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통장’ 5년 이내 완전 사라진다”

입력 2015.07.30 (07:38) 수정 2015.07.30 (08: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우리나라 근대 은행업 시작과함께 백20년을 이어오던 종이통장이 사라집니다.

요즘 은행거래에 대부분 인터넷뱅킹 등을 해 통장의 필요성이 예전같지않은데요.

이런 추세에 따라 금융당국이 앞으로 5년 안에 종이통장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은행 창구를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통장 없이, 신분증만 들고 옵니다.

<인터뷰> 조원근(서울 중랑구) : "통장은 뭐...발급받을 때 외에는 거의 안 쓰는 거 같아요. 스마트폰으로 계좌이체 거래라든지 대출관련 거래도 거의 다 되니까..."

쓰지도 않는 통장을 만드느라 지난 한해 천 9백억 원이 들었습니다.

결국 금융감독원이 종이통장 발급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박세춘(금융감독원 부원장) : "미국이나 영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에 사라졌습니다만 우리나라에는 남아서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

오는 9월부터 계좌를 개설하면서 통장을 만들지 않으면 금리, 수수료 혜택이나 경품이 제공됩니다.

오는 2017년부터 60살 미만 소비자에게 종이통장을 발급하지 않는 등 단계적으로 줄여나가 5년 뒤인 2020년부터는 종이통장을 퇴출시키기로 했습니다.

인터넷뱅킹이나 현금자동화기기 거래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은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 심광숙(77세) : "인터넷 뱅킹 같은 거 모르니까 전 통장 있는 게 좋아요. 볼 줄 알고 내가 확인할 수 있고"

이에따라 고령층의 편의를 위해 계좌의 변동 사항을 우편으로 받아볼수 있도록 하는 등의 보완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종이 통장’ 5년 이내 완전 사라진다”
    • 입력 2015-07-30 07:51:41
    • 수정2015-07-30 08:39:16
    뉴스광장
<앵커 멘트>

우리나라 근대 은행업 시작과함께 백20년을 이어오던 종이통장이 사라집니다.

요즘 은행거래에 대부분 인터넷뱅킹 등을 해 통장의 필요성이 예전같지않은데요.

이런 추세에 따라 금융당국이 앞으로 5년 안에 종이통장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은행 창구를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통장 없이, 신분증만 들고 옵니다.

<인터뷰> 조원근(서울 중랑구) : "통장은 뭐...발급받을 때 외에는 거의 안 쓰는 거 같아요. 스마트폰으로 계좌이체 거래라든지 대출관련 거래도 거의 다 되니까..."

쓰지도 않는 통장을 만드느라 지난 한해 천 9백억 원이 들었습니다.

결국 금융감독원이 종이통장 발급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박세춘(금융감독원 부원장) : "미국이나 영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에 사라졌습니다만 우리나라에는 남아서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

오는 9월부터 계좌를 개설하면서 통장을 만들지 않으면 금리, 수수료 혜택이나 경품이 제공됩니다.

오는 2017년부터 60살 미만 소비자에게 종이통장을 발급하지 않는 등 단계적으로 줄여나가 5년 뒤인 2020년부터는 종이통장을 퇴출시키기로 했습니다.

인터넷뱅킹이나 현금자동화기기 거래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은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 심광숙(77세) : "인터넷 뱅킹 같은 거 모르니까 전 통장 있는 게 좋아요. 볼 줄 알고 내가 확인할 수 있고"

이에따라 고령층의 편의를 위해 계좌의 변동 사항을 우편으로 받아볼수 있도록 하는 등의 보완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