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대상 반영해 온 물가지수 품목

<앵커 멘트>

소비재와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소비자 물가지수.

소비자 물가지수 품목 변천사를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소비자물가 조사원입니다.

이들이 조사한 데이터는 총무성 통계국이 집계해 매달 물가 변동을 공표합니다.

가계 소비에서 비중이 큰 물품과 서비스가 소비자 물가지수 조사 대상 품목인데요.

이번에는 5년 만에 조사 대상 580개 품목 중, 30여 개 품목이 교체됩니다.

<인터뷰> 다카하시 신이치 (총무성 통계국 직원) : "품목 교체를 통해 소비 생활 실태를 더 잘 반영하게 됩니다."

이런 조사품목 변천은 시대상을 반영해 왔습니다.

고도 경제성장이 시작된 1950년대 중반에는 가전제품이 급속히 보급되면서 조사품목에 TV와 냉장고가 포함됐고 제2차 베이비붐이 일던 1970년대 초반에는 아동복이 추가됐습니다.

1990년대는 CD가 보급되면서 레코드판이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이번에는 편의점 인기 품목인 본인이 직접 뽑아먹는 커피와 스마트폰 게임 앱이 새로 추가됐고 반대로 고속도로 하이패스와 어린이 필통 등은 제외됐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