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계단식 논 ‘존폐 위기’

입력 2015.07.30 (09:49) 수정 2015.07.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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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름다운 경관 때문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필리핀의 계단식 논이 농민 후계자 부족 때문에 존폐 위기에 처했습니다.

<리포트>

필리핀 산간지역에 위치한 세계 문화 유산인 '코르딜레라스' 계단식 논.

소수민족인 '이푸가오'족이 2천여년 전에 만들었습니다.

논을 모두 연결하면 길이가 2만킬로미터나 되는데다 아름다운 경관 때문에 '천국으로 가는 계단'이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젊은이들이 도시로 떠나면서 20여년 전부터 방치되는 논이 늘기 시작해 지금은 전체 논의 4분의 1이 황폐해졌습니다.

<인터뷰> 농민 : "계단식 논에서 일을 하려면 너무 힘들어서 우리 같은 노인들만 남았어요."

이를 안타깝게 여긴 일본 가나자와대학의 나카무라 교수가 지원에 나섰습니다.

지난해부터 현지 대학에서 현지 주민 등을 상대로 계단식 논 활용법을 전수하는 강좌를 열고 있습니다.

수강생인 '젤리 나요스' 씨는 계단식 논에서 친환경방식으로 미꾸라지를 양식하고 있는데요.

이를 식자재로 판매하면 높은 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수강생인 '마이라'씨는 논에서 재배한 쌀로 와인을 만들었는데, 이를 '세계유산 술'이라는 상품명으로 판매할 계획입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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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계단식 논 ‘존폐 위기’
    • 입력 2015-07-30 09:52:29
    • 수정2015-07-30 10: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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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름다운 경관 때문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필리핀의 계단식 논이 농민 후계자 부족 때문에 존폐 위기에 처했습니다.

<리포트>

필리핀 산간지역에 위치한 세계 문화 유산인 '코르딜레라스' 계단식 논.

소수민족인 '이푸가오'족이 2천여년 전에 만들었습니다.

논을 모두 연결하면 길이가 2만킬로미터나 되는데다 아름다운 경관 때문에 '천국으로 가는 계단'이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젊은이들이 도시로 떠나면서 20여년 전부터 방치되는 논이 늘기 시작해 지금은 전체 논의 4분의 1이 황폐해졌습니다.

<인터뷰> 농민 : "계단식 논에서 일을 하려면 너무 힘들어서 우리 같은 노인들만 남았어요."

이를 안타깝게 여긴 일본 가나자와대학의 나카무라 교수가 지원에 나섰습니다.

지난해부터 현지 대학에서 현지 주민 등을 상대로 계단식 논 활용법을 전수하는 강좌를 열고 있습니다.

수강생인 '젤리 나요스' 씨는 계단식 논에서 친환경방식으로 미꾸라지를 양식하고 있는데요.

이를 식자재로 판매하면 높은 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수강생인 '마이라'씨는 논에서 재배한 쌀로 와인을 만들었는데, 이를 '세계유산 술'이라는 상품명으로 판매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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