주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아 결과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예정대로 오늘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투표로 결정됩니다.

두 회사는 오전 9시에 각각 임시주주총회를 엽니다.

주주들이 합병을 승인하면 두 회사는 오는 9월 합쳐집니다.

사실상 삼성그룹 지주회사의 위상을 갖게 되는 겁니다.

만약 합병을 승인받지 못하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경영권 승계 전략에 큰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투표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삼성물산 지분 7.12%를 지닌 헤지펀드 엘리엇과 2.37%를 가진 일성신약, 일부 소액주주들이 반대 뜻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의결권 자문회사들이 반대를 권고한 것도 부담입니다.

단일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고, 다른 기관투자자들도 잇따라 찬성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로써 삼성물산의 우호 지분은 42% 이상으로 추산되지만, 부족합니다.

주총 출석률 80%를 가정하면 11% 이상, 출석률 85%를 가정하면 15% 정도의 찬성이 더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전체 지분의 24%가 넘는 소액주주의 표심에 따라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물산은, 합병이 성사되도록 주식을 위임해 힘을 모아달라며 마지막까지 소액주주들에게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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