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캘리포니아 가뭄 속 산불 확산…만 2천 명 대피

입력 2015.08.03 (21:33) 수정 2015.08.03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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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20여 건이 넘는 산불이 동시에 발생했습니다.

재난 비상사태가 선포됐는데요.

가뭄 탓에 불이 계속 번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손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뻘건 화염이 숲을 집어삼켰습니다.

불길이 곳곳에서 마을까지 번지며 주민 만 2천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지난달 29일 샌프란시스코 레이크 카운티에서 시작된 불은 닷새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전체적으로 스무 곳 넘게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일어나 190㎢에 달하는 산림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녹취> 가르시아(지역주민) : "우리에게 밀려오는 불길이 마치 소방차가 불기둥을 뚫고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것 같았습니다."

비상사태가 선포돼 소방관 9천여 명이 동원됐지만 진화율은 5% 수준.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고온과 4년째 계속되는 가뭄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닉슐러(캘리포니아주 소방관) : "지형이 경사진 데다 건조한 날씨에 바싹 마른 나무가 땔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도 지구온난화로 '엘니뇨' 현상이 심해지며 가뭄 속에 산불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지난달 유럽의 스페인과 프랑스에서 대형 산불이 일어났고 호주 블루마운틴 지역과 이스라엘 예루살렘 외곽에선 이틀째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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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캘리포니아 가뭄 속 산불 확산…만 2천 명 대피
    • 입력 2015-08-03 21:33:50
    • 수정2015-08-03 22: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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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20여 건이 넘는 산불이 동시에 발생했습니다.

재난 비상사태가 선포됐는데요.

가뭄 탓에 불이 계속 번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손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뻘건 화염이 숲을 집어삼켰습니다.

불길이 곳곳에서 마을까지 번지며 주민 만 2천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지난달 29일 샌프란시스코 레이크 카운티에서 시작된 불은 닷새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전체적으로 스무 곳 넘게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일어나 190㎢에 달하는 산림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녹취> 가르시아(지역주민) : "우리에게 밀려오는 불길이 마치 소방차가 불기둥을 뚫고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것 같았습니다."

비상사태가 선포돼 소방관 9천여 명이 동원됐지만 진화율은 5% 수준.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고온과 4년째 계속되는 가뭄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닉슐러(캘리포니아주 소방관) : "지형이 경사진 데다 건조한 날씨에 바싹 마른 나무가 땔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도 지구온난화로 '엘니뇨' 현상이 심해지며 가뭄 속에 산불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지난달 유럽의 스페인과 프랑스에서 대형 산불이 일어났고 호주 블루마운틴 지역과 이스라엘 예루살렘 외곽에선 이틀째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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