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폭락 후폭풍…국내 증시 영향은?
입력 2015.07.28 (17:20)
수정 2015.07.2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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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신뢰에 금이 가면 다시 붙이기 어렵습니다.
중국 정부가 다급하게 여러 증시 처방전을 내놓고 있지만 약발이 썩 잘 듣지는 않는 그런 모양새입니다.
-어제 8% 이상 급락한 중국 증시가 오늘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세계경제는 물론 우리 경제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LG경제연구원 조영무 연구위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십니까.
-중국증시가 하여튼 오후에는 그래도 낙폭을 좀 줄여서 2%대 아래로 줄였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전체적으로 한번 간단히 좀 설명 좀 해 주세요.
-지난 1년 동안 중국증시는 급등을 했었죠.
1년 동안에 거의 150% 정도나 올랐고요.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6월 중순 이후에 고점 대비 단기간에 30%나 하락을 했습니다.
많이 오른 만큼 많이 빠지다 보니까 버블 붕괴에 대한 불안감이 또 큰 상황이고요.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 ‘폭락’▼
특히 중국 국내에서는 개인들이 많은 돈을 빌려서 투자를 하다 보니까 그로 인한 불안감도 높은 상황입니다.
최근에 중국 정책 당국이 이에 대한 대책을 내놓았습니다만 천문학적인 돈을 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급락세를 나타내면서 불안감은 지속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이 됩니다.
-간단하게 여쭤보면 거품이 꺼져가는 초반으로 보세요 아니면 단순한 조정장 정도로 보세요? 과도하게 올랐던 것에 대한.
-그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버블은 꺼지기 전에는 버블인지 모른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11개월 동안에 워낙 급등을 하다 보니까 많이 빠지는 것은 어느 정도 불가피하지 않나 하고 생각합니다.
-조정으로 볼 수도 있다는 말씀이고요.
-당분간은 변동성이 크지 않을까 하고 생각이 됩니다.
-말씀하신 대로 급등했다 급락하니까 사람들 입장에서는 좀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불안하기도 한데요.
우리만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세계적으로 그 분위기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관련 자료들 보시겠습니다.
▼중국 증시 폭락 여파…전 세계 확산▼
8년 만에 최악의 폭락장세를 연출한 중국증시에 유럽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독일증시는 2.56%, 프랑스는 2.57%, 영국증시도 1.13% 떨어졌으며 뉴욕 증시도 중국 충격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7%, 나스닥은 1% 가까운 48포인트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중국증시 폭락은 세계의 경제의 성장 엔진이 꺼질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졌습니다.
국제유가도 떨어졌습니다.
중국 경기가 안 좋아지면 원유 소비가 줄어들 거라는 전망에 서부 텍사스 원유는 4개월 만에 최저치 배럴당 47.3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철광석, 구리 등 주요 상품 가격도 경기 둔화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 속에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중국 증시뿐만 아니고 중국경제 전반이 좀 감속한다, 속도를 줄인다는 건 벌써 한 1년 이상 된 얘기잖아요.
8% 성장도 조금씩 낮아지고 있었고.
그런데도 주식은 올라갔단 말이에요.
그러다 푹 꺼지는 모양인데 이걸 어떻게 봐야 됩니까?
▼중국 증시 급락 원인은?▼
중국 정부가 일부러 조금 중국 증시를 인위적으로 부양했던 게 효력을 잃어가는 걸로 봐야 돼요, 어떻게 봐야 됩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중국 경제의 감속 성장에 대한 불안감은 계속 이어지고 있었죠.
그런데 최근에 중국 증시가 조정을 받기 시작한 기간들을 놓고 보면 몇 가지 불안한 조짐들이 있습니다.
-지금 보면 6월 12일이 고점을 찍었을 때 아니겠어요? 5166으로.
그런데 그 이전에도 이미 중국 경제는 감속상황에 들어왔단 말이에요.
그런데도 계속 올라가서 5000점 찍었어요.
그러고 내려오는 건데.
도대체 최근 한 달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그게 궁금해요.
-최근에 아무래도 중국에서는 수출이 중요하고 제조업이 중요하다 보니까 이러한 기업들의 움직임이 중요한데요.
중국 전체 제조업체의 영업이익이 발표가 되었습니다.
상반기를 놓고 볼 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영업이익이 0.7% 감소한 것으로 발표가 되었고요.
또한 금융시장에서 눈여겨 보는 것 중에 하나가 GDP와 같은 커다란 통계가 발표되기 전에 국내관리자지수, 한마디로 PMI지수라고 하는 것을 눈여겨봅니다.
이것은 기업에서 구매활동을 관리하고 있는 매니저들에게 지금 현재 경제 상황이 어떠한가를 물어보는 지수인데요.
이것이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48.2까지 떨어진 것이죠.
그렇다 보니까 최근 들어서 중국 경제의 이러한 감속성장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촉발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감속 성장은 이미 중국 정부를 예고를 했고 바오바 8%를 지키는 전략을 폐기한다.
이미 다 그렇게 쭉 나왔던 얘기인데 갑자기 몰랐던 것처럼 이렇게 왜 충격을 받았느냐, 이게 저는 궁금하거든요.
-일단 시장의 신뢰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시장의 신뢰다.
-그렇습니다.
▼중국 증시, 신뢰성 잃었나?▼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상반기 그리고 최근 들어서 중국 경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라고 하는 지표들을 말씀을 드렸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는 2분기 경제성장률이 7%다라고 하는 통계를 발표를 했죠.
이전부터 중국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통계들에 대한 신뢰도에 대해서는 꾸준히 의문점이 제기가 되어 왔는데.
과연 이러한 통계, 특히 경제성장률과 관련된 통계조차도 믿을 수 있는가에 대한 불안감, 의구심이 금융시장에서 형성이 된 것으로 보이고요.
또한 중요한 것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기업들의 움직임입니다.
중국 기업들은 최근에 부채 문제가 상당히 심각한데요.
2009년 이후에 매년 20%씩 부채가 늘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들의 97%는 신용등급이 더블A 또는 트리플A 이상의 최고등급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회사들보다 더 좋다는 거 아니에요? 부채가 많은데도.
-그렇습니다.
같은 비율의 미국 기업들은 이러한 신용등급을 받는 기업들의 비율이 1.2%밖에 되지 않는 것과 비교를 해 보면 과연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상황을 믿을 수 있을 것인가.
또 중국의 공식적인 정부통계조차도 혹시 오류 또는 잘못된 부분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금융시장의 불안감, 신뢰와 상당한,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 중국에 있는 내부 경제학자들 얘기를 들어보면 이게 핫머니가 움직이면서 생기는 문제인가.
어떻게 보면 서구자본에 대한 의구심도 가진 것도 좀 있고요.
우리는 계획에 따라서 천천히 감속 중인데 지나치게 우려하고 있다.
우리는 서양과 좀 다르다, 이런 얘기들을 하고 있어요.
그 말은 어디까지 믿어야 돼요?
-그렇습니다.
▼중국 증시 급락…‘핫머니’ 때문?▼
저희가 분명히 인정을 해야 되는 것은 중국의 금융시장, 금융시스템은 다른 나라들과 다르죠.
흔히 사회주의 금융시스템이라고도 부르는데요.
-금융공산주의라고 말하죠.
-그렇죠.
그렇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정부나 정책 당국의 영향력이 막강하고 강력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중국 당국은 이러한 주식 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 많은 대책들을 내놓았죠.
중앙은행의 발권력까지도 동원해서 주식을 사들였고요.
인위적으로 주식의 신주 발행이라든가 IPO 같은 것들도 제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이것이 도리어 역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러한 강력한 정책 당국들의 조치가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급락이 이어지면서 과연 중국 정부가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마저 제기가 되고 있죠.
-외국인 투자자들은 그렇게 중국 정부에서 관리하는 것 자체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한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맞습니다.
그동안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사회주의적 금융시스템에 대해서 도리어 위기가 닥쳤을 때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라고 하는 식으로 긍정적으로 해석이 되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이러한 시스템이 도리어 시장 효율성을 저해하고 정확한 정보의 전달을 저해하면서 결국은 더 많은 부작용, 더 많은 부실을 숨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아까 잠깐 도표 보여드렸지만 5100에서 3600대까지 떨어졌어요.
3500~3600대에서 횡보하는 이 상태를 유지하는 정도로 갈 것 같습니까 아니면 한 번 더 떨어질 것 같습니까 아니면 반등할 것 같습니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동안에 많이 오른 만큼 많이 떨어질 가능성을 분명히 내포하고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분명한 것은 중국 경제가 감속성장을 하고 있는 추세적인 움직임은 분명합니다.
그렇다 보니까 중국 정부 역시도 인위적으로 성장률을 끌어올리기보다는 이러한 시스템적인 변화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고 수출 제조업보다는 내수 서비스업을 키우면서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것이죠.
관건은 이러한 가운데에서 중국 정부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 그림자 금융과 같은 숨겨진 부분이 어느 정도나 될 것인가.
그리고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과 같은 대외적인 충격이 중국 경제에 어느 정도나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인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느 정도 악영향을 미칠 것 같아요?
-중요한 것은 미 연준이 오늘과 내일 사이에 걸쳐서 FOMC, 금리통화정책을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그동안에 꾸준히 입장을 밝힌 것처럼 올해 안에 금리인상할 것은 거의 확실시된다라고 하는 점이고요.
양적완화가 종료된 이후에 이제 더 나아가서 금리인상이 된다라고 하는 것은 전세계 금융시장에 풀리던 달러 유동성, 돈의 규모가 줄어들기 시작한다라고 볼 수 있죠.
-줄어들면 미국으로 간다는 뜻이에요?
-그렇죠.
양의 규모도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미국의 금리가 올라가고 미국의 상황이 좋다 보니까 중국과 우리나라와 같은 신흥시장에 몰렸던 돈들이 미국 금융시장으로 회귀하는 이러한 흐름적인 변화까지도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진짜 커다란 흐름 중의 하나로 또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증시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다행히 소폭 올랐습니다.
앞으로 중국 증시의 영향에서 우리 증시가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중국 증시 하락…국내 영향은?▼
-일단 금융시장 측면에서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은 그동안에 국내 저금리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심리를 쫓아서 해외 투자기회에 눈을 돌렸던 많은 돈들 중에서 중국 펀드에 들어가 있는 돈들이 많다라고 하는 점이죠.
이러한 돈들 그리고 이와 관련된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느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특히 최근 들어서 국내에 유입되었던 외국 자본 중에서 미국이라든가 유럽과 같은 서양계 자금뿐만이 아니라 중국계 자금도 상당히 많았던 점을 감안을 하면 이러한 불안한 중국 증시의 움직임은 국내에 유입되는 외국인 투자자금의 흐름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국내의 금융 전문가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요?
-일단은 이렇게 외부에서 생긴 악재에 국내 금융시장 또는 정책 당국이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은 상대적으로 많지가 않죠.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외환보유고를 확충한다라든가 또는 금융기관, 펀드의 건전성을 제고하는 것과 같은 이런 정책적인 노력은 계속 이어져야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이 됩니다.
-알겠습니다.
-하나만 더 여쭤보고.
이제 그만 들을까 했는데.
우리가 지금 수출이 중국 경제가 내수시장으로 돌면서 수출이 여하튼간에 줄고 있는 지금 그런 상황이고.
우리 자체로도 별로 좋지 않은데 지금 바로 옆집에서 어떻게 보면 불이 난 것 같은 거 아니에요.
지금 현재 상황에서 가장 급하게 우리 금융 당국이나 경제부처 수장들이 해야 될 일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일단 금융시장도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려되는 부분입니다만 더 우려되는 것은 사실 실물경제의 움직임이죠.
내수부진이 메르스 사태의 여파로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에서 이러한 중국 경제의 흐름은 우리 수출에 직격탄이 될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중국에 대해서 자본재라든가 중간재 같은 것을 수출하면서 그나마 우리 수출이 이런 활력을 유지해 왔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 경제, 특히 우리 수출의 4분의 1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경제의 이러한 움직임이 우리의 경제 활력 전체의 둔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우리의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비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그러한 노력이 꾸준히 이어져야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중국 정부가 다급하게 여러 증시 처방전을 내놓고 있지만 약발이 썩 잘 듣지는 않는 그런 모양새입니다.
-어제 8% 이상 급락한 중국 증시가 오늘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세계경제는 물론 우리 경제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LG경제연구원 조영무 연구위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십니까.
-중국증시가 하여튼 오후에는 그래도 낙폭을 좀 줄여서 2%대 아래로 줄였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전체적으로 한번 간단히 좀 설명 좀 해 주세요.
-지난 1년 동안 중국증시는 급등을 했었죠.
1년 동안에 거의 150% 정도나 올랐고요.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6월 중순 이후에 고점 대비 단기간에 30%나 하락을 했습니다.
많이 오른 만큼 많이 빠지다 보니까 버블 붕괴에 대한 불안감이 또 큰 상황이고요.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 ‘폭락’▼
특히 중국 국내에서는 개인들이 많은 돈을 빌려서 투자를 하다 보니까 그로 인한 불안감도 높은 상황입니다.
최근에 중국 정책 당국이 이에 대한 대책을 내놓았습니다만 천문학적인 돈을 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급락세를 나타내면서 불안감은 지속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이 됩니다.
-간단하게 여쭤보면 거품이 꺼져가는 초반으로 보세요 아니면 단순한 조정장 정도로 보세요? 과도하게 올랐던 것에 대한.
-그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버블은 꺼지기 전에는 버블인지 모른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11개월 동안에 워낙 급등을 하다 보니까 많이 빠지는 것은 어느 정도 불가피하지 않나 하고 생각합니다.
-조정으로 볼 수도 있다는 말씀이고요.
-당분간은 변동성이 크지 않을까 하고 생각이 됩니다.
-말씀하신 대로 급등했다 급락하니까 사람들 입장에서는 좀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불안하기도 한데요.
우리만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세계적으로 그 분위기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관련 자료들 보시겠습니다.
▼중국 증시 폭락 여파…전 세계 확산▼
8년 만에 최악의 폭락장세를 연출한 중국증시에 유럽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독일증시는 2.56%, 프랑스는 2.57%, 영국증시도 1.13% 떨어졌으며 뉴욕 증시도 중국 충격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7%, 나스닥은 1% 가까운 48포인트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중국증시 폭락은 세계의 경제의 성장 엔진이 꺼질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졌습니다.
국제유가도 떨어졌습니다.
중국 경기가 안 좋아지면 원유 소비가 줄어들 거라는 전망에 서부 텍사스 원유는 4개월 만에 최저치 배럴당 47.3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철광석, 구리 등 주요 상품 가격도 경기 둔화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 속에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중국 증시뿐만 아니고 중국경제 전반이 좀 감속한다, 속도를 줄인다는 건 벌써 한 1년 이상 된 얘기잖아요.
8% 성장도 조금씩 낮아지고 있었고.
그런데도 주식은 올라갔단 말이에요.
그러다 푹 꺼지는 모양인데 이걸 어떻게 봐야 됩니까?
▼중국 증시 급락 원인은?▼
중국 정부가 일부러 조금 중국 증시를 인위적으로 부양했던 게 효력을 잃어가는 걸로 봐야 돼요, 어떻게 봐야 됩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중국 경제의 감속 성장에 대한 불안감은 계속 이어지고 있었죠.
그런데 최근에 중국 증시가 조정을 받기 시작한 기간들을 놓고 보면 몇 가지 불안한 조짐들이 있습니다.
-지금 보면 6월 12일이 고점을 찍었을 때 아니겠어요? 5166으로.
그런데 그 이전에도 이미 중국 경제는 감속상황에 들어왔단 말이에요.
그런데도 계속 올라가서 5000점 찍었어요.
그러고 내려오는 건데.
도대체 최근 한 달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그게 궁금해요.
-최근에 아무래도 중국에서는 수출이 중요하고 제조업이 중요하다 보니까 이러한 기업들의 움직임이 중요한데요.
중국 전체 제조업체의 영업이익이 발표가 되었습니다.
상반기를 놓고 볼 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영업이익이 0.7% 감소한 것으로 발표가 되었고요.
또한 금융시장에서 눈여겨 보는 것 중에 하나가 GDP와 같은 커다란 통계가 발표되기 전에 국내관리자지수, 한마디로 PMI지수라고 하는 것을 눈여겨봅니다.
이것은 기업에서 구매활동을 관리하고 있는 매니저들에게 지금 현재 경제 상황이 어떠한가를 물어보는 지수인데요.
이것이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48.2까지 떨어진 것이죠.
그렇다 보니까 최근 들어서 중국 경제의 이러한 감속성장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촉발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감속 성장은 이미 중국 정부를 예고를 했고 바오바 8%를 지키는 전략을 폐기한다.
이미 다 그렇게 쭉 나왔던 얘기인데 갑자기 몰랐던 것처럼 이렇게 왜 충격을 받았느냐, 이게 저는 궁금하거든요.
-일단 시장의 신뢰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시장의 신뢰다.
-그렇습니다.
▼중국 증시, 신뢰성 잃었나?▼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상반기 그리고 최근 들어서 중국 경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라고 하는 지표들을 말씀을 드렸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는 2분기 경제성장률이 7%다라고 하는 통계를 발표를 했죠.
이전부터 중국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통계들에 대한 신뢰도에 대해서는 꾸준히 의문점이 제기가 되어 왔는데.
과연 이러한 통계, 특히 경제성장률과 관련된 통계조차도 믿을 수 있는가에 대한 불안감, 의구심이 금융시장에서 형성이 된 것으로 보이고요.
또한 중요한 것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기업들의 움직임입니다.
중국 기업들은 최근에 부채 문제가 상당히 심각한데요.
2009년 이후에 매년 20%씩 부채가 늘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들의 97%는 신용등급이 더블A 또는 트리플A 이상의 최고등급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회사들보다 더 좋다는 거 아니에요? 부채가 많은데도.
-그렇습니다.
같은 비율의 미국 기업들은 이러한 신용등급을 받는 기업들의 비율이 1.2%밖에 되지 않는 것과 비교를 해 보면 과연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상황을 믿을 수 있을 것인가.
또 중국의 공식적인 정부통계조차도 혹시 오류 또는 잘못된 부분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금융시장의 불안감, 신뢰와 상당한,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 중국에 있는 내부 경제학자들 얘기를 들어보면 이게 핫머니가 움직이면서 생기는 문제인가.
어떻게 보면 서구자본에 대한 의구심도 가진 것도 좀 있고요.
우리는 계획에 따라서 천천히 감속 중인데 지나치게 우려하고 있다.
우리는 서양과 좀 다르다, 이런 얘기들을 하고 있어요.
그 말은 어디까지 믿어야 돼요?
-그렇습니다.
▼중국 증시 급락…‘핫머니’ 때문?▼
저희가 분명히 인정을 해야 되는 것은 중국의 금융시장, 금융시스템은 다른 나라들과 다르죠.
흔히 사회주의 금융시스템이라고도 부르는데요.
-금융공산주의라고 말하죠.
-그렇죠.
그렇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정부나 정책 당국의 영향력이 막강하고 강력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중국 당국은 이러한 주식 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 많은 대책들을 내놓았죠.
중앙은행의 발권력까지도 동원해서 주식을 사들였고요.
인위적으로 주식의 신주 발행이라든가 IPO 같은 것들도 제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이것이 도리어 역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러한 강력한 정책 당국들의 조치가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급락이 이어지면서 과연 중국 정부가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마저 제기가 되고 있죠.
-외국인 투자자들은 그렇게 중국 정부에서 관리하는 것 자체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한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맞습니다.
그동안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사회주의적 금융시스템에 대해서 도리어 위기가 닥쳤을 때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라고 하는 식으로 긍정적으로 해석이 되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이러한 시스템이 도리어 시장 효율성을 저해하고 정확한 정보의 전달을 저해하면서 결국은 더 많은 부작용, 더 많은 부실을 숨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아까 잠깐 도표 보여드렸지만 5100에서 3600대까지 떨어졌어요.
3500~3600대에서 횡보하는 이 상태를 유지하는 정도로 갈 것 같습니까 아니면 한 번 더 떨어질 것 같습니까 아니면 반등할 것 같습니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동안에 많이 오른 만큼 많이 떨어질 가능성을 분명히 내포하고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분명한 것은 중국 경제가 감속성장을 하고 있는 추세적인 움직임은 분명합니다.
그렇다 보니까 중국 정부 역시도 인위적으로 성장률을 끌어올리기보다는 이러한 시스템적인 변화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고 수출 제조업보다는 내수 서비스업을 키우면서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것이죠.
관건은 이러한 가운데에서 중국 정부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 그림자 금융과 같은 숨겨진 부분이 어느 정도나 될 것인가.
그리고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과 같은 대외적인 충격이 중국 경제에 어느 정도나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인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느 정도 악영향을 미칠 것 같아요?
-중요한 것은 미 연준이 오늘과 내일 사이에 걸쳐서 FOMC, 금리통화정책을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그동안에 꾸준히 입장을 밝힌 것처럼 올해 안에 금리인상할 것은 거의 확실시된다라고 하는 점이고요.
양적완화가 종료된 이후에 이제 더 나아가서 금리인상이 된다라고 하는 것은 전세계 금융시장에 풀리던 달러 유동성, 돈의 규모가 줄어들기 시작한다라고 볼 수 있죠.
-줄어들면 미국으로 간다는 뜻이에요?
-그렇죠.
양의 규모도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미국의 금리가 올라가고 미국의 상황이 좋다 보니까 중국과 우리나라와 같은 신흥시장에 몰렸던 돈들이 미국 금융시장으로 회귀하는 이러한 흐름적인 변화까지도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진짜 커다란 흐름 중의 하나로 또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증시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다행히 소폭 올랐습니다.
앞으로 중국 증시의 영향에서 우리 증시가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중국 증시 하락…국내 영향은?▼
-일단 금융시장 측면에서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은 그동안에 국내 저금리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심리를 쫓아서 해외 투자기회에 눈을 돌렸던 많은 돈들 중에서 중국 펀드에 들어가 있는 돈들이 많다라고 하는 점이죠.
이러한 돈들 그리고 이와 관련된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느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특히 최근 들어서 국내에 유입되었던 외국 자본 중에서 미국이라든가 유럽과 같은 서양계 자금뿐만이 아니라 중국계 자금도 상당히 많았던 점을 감안을 하면 이러한 불안한 중국 증시의 움직임은 국내에 유입되는 외국인 투자자금의 흐름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국내의 금융 전문가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요?
-일단은 이렇게 외부에서 생긴 악재에 국내 금융시장 또는 정책 당국이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은 상대적으로 많지가 않죠.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외환보유고를 확충한다라든가 또는 금융기관, 펀드의 건전성을 제고하는 것과 같은 이런 정책적인 노력은 계속 이어져야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이 됩니다.
-알겠습니다.
-하나만 더 여쭤보고.
이제 그만 들을까 했는데.
우리가 지금 수출이 중국 경제가 내수시장으로 돌면서 수출이 여하튼간에 줄고 있는 지금 그런 상황이고.
우리 자체로도 별로 좋지 않은데 지금 바로 옆집에서 어떻게 보면 불이 난 것 같은 거 아니에요.
지금 현재 상황에서 가장 급하게 우리 금융 당국이나 경제부처 수장들이 해야 될 일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일단 금융시장도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려되는 부분입니다만 더 우려되는 것은 사실 실물경제의 움직임이죠.
내수부진이 메르스 사태의 여파로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에서 이러한 중국 경제의 흐름은 우리 수출에 직격탄이 될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중국에 대해서 자본재라든가 중간재 같은 것을 수출하면서 그나마 우리 수출이 이런 활력을 유지해 왔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 경제, 특히 우리 수출의 4분의 1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경제의 이러한 움직임이 우리의 경제 활력 전체의 둔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우리의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비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그러한 노력이 꾸준히 이어져야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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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증시 폭락 후폭풍…국내 증시 영향은?
-
- 입력 2015-07-28 17:22:33
- 수정2015-07-28 19:51:01
한 번 신뢰에 금이 가면 다시 붙이기 어렵습니다.
중국 정부가 다급하게 여러 증시 처방전을 내놓고 있지만 약발이 썩 잘 듣지는 않는 그런 모양새입니다.
-어제 8% 이상 급락한 중국 증시가 오늘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세계경제는 물론 우리 경제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LG경제연구원 조영무 연구위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십니까.
-중국증시가 하여튼 오후에는 그래도 낙폭을 좀 줄여서 2%대 아래로 줄였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전체적으로 한번 간단히 좀 설명 좀 해 주세요.
-지난 1년 동안 중국증시는 급등을 했었죠.
1년 동안에 거의 150% 정도나 올랐고요.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6월 중순 이후에 고점 대비 단기간에 30%나 하락을 했습니다.
많이 오른 만큼 많이 빠지다 보니까 버블 붕괴에 대한 불안감이 또 큰 상황이고요.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 ‘폭락’▼
특히 중국 국내에서는 개인들이 많은 돈을 빌려서 투자를 하다 보니까 그로 인한 불안감도 높은 상황입니다.
최근에 중국 정책 당국이 이에 대한 대책을 내놓았습니다만 천문학적인 돈을 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급락세를 나타내면서 불안감은 지속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이 됩니다.
-간단하게 여쭤보면 거품이 꺼져가는 초반으로 보세요 아니면 단순한 조정장 정도로 보세요? 과도하게 올랐던 것에 대한.
-그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버블은 꺼지기 전에는 버블인지 모른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11개월 동안에 워낙 급등을 하다 보니까 많이 빠지는 것은 어느 정도 불가피하지 않나 하고 생각합니다.
-조정으로 볼 수도 있다는 말씀이고요.
-당분간은 변동성이 크지 않을까 하고 생각이 됩니다.
-말씀하신 대로 급등했다 급락하니까 사람들 입장에서는 좀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불안하기도 한데요.
우리만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세계적으로 그 분위기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관련 자료들 보시겠습니다.
▼중국 증시 폭락 여파…전 세계 확산▼
8년 만에 최악의 폭락장세를 연출한 중국증시에 유럽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독일증시는 2.56%, 프랑스는 2.57%, 영국증시도 1.13% 떨어졌으며 뉴욕 증시도 중국 충격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7%, 나스닥은 1% 가까운 48포인트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중국증시 폭락은 세계의 경제의 성장 엔진이 꺼질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졌습니다.
국제유가도 떨어졌습니다.
중국 경기가 안 좋아지면 원유 소비가 줄어들 거라는 전망에 서부 텍사스 원유는 4개월 만에 최저치 배럴당 47.3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철광석, 구리 등 주요 상품 가격도 경기 둔화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 속에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중국 증시뿐만 아니고 중국경제 전반이 좀 감속한다, 속도를 줄인다는 건 벌써 한 1년 이상 된 얘기잖아요.
8% 성장도 조금씩 낮아지고 있었고.
그런데도 주식은 올라갔단 말이에요.
그러다 푹 꺼지는 모양인데 이걸 어떻게 봐야 됩니까?
▼중국 증시 급락 원인은?▼
중국 정부가 일부러 조금 중국 증시를 인위적으로 부양했던 게 효력을 잃어가는 걸로 봐야 돼요, 어떻게 봐야 됩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중국 경제의 감속 성장에 대한 불안감은 계속 이어지고 있었죠.
그런데 최근에 중국 증시가 조정을 받기 시작한 기간들을 놓고 보면 몇 가지 불안한 조짐들이 있습니다.
-지금 보면 6월 12일이 고점을 찍었을 때 아니겠어요? 5166으로.
그런데 그 이전에도 이미 중국 경제는 감속상황에 들어왔단 말이에요.
그런데도 계속 올라가서 5000점 찍었어요.
그러고 내려오는 건데.
도대체 최근 한 달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그게 궁금해요.
-최근에 아무래도 중국에서는 수출이 중요하고 제조업이 중요하다 보니까 이러한 기업들의 움직임이 중요한데요.
중국 전체 제조업체의 영업이익이 발표가 되었습니다.
상반기를 놓고 볼 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영업이익이 0.7% 감소한 것으로 발표가 되었고요.
또한 금융시장에서 눈여겨 보는 것 중에 하나가 GDP와 같은 커다란 통계가 발표되기 전에 국내관리자지수, 한마디로 PMI지수라고 하는 것을 눈여겨봅니다.
이것은 기업에서 구매활동을 관리하고 있는 매니저들에게 지금 현재 경제 상황이 어떠한가를 물어보는 지수인데요.
이것이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48.2까지 떨어진 것이죠.
그렇다 보니까 최근 들어서 중국 경제의 이러한 감속성장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촉발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감속 성장은 이미 중국 정부를 예고를 했고 바오바 8%를 지키는 전략을 폐기한다.
이미 다 그렇게 쭉 나왔던 얘기인데 갑자기 몰랐던 것처럼 이렇게 왜 충격을 받았느냐, 이게 저는 궁금하거든요.
-일단 시장의 신뢰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시장의 신뢰다.
-그렇습니다.
▼중국 증시, 신뢰성 잃었나?▼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상반기 그리고 최근 들어서 중국 경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라고 하는 지표들을 말씀을 드렸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는 2분기 경제성장률이 7%다라고 하는 통계를 발표를 했죠.
이전부터 중국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통계들에 대한 신뢰도에 대해서는 꾸준히 의문점이 제기가 되어 왔는데.
과연 이러한 통계, 특히 경제성장률과 관련된 통계조차도 믿을 수 있는가에 대한 불안감, 의구심이 금융시장에서 형성이 된 것으로 보이고요.
또한 중요한 것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기업들의 움직임입니다.
중국 기업들은 최근에 부채 문제가 상당히 심각한데요.
2009년 이후에 매년 20%씩 부채가 늘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들의 97%는 신용등급이 더블A 또는 트리플A 이상의 최고등급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회사들보다 더 좋다는 거 아니에요? 부채가 많은데도.
-그렇습니다.
같은 비율의 미국 기업들은 이러한 신용등급을 받는 기업들의 비율이 1.2%밖에 되지 않는 것과 비교를 해 보면 과연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상황을 믿을 수 있을 것인가.
또 중국의 공식적인 정부통계조차도 혹시 오류 또는 잘못된 부분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금융시장의 불안감, 신뢰와 상당한,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 중국에 있는 내부 경제학자들 얘기를 들어보면 이게 핫머니가 움직이면서 생기는 문제인가.
어떻게 보면 서구자본에 대한 의구심도 가진 것도 좀 있고요.
우리는 계획에 따라서 천천히 감속 중인데 지나치게 우려하고 있다.
우리는 서양과 좀 다르다, 이런 얘기들을 하고 있어요.
그 말은 어디까지 믿어야 돼요?
-그렇습니다.
▼중국 증시 급락…‘핫머니’ 때문?▼
저희가 분명히 인정을 해야 되는 것은 중국의 금융시장, 금융시스템은 다른 나라들과 다르죠.
흔히 사회주의 금융시스템이라고도 부르는데요.
-금융공산주의라고 말하죠.
-그렇죠.
그렇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정부나 정책 당국의 영향력이 막강하고 강력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중국 당국은 이러한 주식 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 많은 대책들을 내놓았죠.
중앙은행의 발권력까지도 동원해서 주식을 사들였고요.
인위적으로 주식의 신주 발행이라든가 IPO 같은 것들도 제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이것이 도리어 역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러한 강력한 정책 당국들의 조치가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급락이 이어지면서 과연 중국 정부가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마저 제기가 되고 있죠.
-외국인 투자자들은 그렇게 중국 정부에서 관리하는 것 자체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한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맞습니다.
그동안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사회주의적 금융시스템에 대해서 도리어 위기가 닥쳤을 때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라고 하는 식으로 긍정적으로 해석이 되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이러한 시스템이 도리어 시장 효율성을 저해하고 정확한 정보의 전달을 저해하면서 결국은 더 많은 부작용, 더 많은 부실을 숨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아까 잠깐 도표 보여드렸지만 5100에서 3600대까지 떨어졌어요.
3500~3600대에서 횡보하는 이 상태를 유지하는 정도로 갈 것 같습니까 아니면 한 번 더 떨어질 것 같습니까 아니면 반등할 것 같습니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동안에 많이 오른 만큼 많이 떨어질 가능성을 분명히 내포하고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분명한 것은 중국 경제가 감속성장을 하고 있는 추세적인 움직임은 분명합니다.
그렇다 보니까 중국 정부 역시도 인위적으로 성장률을 끌어올리기보다는 이러한 시스템적인 변화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고 수출 제조업보다는 내수 서비스업을 키우면서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것이죠.
관건은 이러한 가운데에서 중국 정부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 그림자 금융과 같은 숨겨진 부분이 어느 정도나 될 것인가.
그리고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과 같은 대외적인 충격이 중국 경제에 어느 정도나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인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느 정도 악영향을 미칠 것 같아요?
-중요한 것은 미 연준이 오늘과 내일 사이에 걸쳐서 FOMC, 금리통화정책을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그동안에 꾸준히 입장을 밝힌 것처럼 올해 안에 금리인상할 것은 거의 확실시된다라고 하는 점이고요.
양적완화가 종료된 이후에 이제 더 나아가서 금리인상이 된다라고 하는 것은 전세계 금융시장에 풀리던 달러 유동성, 돈의 규모가 줄어들기 시작한다라고 볼 수 있죠.
-줄어들면 미국으로 간다는 뜻이에요?
-그렇죠.
양의 규모도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미국의 금리가 올라가고 미국의 상황이 좋다 보니까 중국과 우리나라와 같은 신흥시장에 몰렸던 돈들이 미국 금융시장으로 회귀하는 이러한 흐름적인 변화까지도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진짜 커다란 흐름 중의 하나로 또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증시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다행히 소폭 올랐습니다.
앞으로 중국 증시의 영향에서 우리 증시가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중국 증시 하락…국내 영향은?▼
-일단 금융시장 측면에서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은 그동안에 국내 저금리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심리를 쫓아서 해외 투자기회에 눈을 돌렸던 많은 돈들 중에서 중국 펀드에 들어가 있는 돈들이 많다라고 하는 점이죠.
이러한 돈들 그리고 이와 관련된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느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특히 최근 들어서 국내에 유입되었던 외국 자본 중에서 미국이라든가 유럽과 같은 서양계 자금뿐만이 아니라 중국계 자금도 상당히 많았던 점을 감안을 하면 이러한 불안한 중국 증시의 움직임은 국내에 유입되는 외국인 투자자금의 흐름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국내의 금융 전문가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요?
-일단은 이렇게 외부에서 생긴 악재에 국내 금융시장 또는 정책 당국이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은 상대적으로 많지가 않죠.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외환보유고를 확충한다라든가 또는 금융기관, 펀드의 건전성을 제고하는 것과 같은 이런 정책적인 노력은 계속 이어져야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이 됩니다.
-알겠습니다.
-하나만 더 여쭤보고.
이제 그만 들을까 했는데.
우리가 지금 수출이 중국 경제가 내수시장으로 돌면서 수출이 여하튼간에 줄고 있는 지금 그런 상황이고.
우리 자체로도 별로 좋지 않은데 지금 바로 옆집에서 어떻게 보면 불이 난 것 같은 거 아니에요.
지금 현재 상황에서 가장 급하게 우리 금융 당국이나 경제부처 수장들이 해야 될 일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일단 금융시장도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려되는 부분입니다만 더 우려되는 것은 사실 실물경제의 움직임이죠.
내수부진이 메르스 사태의 여파로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에서 이러한 중국 경제의 흐름은 우리 수출에 직격탄이 될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중국에 대해서 자본재라든가 중간재 같은 것을 수출하면서 그나마 우리 수출이 이런 활력을 유지해 왔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 경제, 특히 우리 수출의 4분의 1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경제의 이러한 움직임이 우리의 경제 활력 전체의 둔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우리의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비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그러한 노력이 꾸준히 이어져야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중국 정부가 다급하게 여러 증시 처방전을 내놓고 있지만 약발이 썩 잘 듣지는 않는 그런 모양새입니다.
-어제 8% 이상 급락한 중국 증시가 오늘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세계경제는 물론 우리 경제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LG경제연구원 조영무 연구위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십니까.
-중국증시가 하여튼 오후에는 그래도 낙폭을 좀 줄여서 2%대 아래로 줄였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전체적으로 한번 간단히 좀 설명 좀 해 주세요.
-지난 1년 동안 중국증시는 급등을 했었죠.
1년 동안에 거의 150% 정도나 올랐고요.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6월 중순 이후에 고점 대비 단기간에 30%나 하락을 했습니다.
많이 오른 만큼 많이 빠지다 보니까 버블 붕괴에 대한 불안감이 또 큰 상황이고요.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 ‘폭락’▼
특히 중국 국내에서는 개인들이 많은 돈을 빌려서 투자를 하다 보니까 그로 인한 불안감도 높은 상황입니다.
최근에 중국 정책 당국이 이에 대한 대책을 내놓았습니다만 천문학적인 돈을 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급락세를 나타내면서 불안감은 지속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이 됩니다.
-간단하게 여쭤보면 거품이 꺼져가는 초반으로 보세요 아니면 단순한 조정장 정도로 보세요? 과도하게 올랐던 것에 대한.
-그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버블은 꺼지기 전에는 버블인지 모른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11개월 동안에 워낙 급등을 하다 보니까 많이 빠지는 것은 어느 정도 불가피하지 않나 하고 생각합니다.
-조정으로 볼 수도 있다는 말씀이고요.
-당분간은 변동성이 크지 않을까 하고 생각이 됩니다.
-말씀하신 대로 급등했다 급락하니까 사람들 입장에서는 좀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불안하기도 한데요.
우리만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세계적으로 그 분위기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관련 자료들 보시겠습니다.
▼중국 증시 폭락 여파…전 세계 확산▼
8년 만에 최악의 폭락장세를 연출한 중국증시에 유럽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독일증시는 2.56%, 프랑스는 2.57%, 영국증시도 1.13% 떨어졌으며 뉴욕 증시도 중국 충격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7%, 나스닥은 1% 가까운 48포인트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중국증시 폭락은 세계의 경제의 성장 엔진이 꺼질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졌습니다.
국제유가도 떨어졌습니다.
중국 경기가 안 좋아지면 원유 소비가 줄어들 거라는 전망에 서부 텍사스 원유는 4개월 만에 최저치 배럴당 47.3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철광석, 구리 등 주요 상품 가격도 경기 둔화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 속에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중국 증시뿐만 아니고 중국경제 전반이 좀 감속한다, 속도를 줄인다는 건 벌써 한 1년 이상 된 얘기잖아요.
8% 성장도 조금씩 낮아지고 있었고.
그런데도 주식은 올라갔단 말이에요.
그러다 푹 꺼지는 모양인데 이걸 어떻게 봐야 됩니까?
▼중국 증시 급락 원인은?▼
중국 정부가 일부러 조금 중국 증시를 인위적으로 부양했던 게 효력을 잃어가는 걸로 봐야 돼요, 어떻게 봐야 됩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중국 경제의 감속 성장에 대한 불안감은 계속 이어지고 있었죠.
그런데 최근에 중국 증시가 조정을 받기 시작한 기간들을 놓고 보면 몇 가지 불안한 조짐들이 있습니다.
-지금 보면 6월 12일이 고점을 찍었을 때 아니겠어요? 5166으로.
그런데 그 이전에도 이미 중국 경제는 감속상황에 들어왔단 말이에요.
그런데도 계속 올라가서 5000점 찍었어요.
그러고 내려오는 건데.
도대체 최근 한 달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그게 궁금해요.
-최근에 아무래도 중국에서는 수출이 중요하고 제조업이 중요하다 보니까 이러한 기업들의 움직임이 중요한데요.
중국 전체 제조업체의 영업이익이 발표가 되었습니다.
상반기를 놓고 볼 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영업이익이 0.7% 감소한 것으로 발표가 되었고요.
또한 금융시장에서 눈여겨 보는 것 중에 하나가 GDP와 같은 커다란 통계가 발표되기 전에 국내관리자지수, 한마디로 PMI지수라고 하는 것을 눈여겨봅니다.
이것은 기업에서 구매활동을 관리하고 있는 매니저들에게 지금 현재 경제 상황이 어떠한가를 물어보는 지수인데요.
이것이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48.2까지 떨어진 것이죠.
그렇다 보니까 최근 들어서 중국 경제의 이러한 감속성장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촉발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감속 성장은 이미 중국 정부를 예고를 했고 바오바 8%를 지키는 전략을 폐기한다.
이미 다 그렇게 쭉 나왔던 얘기인데 갑자기 몰랐던 것처럼 이렇게 왜 충격을 받았느냐, 이게 저는 궁금하거든요.
-일단 시장의 신뢰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시장의 신뢰다.
-그렇습니다.
▼중국 증시, 신뢰성 잃었나?▼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상반기 그리고 최근 들어서 중국 경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라고 하는 지표들을 말씀을 드렸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는 2분기 경제성장률이 7%다라고 하는 통계를 발표를 했죠.
이전부터 중국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통계들에 대한 신뢰도에 대해서는 꾸준히 의문점이 제기가 되어 왔는데.
과연 이러한 통계, 특히 경제성장률과 관련된 통계조차도 믿을 수 있는가에 대한 불안감, 의구심이 금융시장에서 형성이 된 것으로 보이고요.
또한 중요한 것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기업들의 움직임입니다.
중국 기업들은 최근에 부채 문제가 상당히 심각한데요.
2009년 이후에 매년 20%씩 부채가 늘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들의 97%는 신용등급이 더블A 또는 트리플A 이상의 최고등급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회사들보다 더 좋다는 거 아니에요? 부채가 많은데도.
-그렇습니다.
같은 비율의 미국 기업들은 이러한 신용등급을 받는 기업들의 비율이 1.2%밖에 되지 않는 것과 비교를 해 보면 과연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상황을 믿을 수 있을 것인가.
또 중국의 공식적인 정부통계조차도 혹시 오류 또는 잘못된 부분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금융시장의 불안감, 신뢰와 상당한,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 중국에 있는 내부 경제학자들 얘기를 들어보면 이게 핫머니가 움직이면서 생기는 문제인가.
어떻게 보면 서구자본에 대한 의구심도 가진 것도 좀 있고요.
우리는 계획에 따라서 천천히 감속 중인데 지나치게 우려하고 있다.
우리는 서양과 좀 다르다, 이런 얘기들을 하고 있어요.
그 말은 어디까지 믿어야 돼요?
-그렇습니다.
▼중국 증시 급락…‘핫머니’ 때문?▼
저희가 분명히 인정을 해야 되는 것은 중국의 금융시장, 금융시스템은 다른 나라들과 다르죠.
흔히 사회주의 금융시스템이라고도 부르는데요.
-금융공산주의라고 말하죠.
-그렇죠.
그렇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정부나 정책 당국의 영향력이 막강하고 강력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중국 당국은 이러한 주식 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 많은 대책들을 내놓았죠.
중앙은행의 발권력까지도 동원해서 주식을 사들였고요.
인위적으로 주식의 신주 발행이라든가 IPO 같은 것들도 제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이것이 도리어 역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러한 강력한 정책 당국들의 조치가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급락이 이어지면서 과연 중국 정부가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마저 제기가 되고 있죠.
-외국인 투자자들은 그렇게 중국 정부에서 관리하는 것 자체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한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맞습니다.
그동안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사회주의적 금융시스템에 대해서 도리어 위기가 닥쳤을 때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라고 하는 식으로 긍정적으로 해석이 되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이러한 시스템이 도리어 시장 효율성을 저해하고 정확한 정보의 전달을 저해하면서 결국은 더 많은 부작용, 더 많은 부실을 숨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아까 잠깐 도표 보여드렸지만 5100에서 3600대까지 떨어졌어요.
3500~3600대에서 횡보하는 이 상태를 유지하는 정도로 갈 것 같습니까 아니면 한 번 더 떨어질 것 같습니까 아니면 반등할 것 같습니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동안에 많이 오른 만큼 많이 떨어질 가능성을 분명히 내포하고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분명한 것은 중국 경제가 감속성장을 하고 있는 추세적인 움직임은 분명합니다.
그렇다 보니까 중국 정부 역시도 인위적으로 성장률을 끌어올리기보다는 이러한 시스템적인 변화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고 수출 제조업보다는 내수 서비스업을 키우면서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것이죠.
관건은 이러한 가운데에서 중국 정부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 그림자 금융과 같은 숨겨진 부분이 어느 정도나 될 것인가.
그리고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과 같은 대외적인 충격이 중국 경제에 어느 정도나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인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느 정도 악영향을 미칠 것 같아요?
-중요한 것은 미 연준이 오늘과 내일 사이에 걸쳐서 FOMC, 금리통화정책을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그동안에 꾸준히 입장을 밝힌 것처럼 올해 안에 금리인상할 것은 거의 확실시된다라고 하는 점이고요.
양적완화가 종료된 이후에 이제 더 나아가서 금리인상이 된다라고 하는 것은 전세계 금융시장에 풀리던 달러 유동성, 돈의 규모가 줄어들기 시작한다라고 볼 수 있죠.
-줄어들면 미국으로 간다는 뜻이에요?
-그렇죠.
양의 규모도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미국의 금리가 올라가고 미국의 상황이 좋다 보니까 중국과 우리나라와 같은 신흥시장에 몰렸던 돈들이 미국 금융시장으로 회귀하는 이러한 흐름적인 변화까지도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진짜 커다란 흐름 중의 하나로 또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증시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다행히 소폭 올랐습니다.
앞으로 중국 증시의 영향에서 우리 증시가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중국 증시 하락…국내 영향은?▼
-일단 금융시장 측면에서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은 그동안에 국내 저금리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심리를 쫓아서 해외 투자기회에 눈을 돌렸던 많은 돈들 중에서 중국 펀드에 들어가 있는 돈들이 많다라고 하는 점이죠.
이러한 돈들 그리고 이와 관련된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느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특히 최근 들어서 국내에 유입되었던 외국 자본 중에서 미국이라든가 유럽과 같은 서양계 자금뿐만이 아니라 중국계 자금도 상당히 많았던 점을 감안을 하면 이러한 불안한 중국 증시의 움직임은 국내에 유입되는 외국인 투자자금의 흐름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국내의 금융 전문가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요?
-일단은 이렇게 외부에서 생긴 악재에 국내 금융시장 또는 정책 당국이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은 상대적으로 많지가 않죠.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외환보유고를 확충한다라든가 또는 금융기관, 펀드의 건전성을 제고하는 것과 같은 이런 정책적인 노력은 계속 이어져야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이 됩니다.
-알겠습니다.
-하나만 더 여쭤보고.
이제 그만 들을까 했는데.
우리가 지금 수출이 중국 경제가 내수시장으로 돌면서 수출이 여하튼간에 줄고 있는 지금 그런 상황이고.
우리 자체로도 별로 좋지 않은데 지금 바로 옆집에서 어떻게 보면 불이 난 것 같은 거 아니에요.
지금 현재 상황에서 가장 급하게 우리 금융 당국이나 경제부처 수장들이 해야 될 일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일단 금융시장도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려되는 부분입니다만 더 우려되는 것은 사실 실물경제의 움직임이죠.
내수부진이 메르스 사태의 여파로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에서 이러한 중국 경제의 흐름은 우리 수출에 직격탄이 될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중국에 대해서 자본재라든가 중간재 같은 것을 수출하면서 그나마 우리 수출이 이런 활력을 유지해 왔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 경제, 특히 우리 수출의 4분의 1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경제의 이러한 움직임이 우리의 경제 활력 전체의 둔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우리의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비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그러한 노력이 꾸준히 이어져야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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