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유충 천적 ‘잔물땡땡이’로 모기 퇴치한다

입력 2015.07.28 (21:41) 수정 2015.07.2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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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모기 때문에 잠 설치는 분들 많으시죠?

잔물 땡땡이라는 천적을 통해 모기를 퇴치하는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남양주의 한 농장, 잔물 땡땡이 유충이 대량 사육 중입니다.

딱정벌레목 물땡땡이과에 속하는 잔물 땡땡이 모기 유충이 가득한 수조에 잔물 땡땡이의 유충을 넣어봤습니다.

순식간에 물살을 가르며 모기 유충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습니다.

잡은 유충을 잡고 뭍으로 올라와 포식을 즐기기도 합니다.

이 잔물 땡땡이의 유충이 모기의 새로운 천적으로 확인된 겁니다.

잔물 땡땡이 유충 한 마리가 하루에 최대 9백 마리의 모기 유충을 잡아먹는 것으로 관찰됐습니다.

이렇게 해충 제거에 천적을 활용하는 것은 비용도 적게 들고 친환경적이어서 세계적으로 선호되는 방식입니다.

실제로 모기가 많이 사는 서울 당산공원의 인공연못에 잔물 땡땡이 유충을 방사해봤습니다.

50마리의 유충을 투입한 결과 모기 개체 수가 620마리이던 것이 1년 만에 100마리로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이종현(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기술 개발단장) : "(잔물땡땡이 유충을)지자체등 모기가 많은 지역에 살포함으로써 모기를 친환경적으로 제거하는 그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못과 습지에 주로 사는 잔물 땡땡이는 서식지 환경도 모기와 매우 비슷해 모기 퇴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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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기 유충 천적 ‘잔물땡땡이’로 모기 퇴치한다
    • 입력 2015-07-28 21:42:11
    • 수정2015-07-28 22: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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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모기 때문에 잠 설치는 분들 많으시죠?

잔물 땡땡이라는 천적을 통해 모기를 퇴치하는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남양주의 한 농장, 잔물 땡땡이 유충이 대량 사육 중입니다.

딱정벌레목 물땡땡이과에 속하는 잔물 땡땡이 모기 유충이 가득한 수조에 잔물 땡땡이의 유충을 넣어봤습니다.

순식간에 물살을 가르며 모기 유충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습니다.

잡은 유충을 잡고 뭍으로 올라와 포식을 즐기기도 합니다.

이 잔물 땡땡이의 유충이 모기의 새로운 천적으로 확인된 겁니다.

잔물 땡땡이 유충 한 마리가 하루에 최대 9백 마리의 모기 유충을 잡아먹는 것으로 관찰됐습니다.

이렇게 해충 제거에 천적을 활용하는 것은 비용도 적게 들고 친환경적이어서 세계적으로 선호되는 방식입니다.

실제로 모기가 많이 사는 서울 당산공원의 인공연못에 잔물 땡땡이 유충을 방사해봤습니다.

50마리의 유충을 투입한 결과 모기 개체 수가 620마리이던 것이 1년 만에 100마리로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이종현(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기술 개발단장) : "(잔물땡땡이 유충을)지자체등 모기가 많은 지역에 살포함으로써 모기를 친환경적으로 제거하는 그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못과 습지에 주로 사는 잔물 땡땡이는 서식지 환경도 모기와 매우 비슷해 모기 퇴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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