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현장] 3대 중 1대 ‘고령차’…더 오래 타려면?

입력 2015.08.08 (21:19) 수정 2015.08.0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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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자동차 석 대 가운데 한 대가 10년이 넘은 차량이라고 합니다.

차가 오래될수록 관리를 더 잘해줘야 하는데, 현실은 그 반대여서 문제입니다.

네, 처음 샀을 때 애지중지하던 마음은 사라지고, 차 정비하는 게 귀찮고,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게 마련인데요.

이렇게 소홀히 하면 사고 위험이 커집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15년 된 SUV 차량입니다.

여기저기서 각종 오일이 새고 있습니다.

여름철 엔진이 과열되면 주행 중에 불이 날 수도 있습니다.

차량 바닥은 심하게 부식돼 손만 대도 녹슨 철판이 떨어집니다.

<인터뷰> 김용(정비업소 대표) : "부식이 되면 부품 결합된 부위가 떨어져 나갈 수가 있기 때문에 운행 중에 위험요소가 많죠."

19년 된 이 승용차는 부품의 이음새가 찢어져 윤활유가 새고 있습니다.

<녹취> 장정우(부장/성산자동차검사소) : "베어링끼리 마찰해서 돌기 때문에 핸들을 꺾었을 때 드르륵 소리가 나고 오래 타시면 등속조인트가 빠질 수가 있고요."

전조등의 광도는 기준 이하, 타이어도 생산된 지 15년이 지났습니다.

정기검사에서 12년 이상된 차량의 불합격 비율은 20%, 첫 정기검사를 받는 4년 된 차량보다 2.5배나 높습니다.

오래된 차일수록 관리가 중요합니다.

주행거리 2만km마다 브레이크액과 점화 플러그, 4만km마다 부동액과 변속기 오일을 교환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5만km 때는 서스펜션과 앞 뒤 구동축을 점검하고 10만km마다 진동 감소 장치인 댐퍼와 냉각펌프를 바꿔줘야 합니다.

<인터뷰> 임기상(자동차시민연합 대표) : "과속을 삼가고 엔진오일이라든지 주요 소모성 부품을 지나치지 말고 사전에 교환해 준다면 고장없이 50만km 이상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차계부를 체계적으로 작성하고 장거리 운행을 할 때는 사전 점검을 받아야 고령차를 안전하게 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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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현장] 3대 중 1대 ‘고령차’…더 오래 타려면?
    • 입력 2015-08-08 21:23:34
    • 수정2015-08-08 21: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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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자동차 석 대 가운데 한 대가 10년이 넘은 차량이라고 합니다.

차가 오래될수록 관리를 더 잘해줘야 하는데, 현실은 그 반대여서 문제입니다.

네, 처음 샀을 때 애지중지하던 마음은 사라지고, 차 정비하는 게 귀찮고,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게 마련인데요.

이렇게 소홀히 하면 사고 위험이 커집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15년 된 SUV 차량입니다.

여기저기서 각종 오일이 새고 있습니다.

여름철 엔진이 과열되면 주행 중에 불이 날 수도 있습니다.

차량 바닥은 심하게 부식돼 손만 대도 녹슨 철판이 떨어집니다.

<인터뷰> 김용(정비업소 대표) : "부식이 되면 부품 결합된 부위가 떨어져 나갈 수가 있기 때문에 운행 중에 위험요소가 많죠."

19년 된 이 승용차는 부품의 이음새가 찢어져 윤활유가 새고 있습니다.

<녹취> 장정우(부장/성산자동차검사소) : "베어링끼리 마찰해서 돌기 때문에 핸들을 꺾었을 때 드르륵 소리가 나고 오래 타시면 등속조인트가 빠질 수가 있고요."

전조등의 광도는 기준 이하, 타이어도 생산된 지 15년이 지났습니다.

정기검사에서 12년 이상된 차량의 불합격 비율은 20%, 첫 정기검사를 받는 4년 된 차량보다 2.5배나 높습니다.

오래된 차일수록 관리가 중요합니다.

주행거리 2만km마다 브레이크액과 점화 플러그, 4만km마다 부동액과 변속기 오일을 교환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5만km 때는 서스펜션과 앞 뒤 구동축을 점검하고 10만km마다 진동 감소 장치인 댐퍼와 냉각펌프를 바꿔줘야 합니다.

<인터뷰> 임기상(자동차시민연합 대표) : "과속을 삼가고 엔진오일이라든지 주요 소모성 부품을 지나치지 말고 사전에 교환해 준다면 고장없이 50만km 이상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차계부를 체계적으로 작성하고 장거리 운행을 할 때는 사전 점검을 받아야 고령차를 안전하게 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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