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괴롭힌다고 동급생 살해
입력 2002.04.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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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중학생이 수업중인 교실에 들어와 동급생을 살해한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친한 친구를 괴롭힌다는 것이 살해 이유였습니다.
곽희섭 기자입니다.
⊙기자: 모 중학교 3학년 교실에 한 학생이 흉기를 들고 들이닥쳤습니다.
그리고 준비해 온 흉기로 동급생 김 모군을 찔렀고, 김 군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사건 당시 교실에서는 담임 선생님의 지도 아래 국어수행 평가가 진행중이었습니다.
갑자기 달려든 박 모군을 30여 명의 학생들과 선생님이 말렸지만 손 쓸 겨를이 없었습니다.
⊙이 모씨(피해 학생 담임교사): 순식간에 일이 벌어졌어요.
후다닥 아이들이 뛰느오는데...
구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안 됐어요.
⊙기자: 학교를 빠져나간 방 군은 이후 인근 파출소에 자수했습니다.
방 군이 경찰에서 밝힌 살해 원인은 단지 친구를 위해서입니다.
⊙방 모군(가해 학생): (친한)친구를 괴롭혔어요.
그런데 그걸 보고도 말리지 못했어요.
그래서 화가 났어요.
⊙기자: 지난해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이와 비슷한 이유로 친구를 살해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기의 심리적 특징인 모방과 영웅주의 때문에 이 같은 범죄가 계속된다고 분석합니다.
특히 최근 영화 등에서 폭력을 미화하는 사회적 분위기도 한 몫 하고 있습니다.
한 순간의 젊은 혈기가 동료의 아까운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KBS뉴스 곽희섭입니다.
친한 친구를 괴롭힌다는 것이 살해 이유였습니다.
곽희섭 기자입니다.
⊙기자: 모 중학교 3학년 교실에 한 학생이 흉기를 들고 들이닥쳤습니다.
그리고 준비해 온 흉기로 동급생 김 모군을 찔렀고, 김 군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사건 당시 교실에서는 담임 선생님의 지도 아래 국어수행 평가가 진행중이었습니다.
갑자기 달려든 박 모군을 30여 명의 학생들과 선생님이 말렸지만 손 쓸 겨를이 없었습니다.
⊙이 모씨(피해 학생 담임교사): 순식간에 일이 벌어졌어요.
후다닥 아이들이 뛰느오는데...
구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안 됐어요.
⊙기자: 학교를 빠져나간 방 군은 이후 인근 파출소에 자수했습니다.
방 군이 경찰에서 밝힌 살해 원인은 단지 친구를 위해서입니다.
⊙방 모군(가해 학생): (친한)친구를 괴롭혔어요.
그런데 그걸 보고도 말리지 못했어요.
그래서 화가 났어요.
⊙기자: 지난해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이와 비슷한 이유로 친구를 살해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기의 심리적 특징인 모방과 영웅주의 때문에 이 같은 범죄가 계속된다고 분석합니다.
특히 최근 영화 등에서 폭력을 미화하는 사회적 분위기도 한 몫 하고 있습니다.
한 순간의 젊은 혈기가 동료의 아까운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KBS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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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 괴롭힌다고 동급생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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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2-04-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한 중학생이 수업중인 교실에 들어와 동급생을 살해한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친한 친구를 괴롭힌다는 것이 살해 이유였습니다.
곽희섭 기자입니다.
⊙기자: 모 중학교 3학년 교실에 한 학생이 흉기를 들고 들이닥쳤습니다.
그리고 준비해 온 흉기로 동급생 김 모군을 찔렀고, 김 군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사건 당시 교실에서는 담임 선생님의 지도 아래 국어수행 평가가 진행중이었습니다.
갑자기 달려든 박 모군을 30여 명의 학생들과 선생님이 말렸지만 손 쓸 겨를이 없었습니다.
⊙이 모씨(피해 학생 담임교사): 순식간에 일이 벌어졌어요.
후다닥 아이들이 뛰느오는데...
구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안 됐어요.
⊙기자: 학교를 빠져나간 방 군은 이후 인근 파출소에 자수했습니다.
방 군이 경찰에서 밝힌 살해 원인은 단지 친구를 위해서입니다.
⊙방 모군(가해 학생): (친한)친구를 괴롭혔어요.
그런데 그걸 보고도 말리지 못했어요.
그래서 화가 났어요.
⊙기자: 지난해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이와 비슷한 이유로 친구를 살해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기의 심리적 특징인 모방과 영웅주의 때문에 이 같은 범죄가 계속된다고 분석합니다.
특히 최근 영화 등에서 폭력을 미화하는 사회적 분위기도 한 몫 하고 있습니다.
한 순간의 젊은 혈기가 동료의 아까운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KBS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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