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39.4도’ 올여름 최고 기온…다음 주 중반 이후 꺾여

입력 2015.08.07 (21:10) 수정 2015.08.0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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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경북 영천의 기온이 39.4도까지 오르면서 하루 만에 최고 기온을 경신했습니다.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던 서울에는 갑작스레 소나기가 내려 잠시나마 더위를 식혀줬는데요.

더위가 완전히 누그러지는 건 다음 주 중반 이후가 될 전망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나운 햇살이 철길을 녹여버릴 기세로 내리쬡니다.

뜨겁게 달궈진 레일 위론 아지랑이가 일렁입니다.

검은 철길과 회색 자갈로 둘러싸여 이곳 승강장에서도 기온이 체온보다 높은 38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서울은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34.4도까지 올랐고, 경북 영천은 39.4도로 하루 만에 올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습니다.

한낮의 푹푹 찌는 열기는 오후 들어 소나기 구름으로 바뀌었습니다.

비 구름이 서울 상공을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성북구에는 50mm, 금천구와 강동구에도 30mm가 넘는 강한 소나기를 쏟았습니다.

토요일인 내일도 전국 곳곳에 요란한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그러나 폭염의 기세를 완전히 꺾진 못해 광주와 대구의 낮 기온은 35도, 서울도 34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올여름 더위를 식혀줄 비구름을 태풍이 몰고 옵니다.

올 들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13호 '사우델로르'는 내일 타이완을 관통해 중국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최정희(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이 약화된 뒤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다음 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예상되어 무더위는 한풀 꺾이겠습니다."

기상청은 비가 오는 다음 주 수요일에는 전국에서 열대야가 사라지고, 낮 기온도 30도 아래로 내려가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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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천 39.4도’ 올여름 최고 기온…다음 주 중반 이후 꺾여
    • 입력 2015-08-07 21:12:20
    • 수정2015-08-07 22: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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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경북 영천의 기온이 39.4도까지 오르면서 하루 만에 최고 기온을 경신했습니다.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던 서울에는 갑작스레 소나기가 내려 잠시나마 더위를 식혀줬는데요.

더위가 완전히 누그러지는 건 다음 주 중반 이후가 될 전망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나운 햇살이 철길을 녹여버릴 기세로 내리쬡니다.

뜨겁게 달궈진 레일 위론 아지랑이가 일렁입니다.

검은 철길과 회색 자갈로 둘러싸여 이곳 승강장에서도 기온이 체온보다 높은 38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서울은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34.4도까지 올랐고, 경북 영천은 39.4도로 하루 만에 올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습니다.

한낮의 푹푹 찌는 열기는 오후 들어 소나기 구름으로 바뀌었습니다.

비 구름이 서울 상공을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성북구에는 50mm, 금천구와 강동구에도 30mm가 넘는 강한 소나기를 쏟았습니다.

토요일인 내일도 전국 곳곳에 요란한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그러나 폭염의 기세를 완전히 꺾진 못해 광주와 대구의 낮 기온은 35도, 서울도 34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올여름 더위를 식혀줄 비구름을 태풍이 몰고 옵니다.

올 들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13호 '사우델로르'는 내일 타이완을 관통해 중국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최정희(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이 약화된 뒤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다음 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예상되어 무더위는 한풀 꺾이겠습니다."

기상청은 비가 오는 다음 주 수요일에는 전국에서 열대야가 사라지고, 낮 기온도 30도 아래로 내려가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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