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명물 사자 세실, 잔혹하게 희생…합법적 사냥?

입력 2015.07.31 (17:33) 수정 2015.07.3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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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국립공원의 명물이자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의 연구대상이었던 사자 세실.

그런데 세실이 총과 화살을 맞은 뒤 목이 잘린 채 발견됐습니다.

누가 그랬을까요? 사냥 애호가인 미국의 치과 의사 월터 파머였습니다.

이 파머는 수천만원의 경비를 들여 지난달 아프리카로 간 뒤 차량에 매단 먹이로 세실을 짐바브웨 국립공원 밖으로 유인했고 화살을 쏘아 맞힌 뒤 40시간을 쫓아가서 사살했습니다.

월터 파머는 국립공원 밖에서 행위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합법적인 사냥이라고 주장했다는데요.

이에 충격을 받은 사람들은 그의 병원 앞을 찾아가서 시위를 벌였고 또 백악관 청원 사이트에는 파머를 처벌해야 한다는 청원이 올라와서 1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명을 했습니다.

이 논란 속에서 UN은 처음으로 불법 야생동물 밀매 반대 결의안을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했는데요.

미국 연방정부 기관도 월터 파머를 직접 처벌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다시는 사자 세실 같은 멸종위기 동물들이 희생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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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31 17:39:55
    • 수정2015-07-31 19: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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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국립공원의 명물이자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의 연구대상이었던 사자 세실.

그런데 세실이 총과 화살을 맞은 뒤 목이 잘린 채 발견됐습니다.

누가 그랬을까요? 사냥 애호가인 미국의 치과 의사 월터 파머였습니다.

이 파머는 수천만원의 경비를 들여 지난달 아프리카로 간 뒤 차량에 매단 먹이로 세실을 짐바브웨 국립공원 밖으로 유인했고 화살을 쏘아 맞힌 뒤 40시간을 쫓아가서 사살했습니다.

월터 파머는 국립공원 밖에서 행위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합법적인 사냥이라고 주장했다는데요.

이에 충격을 받은 사람들은 그의 병원 앞을 찾아가서 시위를 벌였고 또 백악관 청원 사이트에는 파머를 처벌해야 한다는 청원이 올라와서 1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명을 했습니다.

이 논란 속에서 UN은 처음으로 불법 야생동물 밀매 반대 결의안을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했는데요.

미국 연방정부 기관도 월터 파머를 직접 처벌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다시는 사자 세실 같은 멸종위기 동물들이 희생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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