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 창건 70주년 ‘100일 전투’ 총동원령

입력 2015.07.30 (07:10) 수정 2015.07.3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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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오는 10월 10일 당 창건 70주년을 향한 총동원령인, 이른바 100일 전투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엔 새벽 5시로 출근 시간을 앞당기는 '삼복철 일과'도 시행에 들어갔는데요.

무리한 일정에 따른 부작용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백두산 인근에 3개의 계단식으로 건설 중인 선군청년발전소입니다.

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인 오는 10월 10일 완공을 목표로 연일 공사를 다그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당 창건 70돌까지 발전소 건설을 무조건 끝낼 드높은 열의를 안고 백두 대지에 청춘의 구슬땀과 애국의 마음을 바쳐가고 있는.."

북한 당국은 이달 초 모든 건설자들은 물론 행사 준비자들에게 100일 전투를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 창건 기념일까지 전 주민을 총동원해 분야별로 계획된 건설과 행사 준비를 마무리하라는 겁니다.

<녹취> 김영진(북한군인) : "우리는 이 기세를 늦추지 않고 당 창건 70돌 전으로 무조건 끝내겠습니다."

김정은이 직접 나서 당 창건일까지 완공을 지시한 건설현장도 15곳에 이릅니다.

특히, 지난 13일 초복부터는 공공기관과 기업소, 학교의 일과 시작을 새벽 5시로 앞당긴 삼복철 일과도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탈북자 : "원래는 낮에 일을 해야 되는데, 낮에는 무더우니까 일도 못 하고 전기가 없으니까 냉방을 돌리지도 못하고 하니까.."

하지만 무리한 작업 독려와 출근 시간 조정으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주민 불만도 고조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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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30 07:12:40
    • 수정2015-07-30 08: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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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오는 10월 10일 당 창건 70주년을 향한 총동원령인, 이른바 100일 전투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엔 새벽 5시로 출근 시간을 앞당기는 '삼복철 일과'도 시행에 들어갔는데요.

무리한 일정에 따른 부작용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백두산 인근에 3개의 계단식으로 건설 중인 선군청년발전소입니다.

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인 오는 10월 10일 완공을 목표로 연일 공사를 다그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당 창건 70돌까지 발전소 건설을 무조건 끝낼 드높은 열의를 안고 백두 대지에 청춘의 구슬땀과 애국의 마음을 바쳐가고 있는.."

북한 당국은 이달 초 모든 건설자들은 물론 행사 준비자들에게 100일 전투를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 창건 기념일까지 전 주민을 총동원해 분야별로 계획된 건설과 행사 준비를 마무리하라는 겁니다.

<녹취> 김영진(북한군인) : "우리는 이 기세를 늦추지 않고 당 창건 70돌 전으로 무조건 끝내겠습니다."

김정은이 직접 나서 당 창건일까지 완공을 지시한 건설현장도 15곳에 이릅니다.

특히, 지난 13일 초복부터는 공공기관과 기업소, 학교의 일과 시작을 새벽 5시로 앞당긴 삼복철 일과도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탈북자 : "원래는 낮에 일을 해야 되는데, 낮에는 무더우니까 일도 못 하고 전기가 없으니까 냉방을 돌리지도 못하고 하니까.."

하지만 무리한 작업 독려와 출근 시간 조정으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주민 불만도 고조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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