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체류’ 약점 노린 중국동포 사기단
입력 2015.07.21 (09:51)
수정 2015.07.2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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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큰 가치가 없는 광물을 다이아몬드 원석이라고 속여 거래 대금을 빌려 가로챈 중국동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 대상은 같은 중국동포였는데, 불법 체류 중인 불안한 신분인 점을 노렸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동포 황 모 여인은 지난 5월 알고 지내던 중국동포의 연락을 받고 이 모텔에 들렀습니다.
모텔방에는 건설회사 사장이라는 문 모 씨 등 3명이 더 있었습니다.
문 씨 등은 황 씨에게 반짝이는 광물 가루를 보여주며 돈을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인터뷰> 문 씨(피의자/구속) : "(조직책이) 모텔에 가서 가방 열면서 돈 보이게 하고, 제가 산다고 거짓말을 하라고 하더라고요."
반짝이는 광물 가루는 값이 싼 공업용 실리콘 카바이드였지만,
문 씨 등은 다이아몬드의 원석인 금강석이라며 황 씨를 속였습니다.
한 봉지에 1억 원 짜리를 7천만 원에 살 수 있게 됐으니, 모자란 돈을 빌려주면 높은 금리로 되갚겠다고 한 겁니다.
<인터뷰> 황00(피해자) : "뭐 좀 도와달라고. 같은 교포니까. 좀 싸게 사야되겠는데."
황 씨는 이 말을 믿고 9백만 원을 건넸지만,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사기를 당해도 신고를 꺼릴 것 같은 불법 체류자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겁니다.
<인터뷰> 김태민(의정부경찰서 경제3팀장) : "사기 절도 등 범죄 피해를 당한 불법 체류자의 경우에는 범죄 피해를 신고하더라도 경찰에서는 (출입국 관리소 등에) 통보 의무를 면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문 씨 일당이 저지른 사기가 십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문 씨를 구속하고 달아난 3명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큰 가치가 없는 광물을 다이아몬드 원석이라고 속여 거래 대금을 빌려 가로챈 중국동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 대상은 같은 중국동포였는데, 불법 체류 중인 불안한 신분인 점을 노렸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동포 황 모 여인은 지난 5월 알고 지내던 중국동포의 연락을 받고 이 모텔에 들렀습니다.
모텔방에는 건설회사 사장이라는 문 모 씨 등 3명이 더 있었습니다.
문 씨 등은 황 씨에게 반짝이는 광물 가루를 보여주며 돈을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인터뷰> 문 씨(피의자/구속) : "(조직책이) 모텔에 가서 가방 열면서 돈 보이게 하고, 제가 산다고 거짓말을 하라고 하더라고요."
반짝이는 광물 가루는 값이 싼 공업용 실리콘 카바이드였지만,
문 씨 등은 다이아몬드의 원석인 금강석이라며 황 씨를 속였습니다.
한 봉지에 1억 원 짜리를 7천만 원에 살 수 있게 됐으니, 모자란 돈을 빌려주면 높은 금리로 되갚겠다고 한 겁니다.
<인터뷰> 황00(피해자) : "뭐 좀 도와달라고. 같은 교포니까. 좀 싸게 사야되겠는데."
황 씨는 이 말을 믿고 9백만 원을 건넸지만,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사기를 당해도 신고를 꺼릴 것 같은 불법 체류자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겁니다.
<인터뷰> 김태민(의정부경찰서 경제3팀장) : "사기 절도 등 범죄 피해를 당한 불법 체류자의 경우에는 범죄 피해를 신고하더라도 경찰에서는 (출입국 관리소 등에) 통보 의무를 면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문 씨 일당이 저지른 사기가 십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문 씨를 구속하고 달아난 3명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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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체류’ 약점 노린 중국동포 사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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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7-21 09:54:58
- 수정2015-07-21 10:17:59
<앵커 멘트>
큰 가치가 없는 광물을 다이아몬드 원석이라고 속여 거래 대금을 빌려 가로챈 중국동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 대상은 같은 중국동포였는데, 불법 체류 중인 불안한 신분인 점을 노렸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동포 황 모 여인은 지난 5월 알고 지내던 중국동포의 연락을 받고 이 모텔에 들렀습니다.
모텔방에는 건설회사 사장이라는 문 모 씨 등 3명이 더 있었습니다.
문 씨 등은 황 씨에게 반짝이는 광물 가루를 보여주며 돈을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인터뷰> 문 씨(피의자/구속) : "(조직책이) 모텔에 가서 가방 열면서 돈 보이게 하고, 제가 산다고 거짓말을 하라고 하더라고요."
반짝이는 광물 가루는 값이 싼 공업용 실리콘 카바이드였지만,
문 씨 등은 다이아몬드의 원석인 금강석이라며 황 씨를 속였습니다.
한 봉지에 1억 원 짜리를 7천만 원에 살 수 있게 됐으니, 모자란 돈을 빌려주면 높은 금리로 되갚겠다고 한 겁니다.
<인터뷰> 황00(피해자) : "뭐 좀 도와달라고. 같은 교포니까. 좀 싸게 사야되겠는데."
황 씨는 이 말을 믿고 9백만 원을 건넸지만,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사기를 당해도 신고를 꺼릴 것 같은 불법 체류자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겁니다.
<인터뷰> 김태민(의정부경찰서 경제3팀장) : "사기 절도 등 범죄 피해를 당한 불법 체류자의 경우에는 범죄 피해를 신고하더라도 경찰에서는 (출입국 관리소 등에) 통보 의무를 면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문 씨 일당이 저지른 사기가 십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문 씨를 구속하고 달아난 3명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큰 가치가 없는 광물을 다이아몬드 원석이라고 속여 거래 대금을 빌려 가로챈 중국동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 대상은 같은 중국동포였는데, 불법 체류 중인 불안한 신분인 점을 노렸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동포 황 모 여인은 지난 5월 알고 지내던 중국동포의 연락을 받고 이 모텔에 들렀습니다.
모텔방에는 건설회사 사장이라는 문 모 씨 등 3명이 더 있었습니다.
문 씨 등은 황 씨에게 반짝이는 광물 가루를 보여주며 돈을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인터뷰> 문 씨(피의자/구속) : "(조직책이) 모텔에 가서 가방 열면서 돈 보이게 하고, 제가 산다고 거짓말을 하라고 하더라고요."
반짝이는 광물 가루는 값이 싼 공업용 실리콘 카바이드였지만,
문 씨 등은 다이아몬드의 원석인 금강석이라며 황 씨를 속였습니다.
한 봉지에 1억 원 짜리를 7천만 원에 살 수 있게 됐으니, 모자란 돈을 빌려주면 높은 금리로 되갚겠다고 한 겁니다.
<인터뷰> 황00(피해자) : "뭐 좀 도와달라고. 같은 교포니까. 좀 싸게 사야되겠는데."
황 씨는 이 말을 믿고 9백만 원을 건넸지만,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사기를 당해도 신고를 꺼릴 것 같은 불법 체류자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겁니다.
<인터뷰> 김태민(의정부경찰서 경제3팀장) : "사기 절도 등 범죄 피해를 당한 불법 체류자의 경우에는 범죄 피해를 신고하더라도 경찰에서는 (출입국 관리소 등에) 통보 의무를 면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문 씨 일당이 저지른 사기가 십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문 씨를 구속하고 달아난 3명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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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 기자 manje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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