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링 히트’ 추신수, ‘최다 안타’ 이치로를 넘보다

입력 2015.07.22 (15:56) 수정 2015.07.2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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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날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추신수는 이날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7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회초 2루타, 4회초 솔로 홈런, 5회초 1루타를 쳤다.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중견수 방면 3루타를 쳐내며 메이저리그의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1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기록하는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대기록을 달성한 추신수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메이저리거로 점차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5년 미국에 진출한 추신수는 올 시즌까지 11시즌 통산 2할7푼8리의 타율을 기록했고 1080개 안타와 128개 홈런을 쳐냈다. 타점은 506개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1번 타자로서는 흔치 않은 장타력을 갖고 있다. 추신수는 1회 1번 타자(리드오프)로 나서 총 16개의 홈런을 때렸다. 지난 5월에는 2경기 연속 리드오프 홈런을 때리는 흔치 않은 기록을 세웠다.

메이저리그는 홈페이지를 통해 "추신수의 리드오프 홈런을 메이저리그에서도 많은 편"이라며 그의 장타력을 높게 평가했다.

추신수의 장타력이 가장 잘 발휘된 경기는 2010년 9월18일 캔자스시티 로얄스와의 경기다.

추신수는 이 경기에서 5타수 4안타 3홈런을 쳐내며 무려 7타점을 쓸어 담는 활약을 했다. 이 경기에서 추신수는 2점 홈런, 만루 홈런, 솔로 홈런을 순서대로 쳐냈다. 3점 홈런만 더 기록했다면 사이클링 홈런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우는 셈이었다.

이 경기의 추신수는 미국 매체 '스포츠네트워크'가 뽑은 '단일 경기 기준 최고의 타자 1위'로 선정됐다.

추신수추신수


추신수는 장타력만 아니라 빠른 발도 갖춰 통산 109개의 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추신수는 신시내티 레즈 소속이던 2013년 내셔널리그 1번 타자로는 처음으로 홈런 20개와 도루 20개, 득점 100개와 볼넷 100개를 동일 시즌에 기록하는 기록을 세워 화제가 됐다.

다양한 기념비적 기록을 가진 추신수지만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아시아 선수로 이름을 남기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있다.

이치로이치로


바로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뛰고 있는 스즈키 이치로(일본)다.

2001년 미국에 진출한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통산 3할1푼6리의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타점은 729개이며 도루도 495개를 기록했다.

이치로는 안타 제조기로 통한다. 이치로는 2007년 262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치로는 미국에서 15시즌을 뛰는 동안 총 2897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역대 메이저리그 타자 가운데 38번째로 많은 안타다.

이렇듯 많은 안타를 때려낸 이치로이지만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추신수와 달리 장타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15시즌을 뛴 이치로의 홈런은 113개로 11시즌을 뛴 추신수보다 적다.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로 팬들의 사랑을 받은 이치로는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연속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2007년에는 올스타전 최초로 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해 올스타전 MVP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한 선수는 투수인 박찬호, 김병헌 선수뿐 타자는 아직 없다.

한편 이치로는 이달 15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30개 구단의 '프랜차이즈 4'에 이름을 올렸다. 프랜차이즈 4는 각 팀 역사상 최고의 선수 4명을 뽑는 프로젝트다.

시애틀 구단의 프랜차이즈 4에 뽑힌 이치로는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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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클링 히트’ 추신수, ‘최다 안타’ 이치로를 넘보다
    • 입력 2015-07-22 15:56:26
    • 수정2015-07-22 21:51:41
    메이저리그
21일(현지날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추신수는 이날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7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회초 2루타, 4회초 솔로 홈런, 5회초 1루타를 쳤다.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중견수 방면 3루타를 쳐내며 메이저리그의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1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기록하는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대기록을 달성한 추신수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메이저리거로 점차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5년 미국에 진출한 추신수는 올 시즌까지 11시즌 통산 2할7푼8리의 타율을 기록했고 1080개 안타와 128개 홈런을 쳐냈다. 타점은 506개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1번 타자로서는 흔치 않은 장타력을 갖고 있다. 추신수는 1회 1번 타자(리드오프)로 나서 총 16개의 홈런을 때렸다. 지난 5월에는 2경기 연속 리드오프 홈런을 때리는 흔치 않은 기록을 세웠다. 메이저리그는 홈페이지를 통해 "추신수의 리드오프 홈런을 메이저리그에서도 많은 편"이라며 그의 장타력을 높게 평가했다. 추신수의 장타력이 가장 잘 발휘된 경기는 2010년 9월18일 캔자스시티 로얄스와의 경기다. 추신수는 이 경기에서 5타수 4안타 3홈런을 쳐내며 무려 7타점을 쓸어 담는 활약을 했다. 이 경기에서 추신수는 2점 홈런, 만루 홈런, 솔로 홈런을 순서대로 쳐냈다. 3점 홈런만 더 기록했다면 사이클링 홈런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우는 셈이었다. 이 경기의 추신수는 미국 매체 '스포츠네트워크'가 뽑은 '단일 경기 기준 최고의 타자 1위'로 선정됐다.
추신수
추신수는 장타력만 아니라 빠른 발도 갖춰 통산 109개의 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추신수는 신시내티 레즈 소속이던 2013년 내셔널리그 1번 타자로는 처음으로 홈런 20개와 도루 20개, 득점 100개와 볼넷 100개를 동일 시즌에 기록하는 기록을 세워 화제가 됐다. 다양한 기념비적 기록을 가진 추신수지만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아시아 선수로 이름을 남기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있다.
이치로
바로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뛰고 있는 스즈키 이치로(일본)다. 2001년 미국에 진출한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통산 3할1푼6리의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타점은 729개이며 도루도 495개를 기록했다. 이치로는 안타 제조기로 통한다. 이치로는 2007년 262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치로는 미국에서 15시즌을 뛰는 동안 총 2897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역대 메이저리그 타자 가운데 38번째로 많은 안타다. 이렇듯 많은 안타를 때려낸 이치로이지만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추신수와 달리 장타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15시즌을 뛴 이치로의 홈런은 113개로 11시즌을 뛴 추신수보다 적다.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로 팬들의 사랑을 받은 이치로는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연속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2007년에는 올스타전 최초로 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해 올스타전 MVP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한 선수는 투수인 박찬호, 김병헌 선수뿐 타자는 아직 없다. 한편 이치로는 이달 15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30개 구단의 '프랜차이즈 4'에 이름을 올렸다. 프랜차이즈 4는 각 팀 역사상 최고의 선수 4명을 뽑는 프로젝트다. 시애틀 구단의 프랜차이즈 4에 뽑힌 이치로는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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