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중 1대 ‘고령차’…안전하고 오래 타는 요령

입력 2015.08.10 (06:32) 수정 2015.08.1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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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 대수, 2천만 대를 넘었는데요,

3대 가운데 1대는 10년이 넘은 오래된 차로, 갈수록 고령차가 늘고 있습니다.

처음 차를 샀을 때는 애지중지하지만 갈수록 애정이 식어 관리가 소홀해지면서 사고의 위험성도 높아지는데요.

고령차를 안전하게 오래 타는 방법, 김정환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15년 된 SUV 차량입니다.

여기저기서 각종 오일이 새고 있습니다.

여름철 엔진이 과열되면 주행 중에 불이 날 수도 있습니다.

차량 바닥은 심하게 부식돼 손만 대도 녹슨 철판이 떨어집니다.

<인터뷰> 김용(정비업소 대표) : "부식이 되면 부품 결합된 부위가 떨어져 나갈 수가 있기 때문에 운행 중에 위험요소가 많죠."

19년 된 이 승용차는 부품의 이음새가 찢어져 윤활유가 새고 있습니다.

<녹취> 장정우(부장/성산자동차검사소) : "베어링끼리 마찰해서 돌기 때문에 핸들을 꺾었을 때 드르륵 소리가 나고 오래 타시면 등속조인트가 빠질 수가 있고요."

전조등의 광도는 기준 이하, 타이어도 생산된 지 15년이 지났습니다.

정기검사에서 12년 이상된 차량의 불합격 비율은 20%, 첫 정기검사를 받는 4년 된 차량보다 2.5배나 높습니다.

오래된 차일수록 관리가 중요합니다.

주행거리 2만km마다 브레이크액과 점화 플러그, 4만km마다 부동액과 변속기 오일을 교환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5만km 때는 서스펜션과 앞 뒤 구동축을 점검하고 10만km마다 진동 감소 장치인 댐퍼와 냉각펌프를 바꿔줘야 합니다

<인터뷰> 임기상(자동차시민연합 대표) : "과속을 삼가고 엔진오일이라든지 주요 소모성 부품을 지나치지 말고 사전에 교환해 준다면 고장없이 50만km 이상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차계부를 체계적으로 작성하고 장거리 운행을 할 때는 사전 점검을 받아야 고령차를 안전하게 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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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대 중 1대 ‘고령차’…안전하고 오래 타는 요령
    • 입력 2015-08-10 06:34:25
    • 수정2015-08-10 07:53:2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 대수, 2천만 대를 넘었는데요,

3대 가운데 1대는 10년이 넘은 오래된 차로, 갈수록 고령차가 늘고 있습니다.

처음 차를 샀을 때는 애지중지하지만 갈수록 애정이 식어 관리가 소홀해지면서 사고의 위험성도 높아지는데요.

고령차를 안전하게 오래 타는 방법, 김정환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15년 된 SUV 차량입니다.

여기저기서 각종 오일이 새고 있습니다.

여름철 엔진이 과열되면 주행 중에 불이 날 수도 있습니다.

차량 바닥은 심하게 부식돼 손만 대도 녹슨 철판이 떨어집니다.

<인터뷰> 김용(정비업소 대표) : "부식이 되면 부품 결합된 부위가 떨어져 나갈 수가 있기 때문에 운행 중에 위험요소가 많죠."

19년 된 이 승용차는 부품의 이음새가 찢어져 윤활유가 새고 있습니다.

<녹취> 장정우(부장/성산자동차검사소) : "베어링끼리 마찰해서 돌기 때문에 핸들을 꺾었을 때 드르륵 소리가 나고 오래 타시면 등속조인트가 빠질 수가 있고요."

전조등의 광도는 기준 이하, 타이어도 생산된 지 15년이 지났습니다.

정기검사에서 12년 이상된 차량의 불합격 비율은 20%, 첫 정기검사를 받는 4년 된 차량보다 2.5배나 높습니다.

오래된 차일수록 관리가 중요합니다.

주행거리 2만km마다 브레이크액과 점화 플러그, 4만km마다 부동액과 변속기 오일을 교환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5만km 때는 서스펜션과 앞 뒤 구동축을 점검하고 10만km마다 진동 감소 장치인 댐퍼와 냉각펌프를 바꿔줘야 합니다

<인터뷰> 임기상(자동차시민연합 대표) : "과속을 삼가고 엔진오일이라든지 주요 소모성 부품을 지나치지 말고 사전에 교환해 준다면 고장없이 50만km 이상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차계부를 체계적으로 작성하고 장거리 운행을 할 때는 사전 점검을 받아야 고령차를 안전하게 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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