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EO-종업원 임금 격차 공개…찬반 여론 팽팽

입력 2015.08.06 (06:29) 수정 2015.08.0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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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 전 우리나라 기업들의 최고경영자와 종업원들의 임금 격차가 51배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죠,

상장기업 최고경영자와 종업원들의 임금 격차가 얼마나 되는지 공개하는 제도가 미국에서 시행됩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사 사티야 나델라 회장은 천억 원, 오라클 로렌스 엘리슨 회장도 8백억 원 정도를 연봉으로 받았습니다.

미국 노동총연맹이 공개한 내용인데, 앞으로는 기업들이 CEO의 임금과 종업원 임금 중간치를 비교해서 발표해야 합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재무제표를 공개하듯이 앞으로는 임금 격차도 공개하도록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법률상 소기업이나  신성장기업 등을 제외한 상장회사가 공개대상입니다.

공개 시기는 내년 1월 이후 회계연도가 시작할 때부터인데, 실제 공개는 내후년부터 이뤄지게 됩니다.

미국 상무부 집계에서 지난 2분기 임금상승률은 0.2%로 0.7%였던 지난 1분기보다 둔화되면서 198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50년 전 종업원의 20배 정도 됐던 CEO의 연봉은 2013년에는 300배까지 격차를 벌렸습니다.

노동단체들은 미국 체감경기가 얼어붙은 건 낮은 임금상승률 때문이라며 이번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기업활동 자유를 침해한다, 불필요한 갈등을 조장한다,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워싱턴,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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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CEO-종업원 임금 격차 공개…찬반 여론 팽팽
    • 입력 2015-08-06 06:31:19
    • 수정2015-08-06 08: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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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 전 우리나라 기업들의 최고경영자와 종업원들의 임금 격차가 51배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죠,

상장기업 최고경영자와 종업원들의 임금 격차가 얼마나 되는지 공개하는 제도가 미국에서 시행됩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사 사티야 나델라 회장은 천억 원, 오라클 로렌스 엘리슨 회장도 8백억 원 정도를 연봉으로 받았습니다.

미국 노동총연맹이 공개한 내용인데, 앞으로는 기업들이 CEO의 임금과 종업원 임금 중간치를 비교해서 발표해야 합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재무제표를 공개하듯이 앞으로는 임금 격차도 공개하도록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법률상 소기업이나  신성장기업 등을 제외한 상장회사가 공개대상입니다.

공개 시기는 내년 1월 이후 회계연도가 시작할 때부터인데, 실제 공개는 내후년부터 이뤄지게 됩니다.

미국 상무부 집계에서 지난 2분기 임금상승률은 0.2%로 0.7%였던 지난 1분기보다 둔화되면서 198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50년 전 종업원의 20배 정도 됐던 CEO의 연봉은 2013년에는 300배까지 격차를 벌렸습니다.

노동단체들은 미국 체감경기가 얼어붙은 건 낮은 임금상승률 때문이라며 이번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기업활동 자유를 침해한다, 불필요한 갈등을 조장한다,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워싱턴,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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