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기지 탄저균 실험실’ 한미 합동 조사

입력 2015.08.06 (21:21) 수정 2015.08.0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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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살아있는 탄저균이 배달돼 논란이 일었던 주한미군 기지 실험실에 대한 한미 합동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주한미군 측은 탄저균이 안전하게 폐기됐다며 생물학전에 대비한 실험은 계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산기지 한켠에 별도로 자리잡은 건물에 각종 세균 실험 장비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주한미군이 극비리에 운용해온 생물무기 방어 프로그램 '주피터'의 실험실입니다.

탄저균 배달사고 두달여만에 한미 합동조사단이 첫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사단은 실험요원들이 재연한 탄저균 실험과 폐기 과정을 면밀히 살펴보며 문제점을 점검했습니다.

또 실험실 안팎에서 시료를 채취해 탄저균 제거 여부를 재확인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현장조사 오늘 해보고 필요한 상황이 또 생기면 더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횟수나 기간은 제한을 두지 않고 있습니다."

주한미군 측은 탄저균이 절차에 따라 안전하게 폐기됐고 유출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주피터 프로그램은 북한 등의 생물학전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이 생물방어 준비태세를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잠정 중단돼있는 실험을 앞으로 재개할 뜻을 내비친 겁니다.

정부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과 관련 법령을 보완할 방침이지만, 실험 자체의 중단을 요구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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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미군 기지 탄저균 실험실’ 한미 합동 조사
    • 입력 2015-08-06 21:22:14
    • 수정2015-08-06 21: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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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살아있는 탄저균이 배달돼 논란이 일었던 주한미군 기지 실험실에 대한 한미 합동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주한미군 측은 탄저균이 안전하게 폐기됐다며 생물학전에 대비한 실험은 계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산기지 한켠에 별도로 자리잡은 건물에 각종 세균 실험 장비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주한미군이 극비리에 운용해온 생물무기 방어 프로그램 '주피터'의 실험실입니다.

탄저균 배달사고 두달여만에 한미 합동조사단이 첫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사단은 실험요원들이 재연한 탄저균 실험과 폐기 과정을 면밀히 살펴보며 문제점을 점검했습니다.

또 실험실 안팎에서 시료를 채취해 탄저균 제거 여부를 재확인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현장조사 오늘 해보고 필요한 상황이 또 생기면 더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횟수나 기간은 제한을 두지 않고 있습니다."

주한미군 측은 탄저균이 절차에 따라 안전하게 폐기됐고 유출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주피터 프로그램은 북한 등의 생물학전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이 생물방어 준비태세를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잠정 중단돼있는 실험을 앞으로 재개할 뜻을 내비친 겁니다.

정부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과 관련 법령을 보완할 방침이지만, 실험 자체의 중단을 요구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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