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희호 여사 방북 당일 북에 회담 제의…북 거부

입력 2015.08.10 (19:03) 수정 2015.08.1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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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방북한 지난 5일 북한에 남북 고위급 회담을 제안하는 서한을 보내려 했지만 북측이 접수 자체를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초보적인 예의조차 없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박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가 지난 5일 홍용표 장관 명의의 서한을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앞으로 보내 남북 고위급 회담을 제안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서한에는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과 광복 70주년 공동행사 개최,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 등 상호 관심 사안을 포괄적으로 협의하자는 내용이 담겼다고 정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상부로부터 지시받은 사항이 없다면서 현재까지 서한 자체를 수령하지 않고 있다고 정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서한 접수조차 거부하고 있는 것은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갈 의지와 진정성을 의심케 하는 것이라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녹취> 정준희(통일부 대변인) : "북한이 이를 접수조차 하지 않은 것은 남북관계에 대한 초보적인 예의조차 없는 것으로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

회담 제의 시점과 관련해 정 대변인은 경원선 기공식 바로 직후에 보내는 것이 가장 좋겠다는 판단에 의해서 한 것일 뿐 이 여사 방북과 연관관계는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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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이희호 여사 방북 당일 북에 회담 제의…북 거부
    • 입력 2015-08-10 19:13:17
    • 수정2015-08-10 19: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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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방북한 지난 5일 북한에 남북 고위급 회담을 제안하는 서한을 보내려 했지만 북측이 접수 자체를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초보적인 예의조차 없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박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가 지난 5일 홍용표 장관 명의의 서한을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앞으로 보내 남북 고위급 회담을 제안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서한에는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과 광복 70주년 공동행사 개최,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 등 상호 관심 사안을 포괄적으로 협의하자는 내용이 담겼다고 정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상부로부터 지시받은 사항이 없다면서 현재까지 서한 자체를 수령하지 않고 있다고 정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서한 접수조차 거부하고 있는 것은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갈 의지와 진정성을 의심케 하는 것이라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녹취> 정준희(통일부 대변인) : "북한이 이를 접수조차 하지 않은 것은 남북관계에 대한 초보적인 예의조차 없는 것으로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

회담 제의 시점과 관련해 정 대변인은 경원선 기공식 바로 직후에 보내는 것이 가장 좋겠다는 판단에 의해서 한 것일 뿐 이 여사 방북과 연관관계는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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