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속에선 더위 몰라요”…높은 곳에서 시원한 여름

입력 2015.08.07 (07:18) 수정 2015.08.0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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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낮에는 무더위,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조금이라도 더 시원한 곳을 찾는 분들이 많은데요.

산 높은 곳까지 올라가서 시원한 여름을 즐기는 피서객들도, 많다고 합니다.

정면구 기자가 만나 봤습니다.

<리포트>

해발 832미터, 대관령 정상.

옹기종기 모여 고기를 굽고, 텐트 안에선 이불을 덮고 잠을 청합니다.

가을 산행처럼 보이지만, 산 높은 곳에서 더위를 식히는 고산 피서객들의 모습입니다.

<인터뷰> 김남호(강릉시 임당동) : "너무 시원하죠. 추워요. 겨울 이불 가져와요. 늘 옵니다. 저녁마다."

통상 고도가 100미터 높아질수록, 기온은 0.5에서 1도씩 내려갑니다.

산 아래 도심의 기온이 현재 30도 정도인데요.

이곳 기온은 보시는 것처럼 24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철민(강릉시 내곡동) : "초겨울 식으로 시원하잖아요. 그런 게 좋다는 거지 뭐."

해발 천100미터에 있는 이 리조트엔 객실 에어컨이 없습니다.

밤 기온이 15도 안팎까지 내려가, 냉방 대신 난방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재식(리조트 콘도영업팀장) : "이불을 덮지 않으면 추울 정도로 여름에는 상당히 서늘하고 고객님들이 만족하고 가십니다."

평균 해발이 650여 미터인 고원도시 태백의 8월 평균 기온은 21도로, 서울보다 4.7도 낮습니다.

야간 영화 축제장에서 담요나 외투를 걸친 관람객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높고 시원한, 산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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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 속에선 더위 몰라요”…높은 곳에서 시원한 여름
    • 입력 2015-08-07 07:19:55
    • 수정2015-08-07 08: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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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낮에는 무더위,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조금이라도 더 시원한 곳을 찾는 분들이 많은데요.

산 높은 곳까지 올라가서 시원한 여름을 즐기는 피서객들도, 많다고 합니다.

정면구 기자가 만나 봤습니다.

<리포트>

해발 832미터, 대관령 정상.

옹기종기 모여 고기를 굽고, 텐트 안에선 이불을 덮고 잠을 청합니다.

가을 산행처럼 보이지만, 산 높은 곳에서 더위를 식히는 고산 피서객들의 모습입니다.

<인터뷰> 김남호(강릉시 임당동) : "너무 시원하죠. 추워요. 겨울 이불 가져와요. 늘 옵니다. 저녁마다."

통상 고도가 100미터 높아질수록, 기온은 0.5에서 1도씩 내려갑니다.

산 아래 도심의 기온이 현재 30도 정도인데요.

이곳 기온은 보시는 것처럼 24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철민(강릉시 내곡동) : "초겨울 식으로 시원하잖아요. 그런 게 좋다는 거지 뭐."

해발 천100미터에 있는 이 리조트엔 객실 에어컨이 없습니다.

밤 기온이 15도 안팎까지 내려가, 냉방 대신 난방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재식(리조트 콘도영업팀장) : "이불을 덮지 않으면 추울 정도로 여름에는 상당히 서늘하고 고객님들이 만족하고 가십니다."

평균 해발이 650여 미터인 고원도시 태백의 8월 평균 기온은 21도로, 서울보다 4.7도 낮습니다.

야간 영화 축제장에서 담요나 외투를 걸친 관람객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높고 시원한, 산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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