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 문제 공전은 미국 적대 정책 때문”

입력 2015.08.06 (21:19) 수정 2015.08.0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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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세안지역 안보포럼, ARF에서 남북한이 북핵 문제를 놓고 격돌했습니다.

북핵 문제에 대한 우려를 담은 의장 성명이 채택될 예정인데, 북한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세안 지역안보포럼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일본과 중국, 아세안 등 각국 외교장관들을 잇따라 접촉했습니다.

이란 핵 협상 타결의 동력이 북핵 문제 해결로 이어져야 한다며 각국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윤병세(외교부장관) : "많은 나라들이 북한의 핵 문제, 핵 개발 이 문제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UN 안보리 결의와 9.19 공동성명을 철저히 이행하라 하는 얘기를 굉장히 강력하게 했습니다."

북한은 이에 맞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더욱 공세적으로 나왔습니다.

미국의 목표는 북한 사회주의 체제 제거이며 미국이 군비를 증강하면 제2의 6.25 전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이어 추가 핵실험 여부는 미국에 달렸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리동일(전 北 유엔대표부 차석대사) : "추가 핵실험은 미국의 태도에 달려 있습니다. 북한은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또, '인공위성 발사'는 북한의 주권 사항이라면서, 10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습니다.

의장성명은 ARF 폐막 후 시차를 두고 채택될 예정입니다.

인권 문제 등에 대해 유리한 성명서가 채택되도록 하기 위해 남북한의 외교전은 물밑에서 막판까지 치열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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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핵 문제 공전은 미국 적대 정책 때문”
    • 입력 2015-08-06 21:20:25
    • 수정2015-08-06 21: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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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세안지역 안보포럼, ARF에서 남북한이 북핵 문제를 놓고 격돌했습니다.

북핵 문제에 대한 우려를 담은 의장 성명이 채택될 예정인데, 북한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세안 지역안보포럼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일본과 중국, 아세안 등 각국 외교장관들을 잇따라 접촉했습니다.

이란 핵 협상 타결의 동력이 북핵 문제 해결로 이어져야 한다며 각국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윤병세(외교부장관) : "많은 나라들이 북한의 핵 문제, 핵 개발 이 문제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UN 안보리 결의와 9.19 공동성명을 철저히 이행하라 하는 얘기를 굉장히 강력하게 했습니다."

북한은 이에 맞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더욱 공세적으로 나왔습니다.

미국의 목표는 북한 사회주의 체제 제거이며 미국이 군비를 증강하면 제2의 6.25 전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이어 추가 핵실험 여부는 미국에 달렸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리동일(전 北 유엔대표부 차석대사) : "추가 핵실험은 미국의 태도에 달려 있습니다. 북한은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또, '인공위성 발사'는 북한의 주권 사항이라면서, 10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습니다.

의장성명은 ARF 폐막 후 시차를 두고 채택될 예정입니다.

인권 문제 등에 대해 유리한 성명서가 채택되도록 하기 위해 남북한의 외교전은 물밑에서 막판까지 치열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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