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뉴스] 탈북자 468명 집단 입국
입력 2015.07.19 (17:38)
수정 2015.07.1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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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7월. 탈북자 468명이 특별기를 통해 우리나라 땅을 밟았다.
당시 탈북자들이 늘고 있기는 했지만, 수백 명이 집단으로 입국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
정부는 동남아 국가에 장기 체류하고 있던 이들을 데려오기 위해 두달전부터 극비로 계획을 추진했다.
<인터뷰> 김진호(경향신문 기자) : "당시에는 동남아 제3국을 통해서 들어오는 루트가 많이 활용이 됐던 것 같습니다. 이 분들이 한국에 입국하실 때까지 평균 1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요 제한된 공간에서 공동생활 하시다 보면 다툼도 좀 있으셨고 이런 저런 사건이 반복이 됐고 그것이 그 분들이 계신 국가에서 드러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정부가 예외적인 결정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사실은 탈북자들의 입국을 나흘 앞두고 경향신문을 통해 먼저 세상에 알려졌다.
취재는 일찍 시작됐지만, 기사를 내보내기까지는 인내가 필요했다.
<인터뷰> 김진호(경향신문 기자) : "가장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될 것은 탈북자 분들의 안전이겠죠. 그 분들이 안전하게 과연 올 수 있는지안전을 해친다면 이건 기사를 쓰지 말아야 될 기사라고 판단을 했고 입국이 완전히 확정됐을 때 그때 보도를 하자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보도 시점 자체는 약간 늦어졌습니다."
탈북자 입국 이후, 북한의 반발이 커지면서 예정됐던 남북장관급회담과 8.15 공동행사 등이 무산됐고, 남북관계는 한동안 경색됐다.
<인터뷰> 김진호(경향신문 기자) : "정부가 외교적 부담, 그리고 대북관계에서의 두 가지 부담에도 불구하고 이 분들을 모셔와야겠다는 결정을 내린 점에서 상당히 평가할만한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5년이 지난 2009년, 당시 탈북자들의 이후 모습이 한 신문에 보도됐다.
직장을 다니며 정착에 성공한 경우도 있지만 상당수는 생활고나 사회 부적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리고 2015년 5월 현재 우리나라에 들어온 탈북자는 2만 8천명을 넘고 있다.
당시 탈북자들이 늘고 있기는 했지만, 수백 명이 집단으로 입국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
정부는 동남아 국가에 장기 체류하고 있던 이들을 데려오기 위해 두달전부터 극비로 계획을 추진했다.
<인터뷰> 김진호(경향신문 기자) : "당시에는 동남아 제3국을 통해서 들어오는 루트가 많이 활용이 됐던 것 같습니다. 이 분들이 한국에 입국하실 때까지 평균 1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요 제한된 공간에서 공동생활 하시다 보면 다툼도 좀 있으셨고 이런 저런 사건이 반복이 됐고 그것이 그 분들이 계신 국가에서 드러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정부가 예외적인 결정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사실은 탈북자들의 입국을 나흘 앞두고 경향신문을 통해 먼저 세상에 알려졌다.
취재는 일찍 시작됐지만, 기사를 내보내기까지는 인내가 필요했다.
<인터뷰> 김진호(경향신문 기자) : "가장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될 것은 탈북자 분들의 안전이겠죠. 그 분들이 안전하게 과연 올 수 있는지안전을 해친다면 이건 기사를 쓰지 말아야 될 기사라고 판단을 했고 입국이 완전히 확정됐을 때 그때 보도를 하자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보도 시점 자체는 약간 늦어졌습니다."
탈북자 입국 이후, 북한의 반발이 커지면서 예정됐던 남북장관급회담과 8.15 공동행사 등이 무산됐고, 남북관계는 한동안 경색됐다.
<인터뷰> 김진호(경향신문 기자) : "정부가 외교적 부담, 그리고 대북관계에서의 두 가지 부담에도 불구하고 이 분들을 모셔와야겠다는 결정을 내린 점에서 상당히 평가할만한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5년이 지난 2009년, 당시 탈북자들의 이후 모습이 한 신문에 보도됐다.
직장을 다니며 정착에 성공한 경우도 있지만 상당수는 생활고나 사회 부적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리고 2015년 5월 현재 우리나라에 들어온 탈북자는 2만 8천명을 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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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7-19 17:40:38
- 수정2015-07-19 18:44:14
2004년 7월. 탈북자 468명이 특별기를 통해 우리나라 땅을 밟았다.
당시 탈북자들이 늘고 있기는 했지만, 수백 명이 집단으로 입국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
정부는 동남아 국가에 장기 체류하고 있던 이들을 데려오기 위해 두달전부터 극비로 계획을 추진했다.
<인터뷰> 김진호(경향신문 기자) : "당시에는 동남아 제3국을 통해서 들어오는 루트가 많이 활용이 됐던 것 같습니다. 이 분들이 한국에 입국하실 때까지 평균 1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요 제한된 공간에서 공동생활 하시다 보면 다툼도 좀 있으셨고 이런 저런 사건이 반복이 됐고 그것이 그 분들이 계신 국가에서 드러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정부가 예외적인 결정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사실은 탈북자들의 입국을 나흘 앞두고 경향신문을 통해 먼저 세상에 알려졌다.
취재는 일찍 시작됐지만, 기사를 내보내기까지는 인내가 필요했다.
<인터뷰> 김진호(경향신문 기자) : "가장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될 것은 탈북자 분들의 안전이겠죠. 그 분들이 안전하게 과연 올 수 있는지안전을 해친다면 이건 기사를 쓰지 말아야 될 기사라고 판단을 했고 입국이 완전히 확정됐을 때 그때 보도를 하자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보도 시점 자체는 약간 늦어졌습니다."
탈북자 입국 이후, 북한의 반발이 커지면서 예정됐던 남북장관급회담과 8.15 공동행사 등이 무산됐고, 남북관계는 한동안 경색됐다.
<인터뷰> 김진호(경향신문 기자) : "정부가 외교적 부담, 그리고 대북관계에서의 두 가지 부담에도 불구하고 이 분들을 모셔와야겠다는 결정을 내린 점에서 상당히 평가할만한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5년이 지난 2009년, 당시 탈북자들의 이후 모습이 한 신문에 보도됐다.
직장을 다니며 정착에 성공한 경우도 있지만 상당수는 생활고나 사회 부적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리고 2015년 5월 현재 우리나라에 들어온 탈북자는 2만 8천명을 넘고 있다.
당시 탈북자들이 늘고 있기는 했지만, 수백 명이 집단으로 입국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
정부는 동남아 국가에 장기 체류하고 있던 이들을 데려오기 위해 두달전부터 극비로 계획을 추진했다.
<인터뷰> 김진호(경향신문 기자) : "당시에는 동남아 제3국을 통해서 들어오는 루트가 많이 활용이 됐던 것 같습니다. 이 분들이 한국에 입국하실 때까지 평균 1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요 제한된 공간에서 공동생활 하시다 보면 다툼도 좀 있으셨고 이런 저런 사건이 반복이 됐고 그것이 그 분들이 계신 국가에서 드러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정부가 예외적인 결정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사실은 탈북자들의 입국을 나흘 앞두고 경향신문을 통해 먼저 세상에 알려졌다.
취재는 일찍 시작됐지만, 기사를 내보내기까지는 인내가 필요했다.
<인터뷰> 김진호(경향신문 기자) : "가장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될 것은 탈북자 분들의 안전이겠죠. 그 분들이 안전하게 과연 올 수 있는지안전을 해친다면 이건 기사를 쓰지 말아야 될 기사라고 판단을 했고 입국이 완전히 확정됐을 때 그때 보도를 하자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보도 시점 자체는 약간 늦어졌습니다."
탈북자 입국 이후, 북한의 반발이 커지면서 예정됐던 남북장관급회담과 8.15 공동행사 등이 무산됐고, 남북관계는 한동안 경색됐다.
<인터뷰> 김진호(경향신문 기자) : "정부가 외교적 부담, 그리고 대북관계에서의 두 가지 부담에도 불구하고 이 분들을 모셔와야겠다는 결정을 내린 점에서 상당히 평가할만한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5년이 지난 2009년, 당시 탈북자들의 이후 모습이 한 신문에 보도됐다.
직장을 다니며 정착에 성공한 경우도 있지만 상당수는 생활고나 사회 부적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리고 2015년 5월 현재 우리나라에 들어온 탈북자는 2만 8천명을 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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