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소네·보수 언론도 “‘아베 담화’에 침략 인정·사죄해야”

입력 2015.08.07 (21:08) 수정 2015.08.0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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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주에 발표할 이른바 '아베담화'의 기본내용이 될 전문가 보고서가 어제 발표됐는데요,

큰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나카소네 전 총리 등 일본의 보수 인사와 친 아베 성향 언론들까지 `아베담화`에 `침략`을 인정하고, `사죄`의 표현도 담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태평양전쟁은 `침략전쟁`이었다!

`아베 총리`가 부정했던 일제 침략을 일본 보수 세력의 거두인 `나카소네` 前 총리가 인정했습니다.

보수 성향의 요미우리 신문도 이례적으로 사설을 통해 아베 총리를 압박했습니다.

'침략'과 '식민 지배'에 대한 진심어린 `사죄`를 '아베 담화'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오누마(일본 메이지대학 교수) : "무라야마 담화`를 부정하거나, 애매하게 만드는 해석을 하지 않는 `아베담화`를 해야 합니다."

'마이크 혼다'와 '찰스 랭글' 등 미국의 친한파 의원들도 과거사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라고 아베총리를 압박했습니다.

중국 정부도 왕이 외교부장을 통해 엄중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왕이(중국 외교부장) : "일본이 중국의 발전에 대해 객관적이고 꾸밈 없이 인식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일본 안팎의 비판이 거세지자 아베 총리는 자문기구의 보고서를 충분히 숙독해 자신의 생각으로 담화를 내고 싶다며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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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카소네·보수 언론도 “‘아베 담화’에 침략 인정·사죄해야”
    • 입력 2015-08-07 21:10:54
    • 수정2015-08-07 22: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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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주에 발표할 이른바 '아베담화'의 기본내용이 될 전문가 보고서가 어제 발표됐는데요,

큰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나카소네 전 총리 등 일본의 보수 인사와 친 아베 성향 언론들까지 `아베담화`에 `침략`을 인정하고, `사죄`의 표현도 담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태평양전쟁은 `침략전쟁`이었다!

`아베 총리`가 부정했던 일제 침략을 일본 보수 세력의 거두인 `나카소네` 前 총리가 인정했습니다.

보수 성향의 요미우리 신문도 이례적으로 사설을 통해 아베 총리를 압박했습니다.

'침략'과 '식민 지배'에 대한 진심어린 `사죄`를 '아베 담화'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오누마(일본 메이지대학 교수) : "무라야마 담화`를 부정하거나, 애매하게 만드는 해석을 하지 않는 `아베담화`를 해야 합니다."

'마이크 혼다'와 '찰스 랭글' 등 미국의 친한파 의원들도 과거사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라고 아베총리를 압박했습니다.

중국 정부도 왕이 외교부장을 통해 엄중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왕이(중국 외교부장) : "일본이 중국의 발전에 대해 객관적이고 꾸밈 없이 인식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일본 안팎의 비판이 거세지자 아베 총리는 자문기구의 보고서를 충분히 숙독해 자신의 생각으로 담화를 내고 싶다며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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