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조리하다 ‘깜빡’…화재 원인 절반은 ‘부주의’

입력 2015.08.05 (21:29) 수정 2015.08.0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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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에서 음식을 만들다가 가스 불 끄는 걸 깜빡 했던 기억, 한 번쯤은 있을 법도 한데요,

그런데, 이런 사소한 부주의가 실제로 화재 원인 중의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 3층 창문에서 회색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집 주인이 조리중인 가스레인지를 켜 놓은 채 외출했다 불이 난 겁니다.

이처럼 사소한 부주의에서 시작된 화재는 올해에만 만4천여 건.

전체 화재 원인의 절반을 넘습니다.

조리 중 한눈을 팔면 어떻게 되는지 실험해 봤습니다.

가스레인지를 켠 지 6분 뒤, 물이 말라 버린 냄비에 불이 붙더니 불길이 천장으로 빠르게 번집니다.

9분이 지나자 집 안 전체가 불길에 휩싸입니다.

<인터뷰> 진승희(서울 서대문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장) : "작은 화재라도 5분이 지나면 큰 화재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5분이 지나기 전에 가정내 비치된 소화기로 초기 진화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빠른 초기 진화를 위해선 각 가정에 소화기를 비치해 두고 작동법을 숙지해 둬야 합니다.

불이 났을 때 바로 알 수 있도록 화재 경보기를 설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스 차단기도 화재 피해를 막는데 도움이 됩니다.

차단기에 가스를 10분 동안 사용하겠다고 입력해 보겠습니다.

이렇게 자동으로 밸브가 잠겨 불을 끄는 것을 잊더라도 화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전국에서 일어나는 화재는 하루 평균 140여 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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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에서 조리하다 ‘깜빡’…화재 원인 절반은 ‘부주의’
    • 입력 2015-08-05 21:30:08
    • 수정2015-08-06 08: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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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에서 음식을 만들다가 가스 불 끄는 걸 깜빡 했던 기억, 한 번쯤은 있을 법도 한데요,

그런데, 이런 사소한 부주의가 실제로 화재 원인 중의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 3층 창문에서 회색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집 주인이 조리중인 가스레인지를 켜 놓은 채 외출했다 불이 난 겁니다.

이처럼 사소한 부주의에서 시작된 화재는 올해에만 만4천여 건.

전체 화재 원인의 절반을 넘습니다.

조리 중 한눈을 팔면 어떻게 되는지 실험해 봤습니다.

가스레인지를 켠 지 6분 뒤, 물이 말라 버린 냄비에 불이 붙더니 불길이 천장으로 빠르게 번집니다.

9분이 지나자 집 안 전체가 불길에 휩싸입니다.

<인터뷰> 진승희(서울 서대문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장) : "작은 화재라도 5분이 지나면 큰 화재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5분이 지나기 전에 가정내 비치된 소화기로 초기 진화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빠른 초기 진화를 위해선 각 가정에 소화기를 비치해 두고 작동법을 숙지해 둬야 합니다.

불이 났을 때 바로 알 수 있도록 화재 경보기를 설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스 차단기도 화재 피해를 막는데 도움이 됩니다.

차단기에 가스를 10분 동안 사용하겠다고 입력해 보겠습니다.

이렇게 자동으로 밸브가 잠겨 불을 끄는 것을 잊더라도 화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전국에서 일어나는 화재는 하루 평균 140여 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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