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경상 흑자 500억 달러 돌파…사상 최대

입력 2015.08.03 (12:04) 수정 2015.08.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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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상수지가 40개월째 흑자를 이어가면서 올 상반기 5백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수출 호조가 아니라 수입 감소에 따른 불황형 흑자 구조가 뚜렷합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국제수지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121억 9천만 달러의 흑자를 냈습니다.

5월보다 35억 7천만 달러, 41%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이로써 올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523억 9천만 달러로 늘었습니다.

1년 전보다 33% 증가한 액수로 반기 기준으로 500억 달러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상수지는 2012년 3월부터 40개월째 흑자를 내고 있어, 종전의 최장 기록인 38개월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흑자 구조는 수출과 수입 모두 감소하는 가운데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든 데 따른 불황형 흑자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를 보면 6월 수출이 1년 전보다 2% 감소했지만 수입은 17% 줄면서 흑자규모가 확대됐습니다.

올해 상반기 수출은 2천79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박승환(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 "주로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제품 수출의 감소, 해외 생산활동과 수출 즉 가공 및 중계무역의 감소에 따른 것입니다."

한은은 올해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경상수지 흑자가 지난 4월 전망치보다도 20억 달러 많은 98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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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상반기 경상 흑자 500억 달러 돌파…사상 최대
    • 입력 2015-08-03 12:07:05
    • 수정2015-08-03 13: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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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상수지가 40개월째 흑자를 이어가면서 올 상반기 5백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수출 호조가 아니라 수입 감소에 따른 불황형 흑자 구조가 뚜렷합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국제수지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121억 9천만 달러의 흑자를 냈습니다.

5월보다 35억 7천만 달러, 41%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이로써 올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523억 9천만 달러로 늘었습니다.

1년 전보다 33% 증가한 액수로 반기 기준으로 500억 달러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상수지는 2012년 3월부터 40개월째 흑자를 내고 있어, 종전의 최장 기록인 38개월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흑자 구조는 수출과 수입 모두 감소하는 가운데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든 데 따른 불황형 흑자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를 보면 6월 수출이 1년 전보다 2% 감소했지만 수입은 17% 줄면서 흑자규모가 확대됐습니다.

올해 상반기 수출은 2천79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박승환(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 "주로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제품 수출의 감소, 해외 생산활동과 수출 즉 가공 및 중계무역의 감소에 따른 것입니다."

한은은 올해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경상수지 흑자가 지난 4월 전망치보다도 20억 달러 많은 98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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