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미 저가항공기 연료 바닥나 ‘극적 착륙’

입력 2015.07.30 (07:24) 수정 2015.07.3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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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행기 연료가 거의 다 떨어져서, 빨리 착륙해야 하는데 착륙이 늦어지면 어떨까요?

이런 아찔한 상황이 미국의 한 저가 항공사 여객기에서 일어났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객기 한 대가 착륙을 위해 미국 노스다코타 '파고 공항'에 접근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연료가 거의 바닥 났다는 신호가 계기판에 들어옵니다.

<녹취> "우리는 파고 공항 주위를 돌고 있어요. 연료가 없어서 아무데도 못 가요.. (착륙하려면 20분 정도 더 대기해야..) 20분 버티기 어렵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이륙이 늦어져 연료를 많이 썼기 때문입니다.

더우기 파고 공항 상공에선 전투기들이 훈련을 하고 있어 착륙이 불가능한 상황.

150명이 타고 있던 여객기는 추락 위기에 몰렸습니다.

<녹취> "(70마일 떨어진 다른 공항으로 회항하라) 3,4분 뒤면 연료가 다 떨어져요."

연료가 바닥난다는 마지막 경고 신호가 들어온 순간, 전투기들이 급히 길을 내줬고 비행기는 가까스로 착륙했습니다.

<인터뷰> "두 가지 실수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항공사 측이 훈련 사실을 조종사에 알리지 않았다는 것과 비상을 대비한 충분한 연료를 갖고 있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비용을 아끼려고 규정된 최소한의 연료만 싣는 일부 저가 항공사의 위험한 비행이 승객들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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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미 저가항공기 연료 바닥나 ‘극적 착륙’
    • 입력 2015-07-30 07:26:51
    • 수정2015-07-30 09: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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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연료가 거의 다 떨어져서, 빨리 착륙해야 하는데 착륙이 늦어지면 어떨까요?

이런 아찔한 상황이 미국의 한 저가 항공사 여객기에서 일어났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객기 한 대가 착륙을 위해 미국 노스다코타 '파고 공항'에 접근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연료가 거의 바닥 났다는 신호가 계기판에 들어옵니다.

<녹취> "우리는 파고 공항 주위를 돌고 있어요. 연료가 없어서 아무데도 못 가요.. (착륙하려면 20분 정도 더 대기해야..) 20분 버티기 어렵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이륙이 늦어져 연료를 많이 썼기 때문입니다.

더우기 파고 공항 상공에선 전투기들이 훈련을 하고 있어 착륙이 불가능한 상황.

150명이 타고 있던 여객기는 추락 위기에 몰렸습니다.

<녹취> "(70마일 떨어진 다른 공항으로 회항하라) 3,4분 뒤면 연료가 다 떨어져요."

연료가 바닥난다는 마지막 경고 신호가 들어온 순간, 전투기들이 급히 길을 내줬고 비행기는 가까스로 착륙했습니다.

<인터뷰> "두 가지 실수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항공사 측이 훈련 사실을 조종사에 알리지 않았다는 것과 비상을 대비한 충분한 연료를 갖고 있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비용을 아끼려고 규정된 최소한의 연료만 싣는 일부 저가 항공사의 위험한 비행이 승객들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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