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용수 빼돌리다 통합관제센터 CCTV에 덜미

입력 2015.08.04 (12:24) 수정 2015.08.0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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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재 진압을 위한 소화전의 물을 무단으로 사용한 공사업체가 소방당국에 적발됐습니다.

통합관제센터 CCTV에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기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적한 주택가에서 한 남성이 화물차 탱크에 물을 채웁니다.

물을 끌어다쓰는 곳을 보니 화재 진압을 위한 소화전입니다.

5분쯤 지나자 호스를 거두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이 장면은 cctv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녹취> CCTV통합관제센터 관제요원 : "길가에 호스가 즐비하게 늘어져 있어서 왜 이럴까 해서 호스를 따라 카메라를 돌려봤습니다. 돌렸더니 화물차에 호스가 박혀 있었습니다."

하수도 준설을 하던 공사업자 56살 강 모씨가, 소방용수를 불법으로 빼내 사용한 겁니다.

강 씨는 미리 준비한 도구와 호스를 이용해 소방 용수를 빼돌렸는데 그 양이 자그마치 2톤에 달합니다.

소화전엔 계량기도 없는데다 사용 흔적도 남지 않아 단속이 힘듭니다.

그러나 통합관제센터 CCTV 덕분에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박현원(제주소방안전본부) : "화재진압 목적용으로 설치된 소방용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방사 허가없이 그리고 별도의 정당한 사유없이 무단으로 사용했을 경우에는 소방기본법에 의거해서 처벌을..."

소방당국은 강 씨와 강 씨의 업체를 소방기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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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용수 빼돌리다 통합관제센터 CCTV에 덜미
    • 입력 2015-08-04 12:26:45
    • 수정2015-08-04 1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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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재 진압을 위한 소화전의 물을 무단으로 사용한 공사업체가 소방당국에 적발됐습니다.

통합관제센터 CCTV에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기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적한 주택가에서 한 남성이 화물차 탱크에 물을 채웁니다.

물을 끌어다쓰는 곳을 보니 화재 진압을 위한 소화전입니다.

5분쯤 지나자 호스를 거두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이 장면은 cctv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녹취> CCTV통합관제센터 관제요원 : "길가에 호스가 즐비하게 늘어져 있어서 왜 이럴까 해서 호스를 따라 카메라를 돌려봤습니다. 돌렸더니 화물차에 호스가 박혀 있었습니다."

하수도 준설을 하던 공사업자 56살 강 모씨가, 소방용수를 불법으로 빼내 사용한 겁니다.

강 씨는 미리 준비한 도구와 호스를 이용해 소방 용수를 빼돌렸는데 그 양이 자그마치 2톤에 달합니다.

소화전엔 계량기도 없는데다 사용 흔적도 남지 않아 단속이 힘듭니다.

그러나 통합관제센터 CCTV 덕분에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박현원(제주소방안전본부) : "화재진압 목적용으로 설치된 소방용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방사 허가없이 그리고 별도의 정당한 사유없이 무단으로 사용했을 경우에는 소방기본법에 의거해서 처벌을..."

소방당국은 강 씨와 강 씨의 업체를 소방기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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