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신아 물렀거라!’ 처용무 굿

입력 2015.08.01 (06:54) 수정 2015.08.0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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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는 지나갔지만 홍콩독감에 구제역 등 각종 질병은 언제든지 우리를 불안하게 할 수 있죠.

역신을 물리치는 설화속 인물 처용의 춤과 전통 굿 판이 어우러져 희망과 복을 소원하는 전통 공연이 열렸습니다.

이영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을 부르는 강렬한 남도의 소리와 요동치는 바다의 형상.

계란 흰자위에 찹쌀을 붙여내자, 용왕의 아들 처용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교방춤의 가녀린 손짓에 홀린 듯 등장한 처용.

붉은색 곤룡포로 갈아입고 청룡도를 휘두르자 검은 갓을 쓴 홍콩독감 등 역신들이 연신 맥없이 무너집니다.

회오리처럼 몰아치며 재앙을 쫒아내는 농악패는 옛적 너른 마당에서처럼 공연장을 신명으로 가득 채웁니다.

역신을 물리친 뒤 열린 굿판은 미래의 복을 돋우고 희망을 빕니다.

<녹취> 이용녀(황해도소놀음굿 이수자) : "모든 병마 액운은 무인도 섬으로 소멸을 시키고 만백성들 건강하게 도와주고"

굿판은 어느새 관객과 한몸이 됩니다.

<인터뷰> 장영옥(관객) :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고,우리것이 정말 아름답구나. 아 내가 사는 곳이 이런거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가슴을 울리는 소리에 어우러진 처용무와 굿 까지, 전통 문화의 종합판 형식인 무대에 관객들은 신명과 흥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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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신아 물렀거라!’ 처용무 굿
    • 입력 2015-08-01 06:56:02
    • 수정2015-08-01 10:15:0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메르스는 지나갔지만 홍콩독감에 구제역 등 각종 질병은 언제든지 우리를 불안하게 할 수 있죠.

역신을 물리치는 설화속 인물 처용의 춤과 전통 굿 판이 어우러져 희망과 복을 소원하는 전통 공연이 열렸습니다.

이영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을 부르는 강렬한 남도의 소리와 요동치는 바다의 형상.

계란 흰자위에 찹쌀을 붙여내자, 용왕의 아들 처용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교방춤의 가녀린 손짓에 홀린 듯 등장한 처용.

붉은색 곤룡포로 갈아입고 청룡도를 휘두르자 검은 갓을 쓴 홍콩독감 등 역신들이 연신 맥없이 무너집니다.

회오리처럼 몰아치며 재앙을 쫒아내는 농악패는 옛적 너른 마당에서처럼 공연장을 신명으로 가득 채웁니다.

역신을 물리친 뒤 열린 굿판은 미래의 복을 돋우고 희망을 빕니다.

<녹취> 이용녀(황해도소놀음굿 이수자) : "모든 병마 액운은 무인도 섬으로 소멸을 시키고 만백성들 건강하게 도와주고"

굿판은 어느새 관객과 한몸이 됩니다.

<인터뷰> 장영옥(관객) :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고,우리것이 정말 아름답구나. 아 내가 사는 곳이 이런거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가슴을 울리는 소리에 어우러진 처용무와 굿 까지, 전통 문화의 종합판 형식인 무대에 관객들은 신명과 흥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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