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주가 폭락에 불매운동…후폭풍 확산

입력 2015.08.06 (06:28) 수정 2015.08.0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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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롯데 경영권 분쟁이 만 열흘을 맞았습니다.

형과 동생 양측이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요,

롯데그룹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고 롯데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일어나는 등 후폭풍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귀국 사흘째인 어제 공개 일정 없이 사내에 머물렀습니다.

이틀간 현장 행보로 건재를 과시한 만큼 이제는 경영 정상화를 통해 조직을 추스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곁을 지키고 있는 신동주 전 부회장은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표대결을 대비한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롯데 계열사의 노조위원장들은 신동빈 회장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녹취> 강석윤(롯데그룹 노동조합 협의회장) : "신동빈 회장의 경영 능력과 경영자로서의 자질에 롯데그룹 노동조합과 10만 직원은 무한한 신뢰와 지지를 보낸다."

경영권 다툼 후폭풍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제 주식시장에서 롯데쇼핑의 주가는 6.91% 급락했고, 롯데푸드, 롯데칠성, 롯데 제과 등의 주가도 2% 안밖으로 떨어졌습니다.

7백만 회원을 둔 소상공인연합회은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제품 불매 운동과 롯데카드 결제 거부 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연말로 예정된 롯데면세점 재승인과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 입찰에도 악영향이 우려되는 가운데 롯데그룹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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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그룹 주가 폭락에 불매운동…후폭풍 확산
    • 입력 2015-08-06 06:29:17
    • 수정2015-08-06 07: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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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롯데 경영권 분쟁이 만 열흘을 맞았습니다.

형과 동생 양측이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요,

롯데그룹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고 롯데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일어나는 등 후폭풍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귀국 사흘째인 어제 공개 일정 없이 사내에 머물렀습니다.

이틀간 현장 행보로 건재를 과시한 만큼 이제는 경영 정상화를 통해 조직을 추스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곁을 지키고 있는 신동주 전 부회장은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표대결을 대비한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롯데 계열사의 노조위원장들은 신동빈 회장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녹취> 강석윤(롯데그룹 노동조합 협의회장) : "신동빈 회장의 경영 능력과 경영자로서의 자질에 롯데그룹 노동조합과 10만 직원은 무한한 신뢰와 지지를 보낸다."

경영권 다툼 후폭풍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제 주식시장에서 롯데쇼핑의 주가는 6.91% 급락했고, 롯데푸드, 롯데칠성, 롯데 제과 등의 주가도 2% 안밖으로 떨어졌습니다.

7백만 회원을 둔 소상공인연합회은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제품 불매 운동과 롯데카드 결제 거부 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연말로 예정된 롯데면세점 재승인과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 입찰에도 악영향이 우려되는 가운데 롯데그룹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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