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사태 1주년, 추모 시위 또 총격·약탈 ‘얼룩’

입력 2015.08.11 (06:32) 수정 2015.08.1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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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흑인 청년이 경찰 총격에 숨지면서 촉발됐던 미국 미주리주의 퍼거슨 사태, 1주년이 됐는데요.

추모 시위가 또 폭력사태로 번졌습니다.

총격전이 벌어졌고요.

시위대가 상점을 약탈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박유한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평화롭게 진행되던 추모 시위가 밤이 되면서 험악한 분위기로 바뀝니다.

상점이 약탈당했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경찰이 시위 진압 복장을 하고 출동했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물러서지 않고 경찰과 대치합니다.

<녹취> 경찰 : "물러서지 않고 거리에 남아 있으면..."

<녹취> 시위대 : "안 들려. 더 크게 말해"

<녹취> 경찰 : "퍼거슨시 조례 위반입니다."

새로 영입된 흑인 경찰서장은 충돌은 피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녹취> 안드레 앤더슨(퍼거슨 경찰서장)

경찰서장이 이런 인터뷰를 하고 있을 때 바로 뒤에서 잇따라 총성이 울립니다.

한 남성이 경찰을 향해 총을 쐈고 경찰이 응사하면서 총격전이 벌어진 걸로 확인됐습니다.

용의자는 총에 맞고 체포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시위 진압 과정에서 경찰도 세 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폭력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존 벨머(세인트루이스 경찰서장)

지난달에도 텍사스에선 교통법규를 위반한 흑인 여성이 경찰서 유치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오하이오주에선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총격에 숨졌습니다.

최근에도 이렇게 미국에선 인종갈등을 부추기는 사건들이 잇따라 벌어졌습니다.

또 폭력사태가 벌어진 퍼거슨에 다시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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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8-11 06:31:57
    • 수정2015-08-11 07: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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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흑인 청년이 경찰 총격에 숨지면서 촉발됐던 미국 미주리주의 퍼거슨 사태, 1주년이 됐는데요.

추모 시위가 또 폭력사태로 번졌습니다.

총격전이 벌어졌고요.

시위대가 상점을 약탈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박유한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평화롭게 진행되던 추모 시위가 밤이 되면서 험악한 분위기로 바뀝니다.

상점이 약탈당했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경찰이 시위 진압 복장을 하고 출동했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물러서지 않고 경찰과 대치합니다.

<녹취> 경찰 : "물러서지 않고 거리에 남아 있으면..."

<녹취> 시위대 : "안 들려. 더 크게 말해"

<녹취> 경찰 : "퍼거슨시 조례 위반입니다."

새로 영입된 흑인 경찰서장은 충돌은 피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녹취> 안드레 앤더슨(퍼거슨 경찰서장)

경찰서장이 이런 인터뷰를 하고 있을 때 바로 뒤에서 잇따라 총성이 울립니다.

한 남성이 경찰을 향해 총을 쐈고 경찰이 응사하면서 총격전이 벌어진 걸로 확인됐습니다.

용의자는 총에 맞고 체포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시위 진압 과정에서 경찰도 세 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폭력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존 벨머(세인트루이스 경찰서장)

지난달에도 텍사스에선 교통법규를 위반한 흑인 여성이 경찰서 유치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오하이오주에선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총격에 숨졌습니다.

최근에도 이렇게 미국에선 인종갈등을 부추기는 사건들이 잇따라 벌어졌습니다.

또 폭력사태가 벌어진 퍼거슨에 다시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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