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내일 사과문 발표…‘롯데 비판’ 확산

입력 2015.08.10 (19:05) 수정 2015.08.10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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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영권 분쟁을 겪은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내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롯데 그룹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져가는 가운데 불투명한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제시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내일 오전 11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합니다.

일주일 전 일본에서 귀국하면서 고개를 숙였던 신 회장은, 다시 한번 국민께 사과하고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복잡한 순환출자 등에 대한 개선 방안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실천 방안으로 한국롯데의 지주사 격인 호텔롯데의 상장 등이 구체적으로 언급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호텔롯데는 과거에도 수차례 상장 논의가 진행됐지만 신격호 총괄회장이 승인하지 않아 불발된 적이 있습니다.

또 일본 롯데의 지분 구조와 주총 개최 시기 등을 언급할 지도 관심입니다.

롯데그룹에 대한 비판 여론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불매운동을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최승재(소상공인연합회 회장) : "이제라도 롯데가 골목상권에 피해를 주는 사업을 중지하고..대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에 적극 앞장서줄 것을 촉구합니다."

시민단체들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재벌의 폐쇄적인 지배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신격호 총괄회장이 이미 3,4년 전 알츠하이머 병, 즉 치매 진단을 받고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그룹 내부에서 제기됐습니다.

신 총괄회장이 창업주로서 주주들에게 영향력이 큰 만큼 만약 주장이 사실이라면 경영권 분쟁의 중대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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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빈 회장, 내일 사과문 발표…‘롯데 비판’ 확산
    • 입력 2015-08-10 19:14:05
    • 수정2015-08-10 19: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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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영권 분쟁을 겪은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내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롯데 그룹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져가는 가운데 불투명한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제시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내일 오전 11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합니다.

일주일 전 일본에서 귀국하면서 고개를 숙였던 신 회장은, 다시 한번 국민께 사과하고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복잡한 순환출자 등에 대한 개선 방안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실천 방안으로 한국롯데의 지주사 격인 호텔롯데의 상장 등이 구체적으로 언급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호텔롯데는 과거에도 수차례 상장 논의가 진행됐지만 신격호 총괄회장이 승인하지 않아 불발된 적이 있습니다.

또 일본 롯데의 지분 구조와 주총 개최 시기 등을 언급할 지도 관심입니다.

롯데그룹에 대한 비판 여론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불매운동을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최승재(소상공인연합회 회장) : "이제라도 롯데가 골목상권에 피해를 주는 사업을 중지하고..대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에 적극 앞장서줄 것을 촉구합니다."

시민단체들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재벌의 폐쇄적인 지배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신격호 총괄회장이 이미 3,4년 전 알츠하이머 병, 즉 치매 진단을 받고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그룹 내부에서 제기됐습니다.

신 총괄회장이 창업주로서 주주들에게 영향력이 큰 만큼 만약 주장이 사실이라면 경영권 분쟁의 중대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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