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살리기 총력전…빅 세일에 국내 휴가 독려까지

입력 2015.07.23 (17:21) 수정 2015.07.2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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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성장률이 0.3%.

5분기 연속 0%대 성장입니다.

소비와 수출 다 부진했습니다.

유통업체들은 세일 또 세일.

정부와 기업은 국내 여행을 독려합니다.

-침체된 내수경제를 살리기 위해 민관이 모두 나서고 있는데요.

과연 살아날 수 있을까요.

김동환 대한경제연구소 소장 자리해 주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백화점 최대 90% 세일▼

백화점이 세일 끝나면 또 세일하고 하여튼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초대형 출장세일이라고 하는데 소비자들한테는 좋은 거죠?

-그런데 세일이 문제점이 4계절 내내 세일하는 감을 주면 소비가 그만큼 안 따라가거든요.

이번에도 보니까 대형 백화점 한 군데는 일산의 킨텍스라고 있잖아요.

큰 컨벤션센터를 통째로 빌려가지고 대방출, 폭탄세일을 한다고 하는데 물론 사람들이 많이 갈 겁니다.

그렇지만 한번 보십시오.

거기서 소비를 하게 되면 주머니 사정은 한계가 있는데 그럼 세일 기간 끝나면 또 소비가 확 말라버리는 그런 효과가 있거든요.

그래서 사실 세일은 미국도 그렇습니다마는 크리스마스라든지 땡스기빙데이라든지 그런 절기에 한번씩 딱딱 해줘야지 효과가 있는 거지.

지금 워낙 불황이라서 하는 거지만 백화점에서 이렇게 하면 전통시장에 악영향을 주거든요.

이것도 좋은 면으로만 보기는 어려운 거죠.

-할인율이 좋다고 해도 요즘 백화점들이 세일을 자주 했던 편이니까 체감하는 그런 기쁨이라든지 이익을 본다 이런 건 적을 것 같습니다.

-백화점 세일의 대중을 이루는 게 사실 의류거든요.

의류 중에서도 여름 의류라는 게 유행에 굉장히 민감하잖아요.

그러니까 여름 절기가 지나면 굉장히 유통에서 소외될 분들이 많기 때문에 백화점들도 재고라는 측면을 빨리 없애야 되는 측면이 있는 건데 사실은 모르겠습니다.

의류의 유통구조가 시내 이렇게 돌아다니다 보면 SPA 브랜드라고.

-패스트 패션.

일본계도 들어오고.

-그런 데서 많이 소화가 되다 보니까 또 온라인 직구를 많이 하다 보니까 백화점에 가서 옷을 사야 된다는 예전의 고정관념에서 많이 이탈된 게 사실 또 백화점이 몸부림치는 배경이다 이렇게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세일을 해도 잘 안 팔리니까 또 세일하고.

또 세일했는데도 또 사람 안 오고.

그러니까 유통업계가 아주 그냥 악순환에 빠져 있는 거네요, 그러니까.

그런데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무슨 세일을 그렇다고 안 하고 갑자기 다른 방식으로 할 수도 없고.

지금 출구가 없이 지금 계속 이런 상태로 가야 되는 건가요?

-그래서 프로그램 들어오기 전에 모두에 앵커께서도 말씀하셨지만 2분기 성장률이 0.3%예요.

그러니까 인구증가율 이런 것도 아직도 좀 있으니까 성장을 못하고 있다.

이렇게 결론지으면 되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성장 없이 백화점의 매출이 는다는 건 그건 어불성설 아니겠습니까, 사실?

사실 우리 경제성장률을 어떻게 해서든지 올리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사실 백화점뿐만 아니라 전산업에 걸쳐서 유통산업뿐만 아니라 전산업에 걸쳐서 활력을 잃을 수밖에 없는데 갑자기 성장률을 또 우리가 올릴 수 없단 말입니다.

그래서 어떤 출구전략을 어떤 대안을 해야 되나 이렇게 생각해 보면 그런 생각이 들어요.

너무 하부구조에서 각자 개인 플레이들을 하고 있다.

위에서 뭔가 딱 정렬을 해서, 정돈을 해서 국가적인 전략을 가지고 불황을 타개하는 그런 모습들이 나와줘야 되는데.

-그러니까 지금 내수를 살리자는 것도 벌써 몇 년 된 얘기예요.

-그러니까요.

▼세일로 소비 심리 살아나나?▼

-늘 내수를 살리자는데 내수를 어떻게 살릴 거냐고 물어보면 열심히 하자는 정도예요.

-1년 전에 최경환 부총리가 취임한 지 딱 1년 됐는데 내수 살린다고 부동산 규제 풀고 또 대출 많이 받아 쓰라는 것 아닙니까?

어제 어떤 정책이 나왔습니까?

-일관성에서도 아쉬움이 있죠.

-물론 가계부채 문제 중요한데 이게 정책이 이렇게 바뀌다 보면 국민들이 생각할 때 우리보고 어떻게 하라는 거냐, 이런 생각 할 수 있고 또 그 분위기에 맞춰서 집 산 30대, 40대 이런 분들.

나는 뭐지 이런 생각 하실 거거든요.

-그러니까 내수에는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는.

-그렇습니다.

-그런 면이 적지 않은 것 같은데요.

유통업계가 어렵기는 어려운가 봐요.

그래서 면세점 유치에 더 사활을 걸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요.

면세점이 그래도 성장하는 추세니까요.

-제가 한 예를 들어드리면요.

시내 을지로 소공동에 있는 우리나라 1위의 백화점이 있잖아요.

본점이 있는데 그건 건물 2개의 거의 대부분을 쓰고 있는데 거기에 2개층을 쓰는 면세점의 매출이 나머지 그 전체 백화점의 매출보다 작년에 더 많았다는 것 아니에요.

그만큼 우리 내수는 불황이고 해외 요커를 비롯해서 해외에 몰렸다는 건데 그런데 이런 얘기를 또 하나 드리고 싶은 게 그 면세점은 북새통이거든요.

지금 약간 중국 관광객들이 안 와서 그렇지.

굉장히 북새통인데 또 공항이 가보면 시내에서 쇼핑하고 우리나라 소비세 돌려받는 줄이 있잖아요.

길게 보면 3시간씩 기다린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사실 요커들 자꾸 불러들어야 되는데 어느 중국 관광객, 어느 해외 관광객이 그 몇 만원 텍스 리턴 받으려고 두 시간, 세 시간 기다리면...

-출국하는 과정에서 2, 3시간씩 기다렸다가 그것 때문에.

-그러면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개선이 잘 안 됩니까?

-글쎄요, 이건...

그래서 제가 아까 전략을 말씀드렸는데 정부에서 추진하는 어떤 전략적인 상태에서 일사분란한 그런 것들이 예전만큼 없는 것 같아요.

-사실 지금 여름 휴가철이고 말이죠.

중국 관광객들이 다시 올 것 같다고 그래요.

메르스가 종식선언까지는 안 했지만 잦아들었기 때문에.

그런데 중국 관광객들을 오라고 중국에 가서도 프로모션도 하고 많이 홍보도 하는데 그 사람들이 와서 충분히 돈을 쓰고 또 와서 또 쓰고 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되는데 이런 구조가 지금 돼 있느냐에 대해서는 사실 저도 회의적이에요.

-제가 한 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만약에 유럽여행 가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유럽여행을 제가 계획하고 있다.

이태리, 프랑스, 스위스 간다.

그럼 마음가짐이 어떻습니까?

이번에 돈 좀 쓰겠네.

-물가도 좀 비싸고 그러니까 아무래도 좀.

-명품도 하나 사야 되고 그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드는데 특정 나라를 제가 찍어서.

-동남아 같은 데.

-동남아 가면 패키지로 돈 한푼도 안 쓰고 휴양하고 오면 되는 거지 이렇게 생각한단 말이에요.

그러면 우리 한국은 중국이라든지 다른 관광객들 입장에서 어느 포지셔닝을 하고 있냐를 생각해 봐야 되는데.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프랑스나 이태리 같은 포지션이 됐다고 생각하세요?

저는 아니라고 보는 거죠.

그게 증거가 뭐냐하면 지금 중국 관광객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메르스 때문에 주춤하지만.

하지만 두 번째, 세 번째 다시 방문하는 비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죠.

-재방문율이.

-재방문률이 떨어지고 있고 들어와서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평균 기간도 지금 몇 년 사이에 반토막이 났거든요.

그러니까 왔다 가는 나라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한국 관광산업이 살려면 한국 가서 내가 정말 돈 쓰고 싶은 나라, 이런 것들을 전략을 세워서 추진하지 않으면 사실 메르스가 회복이 된다 하더라도 옛날처럼 관광이 붐을 이뤄서 숫자로는 많이 올 수 있겠지만 사실 정말 부가가치는 떨어지는 그런 관광국이 될까봐 걱정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좀 중요할 것 같은데요.

그런데 메르스 여파도 엎친 데 덮친 격이었는데 아직 가시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희가 화면 준비했는데 좀 보여주시죠.

41% 정도 줄었다고요.

25개월, 그러니까 2년여 만에 첫 감소세를 보인 거죠.

지하철 승객수도 1600만명 정도 줄었고요.

-메르스 여파라고 봐야겠죠.

-그리고 서울역, 고속터미널역, 명동역 이런 데 관광객들 많이 가시잖아요.

그런데 20% 정도 줄었다고 합니다.

이렇다 보니까 여행업계 사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화면 또 이어서 보시겠습니다.

단체여행 전문업체 사무실 곳곳이 텅 비어 있습니다.

반토막난 매출에 직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19명이 어쩔 수 없이 휴직에 들어갔습니다.

-어떤 회사는 한 달이나 45일 동안 무보수로 쉬라고 하는 회사도 있고 심각하다니까요.

저희 회사는 차가 28대인데 그냥 멈춘 상태예요.

-메르스 사태 뒤 휴직 중인 여행업계 근로자는 전국적으로 3000명에 이릅니다.

-사실 중국 관광객들이 덤핑상품으로 한국에 많이 오거든요.

그러면 저기 서울에서 관광하고 잠은 저기 멀리 가서 자고.

-모텔 같은 데.

-음식도 좀 그렇고.

물건 사는 데도 가보면 여기 여의도에도 있지만 내국인은 안 받는 데 가서 사요.

-그렇습니다.

-컴컴하거든요, 평소에.

그분들도 알거든요.

우리들을 이렇게 내가 돈 적게 내고 왔더니 이렇게 싸구려로 돌리는구나.

-일회용이라는 거죠.

-그래서 안 오는 이런 게 십 몇 년 전부터 돼 있는 건데 이번에 코리아 그랜드세일이라고 해서 보통 비수기인 겨울에 하다가 이번에 당겨서 한다는 거예요.

가격을 조금 낮추면 효과가 있을까요?

-글쎄요, 이렇게 보셔야 될 것 같아요.

지금이 워낙 어려운 거거든요.

왜냐하면 해외여행은 우리도 그렇습니다마는 최소한 한 달, 길게 보면 두 달 전에 예약이 들어가는데.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7월, 8월이 사실 여행의 성수기 중의 성수기인데 딱 5월달부터 메르스가 터졌습니다.

그때도 여행 취소가 됐으니까 예약을 한 사람이 있었겠죠.

그러니까 이 여행 성수기를 어떻게 해서든지 유통업계가 넘어가야 된다라는 고육지책으로 코리아 그랜드세일을 몇 달 앞당겨서 하는데 저는 그렇게 봅니다.

가격을 싸게 해 주고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아까 말씀하셨듯이 내가 정말 대우받고 있다.

한국 가면.

그리고 중국 사람, 중국 관광객들의 동선을 보세요.

말씀하셨지만 명동에 잠깐 갔다가 전용 판매점 가서 쇼핑하고 가는.

그러니까 지방 관광을 제주도 외에도 활성화시키고.

부산이라든지 호남지역 다 활성화시키고 이런 노력들을 체계적으로 이번 기회에 차라리 정부도 여행업계도 힘을 합쳐서 이번에 우리가 한국 관광의 어떤 저변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그런 기회로 삼아보자.

길게 보고 후속을 둬야 될 때인 것 같습니다.

▼최경환 “국내에서 휴가 보내도록 협조”▼

-여름휴가를 그래서 해외로 가지 말고 국내로 가자 이런 분위기가 있어요.

최경환 경제부총리도 그렇게 말을 했는데요.

실제로 많은 기업들도 동참하는데 이게 실효성을 가질 수 있을까요?

-기업 입장에서는 오너부터 안 나가고 간부사원들 안 나가면 그 밑의 직원들도 자제하게 되겠죠.

그렇지만 이걸 대외적으로 말이죠.

한국은 해외여행도 안 가는 나라다.

이것도 국가이미지에 문제예요.

그러면 너희는 안 가면서 우리더러 오라고 하냐 이럴 수도 있으니까 이건 우리끼리 조용히 했으면 좋겠고.

여기 화면에도 나옵니다마는 대기업들이 대부분 국내여행을 권장하면서 인센티브.

경찰서마저 국내여행하면 보너스 휴가 하루 더 준다는 것 아니겠어요.

-보너스를 상반기에 먼저 당겨서 주기도 하고.

-그렇죠.

그래서 이런 것들은 필요한데 또 한 가지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우리나라 재벌 총수들 여름 휴가계획들 물어보면...

▼국내 주요그룹 총수, 국내 휴가?▼

-전부 집에서 독서하시고 사업 구상하시고.

-이분들은 집도 넓고 시원해서 집에 계시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하나 기억나게 예전에 현대그룹의 정주영 회장 살아계실 때.

-경포대 쪽에서?

-경포대에서 전직원 모아놓고 씨름하고 이랬잖아요.

저는 이 여름에 전직원 가족들 다 불러놓고 부산도 가고 제주도도 가고 동해안도 가서 이렇게 하는 모습들 보면서 얼마나 활력이 넘치고 좋습니까?

이런 것들을 좀 해야지.

독서는 평상시에 좀 하시고요.

여름날 집에서.

-맞아요.

지금 허창수 회장이 전경련 행사 때문에 강원도 평창에 가 있는데 시장에서 음식도 사드시고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그런 것보다는 아까 말씀드린 정주영 전 회장이 씨름도 하고 그랬는데 뭔가 좀 판을 크게 벌리는.

그리고 정말 전체적으로 한번 분위기를 확.

-분위기를 띄워야죠.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서는 한두 분이 아니고 내일 대통령 만난다는 30대 총수들이 거기서 좀 아이디어 서로 내서.

-진짜 7월, 8월에 30대 그룹총수들이 전직원 데리고 전국 각지에 단합대회 한번씩 한다고 보세요.

나라 분위기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말이에요.

여행이라는 게 너 국내로 꼭 가, 명령한다고 되는 건 아니잖아요.

-안 되죠.

-갈 수 있는 분위기 조성.

-그리고 한 가지 더.

제가 지난주에도 친구들 모임에서 대그룹에 다니는 제 나이 또래가 이사, 부장인데 밤 9시 넘어서 나오더라고요.

웬 야근들을 그렇게 많이 시켜요.

이 사람들이 나가서 돈 쓸 시간이 없어요.

가정이 있는,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선거구호도 있었지만 돈 쓸 수 있는 그런 여건도...

-이번 여름에는 2주짜리 휴가 주는 기업들도 있다니까 하여튼 내일 어떤 얘기들이 나올지 들어봐야겠네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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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수 살리기 총력전…빅 세일에 국내 휴가 독려까지
    • 입력 2015-07-23 17:38:22
    • 수정2015-07-23 21:04:42
    시사진단
2분기 성장률이 0.3%.

5분기 연속 0%대 성장입니다.

소비와 수출 다 부진했습니다.

유통업체들은 세일 또 세일.

정부와 기업은 국내 여행을 독려합니다.

-침체된 내수경제를 살리기 위해 민관이 모두 나서고 있는데요.

과연 살아날 수 있을까요.

김동환 대한경제연구소 소장 자리해 주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백화점 최대 90% 세일▼

백화점이 세일 끝나면 또 세일하고 하여튼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초대형 출장세일이라고 하는데 소비자들한테는 좋은 거죠?

-그런데 세일이 문제점이 4계절 내내 세일하는 감을 주면 소비가 그만큼 안 따라가거든요.

이번에도 보니까 대형 백화점 한 군데는 일산의 킨텍스라고 있잖아요.

큰 컨벤션센터를 통째로 빌려가지고 대방출, 폭탄세일을 한다고 하는데 물론 사람들이 많이 갈 겁니다.

그렇지만 한번 보십시오.

거기서 소비를 하게 되면 주머니 사정은 한계가 있는데 그럼 세일 기간 끝나면 또 소비가 확 말라버리는 그런 효과가 있거든요.

그래서 사실 세일은 미국도 그렇습니다마는 크리스마스라든지 땡스기빙데이라든지 그런 절기에 한번씩 딱딱 해줘야지 효과가 있는 거지.

지금 워낙 불황이라서 하는 거지만 백화점에서 이렇게 하면 전통시장에 악영향을 주거든요.

이것도 좋은 면으로만 보기는 어려운 거죠.

-할인율이 좋다고 해도 요즘 백화점들이 세일을 자주 했던 편이니까 체감하는 그런 기쁨이라든지 이익을 본다 이런 건 적을 것 같습니다.

-백화점 세일의 대중을 이루는 게 사실 의류거든요.

의류 중에서도 여름 의류라는 게 유행에 굉장히 민감하잖아요.

그러니까 여름 절기가 지나면 굉장히 유통에서 소외될 분들이 많기 때문에 백화점들도 재고라는 측면을 빨리 없애야 되는 측면이 있는 건데 사실은 모르겠습니다.

의류의 유통구조가 시내 이렇게 돌아다니다 보면 SPA 브랜드라고.

-패스트 패션.

일본계도 들어오고.

-그런 데서 많이 소화가 되다 보니까 또 온라인 직구를 많이 하다 보니까 백화점에 가서 옷을 사야 된다는 예전의 고정관념에서 많이 이탈된 게 사실 또 백화점이 몸부림치는 배경이다 이렇게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세일을 해도 잘 안 팔리니까 또 세일하고.

또 세일했는데도 또 사람 안 오고.

그러니까 유통업계가 아주 그냥 악순환에 빠져 있는 거네요, 그러니까.

그런데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무슨 세일을 그렇다고 안 하고 갑자기 다른 방식으로 할 수도 없고.

지금 출구가 없이 지금 계속 이런 상태로 가야 되는 건가요?

-그래서 프로그램 들어오기 전에 모두에 앵커께서도 말씀하셨지만 2분기 성장률이 0.3%예요.

그러니까 인구증가율 이런 것도 아직도 좀 있으니까 성장을 못하고 있다.

이렇게 결론지으면 되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성장 없이 백화점의 매출이 는다는 건 그건 어불성설 아니겠습니까, 사실?

사실 우리 경제성장률을 어떻게 해서든지 올리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사실 백화점뿐만 아니라 전산업에 걸쳐서 유통산업뿐만 아니라 전산업에 걸쳐서 활력을 잃을 수밖에 없는데 갑자기 성장률을 또 우리가 올릴 수 없단 말입니다.

그래서 어떤 출구전략을 어떤 대안을 해야 되나 이렇게 생각해 보면 그런 생각이 들어요.

너무 하부구조에서 각자 개인 플레이들을 하고 있다.

위에서 뭔가 딱 정렬을 해서, 정돈을 해서 국가적인 전략을 가지고 불황을 타개하는 그런 모습들이 나와줘야 되는데.

-그러니까 지금 내수를 살리자는 것도 벌써 몇 년 된 얘기예요.

-그러니까요.

▼세일로 소비 심리 살아나나?▼

-늘 내수를 살리자는데 내수를 어떻게 살릴 거냐고 물어보면 열심히 하자는 정도예요.

-1년 전에 최경환 부총리가 취임한 지 딱 1년 됐는데 내수 살린다고 부동산 규제 풀고 또 대출 많이 받아 쓰라는 것 아닙니까?

어제 어떤 정책이 나왔습니까?

-일관성에서도 아쉬움이 있죠.

-물론 가계부채 문제 중요한데 이게 정책이 이렇게 바뀌다 보면 국민들이 생각할 때 우리보고 어떻게 하라는 거냐, 이런 생각 할 수 있고 또 그 분위기에 맞춰서 집 산 30대, 40대 이런 분들.

나는 뭐지 이런 생각 하실 거거든요.

-그러니까 내수에는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는.

-그렇습니다.

-그런 면이 적지 않은 것 같은데요.

유통업계가 어렵기는 어려운가 봐요.

그래서 면세점 유치에 더 사활을 걸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요.

면세점이 그래도 성장하는 추세니까요.

-제가 한 예를 들어드리면요.

시내 을지로 소공동에 있는 우리나라 1위의 백화점이 있잖아요.

본점이 있는데 그건 건물 2개의 거의 대부분을 쓰고 있는데 거기에 2개층을 쓰는 면세점의 매출이 나머지 그 전체 백화점의 매출보다 작년에 더 많았다는 것 아니에요.

그만큼 우리 내수는 불황이고 해외 요커를 비롯해서 해외에 몰렸다는 건데 그런데 이런 얘기를 또 하나 드리고 싶은 게 그 면세점은 북새통이거든요.

지금 약간 중국 관광객들이 안 와서 그렇지.

굉장히 북새통인데 또 공항이 가보면 시내에서 쇼핑하고 우리나라 소비세 돌려받는 줄이 있잖아요.

길게 보면 3시간씩 기다린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사실 요커들 자꾸 불러들어야 되는데 어느 중국 관광객, 어느 해외 관광객이 그 몇 만원 텍스 리턴 받으려고 두 시간, 세 시간 기다리면...

-출국하는 과정에서 2, 3시간씩 기다렸다가 그것 때문에.

-그러면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개선이 잘 안 됩니까?

-글쎄요, 이건...

그래서 제가 아까 전략을 말씀드렸는데 정부에서 추진하는 어떤 전략적인 상태에서 일사분란한 그런 것들이 예전만큼 없는 것 같아요.

-사실 지금 여름 휴가철이고 말이죠.

중국 관광객들이 다시 올 것 같다고 그래요.

메르스가 종식선언까지는 안 했지만 잦아들었기 때문에.

그런데 중국 관광객들을 오라고 중국에 가서도 프로모션도 하고 많이 홍보도 하는데 그 사람들이 와서 충분히 돈을 쓰고 또 와서 또 쓰고 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되는데 이런 구조가 지금 돼 있느냐에 대해서는 사실 저도 회의적이에요.

-제가 한 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만약에 유럽여행 가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유럽여행을 제가 계획하고 있다.

이태리, 프랑스, 스위스 간다.

그럼 마음가짐이 어떻습니까?

이번에 돈 좀 쓰겠네.

-물가도 좀 비싸고 그러니까 아무래도 좀.

-명품도 하나 사야 되고 그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드는데 특정 나라를 제가 찍어서.

-동남아 같은 데.

-동남아 가면 패키지로 돈 한푼도 안 쓰고 휴양하고 오면 되는 거지 이렇게 생각한단 말이에요.

그러면 우리 한국은 중국이라든지 다른 관광객들 입장에서 어느 포지셔닝을 하고 있냐를 생각해 봐야 되는데.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프랑스나 이태리 같은 포지션이 됐다고 생각하세요?

저는 아니라고 보는 거죠.

그게 증거가 뭐냐하면 지금 중국 관광객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메르스 때문에 주춤하지만.

하지만 두 번째, 세 번째 다시 방문하는 비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죠.

-재방문율이.

-재방문률이 떨어지고 있고 들어와서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평균 기간도 지금 몇 년 사이에 반토막이 났거든요.

그러니까 왔다 가는 나라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한국 관광산업이 살려면 한국 가서 내가 정말 돈 쓰고 싶은 나라, 이런 것들을 전략을 세워서 추진하지 않으면 사실 메르스가 회복이 된다 하더라도 옛날처럼 관광이 붐을 이뤄서 숫자로는 많이 올 수 있겠지만 사실 정말 부가가치는 떨어지는 그런 관광국이 될까봐 걱정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좀 중요할 것 같은데요.

그런데 메르스 여파도 엎친 데 덮친 격이었는데 아직 가시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희가 화면 준비했는데 좀 보여주시죠.

41% 정도 줄었다고요.

25개월, 그러니까 2년여 만에 첫 감소세를 보인 거죠.

지하철 승객수도 1600만명 정도 줄었고요.

-메르스 여파라고 봐야겠죠.

-그리고 서울역, 고속터미널역, 명동역 이런 데 관광객들 많이 가시잖아요.

그런데 20% 정도 줄었다고 합니다.

이렇다 보니까 여행업계 사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화면 또 이어서 보시겠습니다.

단체여행 전문업체 사무실 곳곳이 텅 비어 있습니다.

반토막난 매출에 직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19명이 어쩔 수 없이 휴직에 들어갔습니다.

-어떤 회사는 한 달이나 45일 동안 무보수로 쉬라고 하는 회사도 있고 심각하다니까요.

저희 회사는 차가 28대인데 그냥 멈춘 상태예요.

-메르스 사태 뒤 휴직 중인 여행업계 근로자는 전국적으로 3000명에 이릅니다.

-사실 중국 관광객들이 덤핑상품으로 한국에 많이 오거든요.

그러면 저기 서울에서 관광하고 잠은 저기 멀리 가서 자고.

-모텔 같은 데.

-음식도 좀 그렇고.

물건 사는 데도 가보면 여기 여의도에도 있지만 내국인은 안 받는 데 가서 사요.

-그렇습니다.

-컴컴하거든요, 평소에.

그분들도 알거든요.

우리들을 이렇게 내가 돈 적게 내고 왔더니 이렇게 싸구려로 돌리는구나.

-일회용이라는 거죠.

-그래서 안 오는 이런 게 십 몇 년 전부터 돼 있는 건데 이번에 코리아 그랜드세일이라고 해서 보통 비수기인 겨울에 하다가 이번에 당겨서 한다는 거예요.

가격을 조금 낮추면 효과가 있을까요?

-글쎄요, 이렇게 보셔야 될 것 같아요.

지금이 워낙 어려운 거거든요.

왜냐하면 해외여행은 우리도 그렇습니다마는 최소한 한 달, 길게 보면 두 달 전에 예약이 들어가는데.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7월, 8월이 사실 여행의 성수기 중의 성수기인데 딱 5월달부터 메르스가 터졌습니다.

그때도 여행 취소가 됐으니까 예약을 한 사람이 있었겠죠.

그러니까 이 여행 성수기를 어떻게 해서든지 유통업계가 넘어가야 된다라는 고육지책으로 코리아 그랜드세일을 몇 달 앞당겨서 하는데 저는 그렇게 봅니다.

가격을 싸게 해 주고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아까 말씀하셨듯이 내가 정말 대우받고 있다.

한국 가면.

그리고 중국 사람, 중국 관광객들의 동선을 보세요.

말씀하셨지만 명동에 잠깐 갔다가 전용 판매점 가서 쇼핑하고 가는.

그러니까 지방 관광을 제주도 외에도 활성화시키고.

부산이라든지 호남지역 다 활성화시키고 이런 노력들을 체계적으로 이번 기회에 차라리 정부도 여행업계도 힘을 합쳐서 이번에 우리가 한국 관광의 어떤 저변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그런 기회로 삼아보자.

길게 보고 후속을 둬야 될 때인 것 같습니다.

▼최경환 “국내에서 휴가 보내도록 협조”▼

-여름휴가를 그래서 해외로 가지 말고 국내로 가자 이런 분위기가 있어요.

최경환 경제부총리도 그렇게 말을 했는데요.

실제로 많은 기업들도 동참하는데 이게 실효성을 가질 수 있을까요?

-기업 입장에서는 오너부터 안 나가고 간부사원들 안 나가면 그 밑의 직원들도 자제하게 되겠죠.

그렇지만 이걸 대외적으로 말이죠.

한국은 해외여행도 안 가는 나라다.

이것도 국가이미지에 문제예요.

그러면 너희는 안 가면서 우리더러 오라고 하냐 이럴 수도 있으니까 이건 우리끼리 조용히 했으면 좋겠고.

여기 화면에도 나옵니다마는 대기업들이 대부분 국내여행을 권장하면서 인센티브.

경찰서마저 국내여행하면 보너스 휴가 하루 더 준다는 것 아니겠어요.

-보너스를 상반기에 먼저 당겨서 주기도 하고.

-그렇죠.

그래서 이런 것들은 필요한데 또 한 가지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우리나라 재벌 총수들 여름 휴가계획들 물어보면...

▼국내 주요그룹 총수, 국내 휴가?▼

-전부 집에서 독서하시고 사업 구상하시고.

-이분들은 집도 넓고 시원해서 집에 계시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하나 기억나게 예전에 현대그룹의 정주영 회장 살아계실 때.

-경포대 쪽에서?

-경포대에서 전직원 모아놓고 씨름하고 이랬잖아요.

저는 이 여름에 전직원 가족들 다 불러놓고 부산도 가고 제주도도 가고 동해안도 가서 이렇게 하는 모습들 보면서 얼마나 활력이 넘치고 좋습니까?

이런 것들을 좀 해야지.

독서는 평상시에 좀 하시고요.

여름날 집에서.

-맞아요.

지금 허창수 회장이 전경련 행사 때문에 강원도 평창에 가 있는데 시장에서 음식도 사드시고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그런 것보다는 아까 말씀드린 정주영 전 회장이 씨름도 하고 그랬는데 뭔가 좀 판을 크게 벌리는.

그리고 정말 전체적으로 한번 분위기를 확.

-분위기를 띄워야죠.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서는 한두 분이 아니고 내일 대통령 만난다는 30대 총수들이 거기서 좀 아이디어 서로 내서.

-진짜 7월, 8월에 30대 그룹총수들이 전직원 데리고 전국 각지에 단합대회 한번씩 한다고 보세요.

나라 분위기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말이에요.

여행이라는 게 너 국내로 꼭 가, 명령한다고 되는 건 아니잖아요.

-안 되죠.

-갈 수 있는 분위기 조성.

-그리고 한 가지 더.

제가 지난주에도 친구들 모임에서 대그룹에 다니는 제 나이 또래가 이사, 부장인데 밤 9시 넘어서 나오더라고요.

웬 야근들을 그렇게 많이 시켜요.

이 사람들이 나가서 돈 쓸 시간이 없어요.

가정이 있는,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선거구호도 있었지만 돈 쓸 수 있는 그런 여건도...

-이번 여름에는 2주짜리 휴가 주는 기업들도 있다니까 하여튼 내일 어떤 얘기들이 나올지 들어봐야겠네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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