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으로 싼 먹다 남은 냉장고 안 수박, 세균 득실

입력 2015.08.11 (19:12) 수정 2015.08.1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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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먹다 남은 수박을 냉장보관할 경우 세균이 급속히 번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랩으로 포장해 보관하면 사흘만 지나도 복통을 일으킬 수 있는 수준으로 증식해 보관에 유의해야 합니다.

박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중에서 판매되는 수박을 반으로 잘라 랩으로 포장한 뒤 냉장 보관했습니다.

그리고 사흘 뒤 확인한 결과 복통을 일으킬 수준까지 세균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수박의 표면에는 초기 세균 농도의 3천 배에 이르는 42만 마리의 세균이 증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표면을 약 1cm 잘라냈을 경우, 세균수가 초기의 550배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했을 경우에는 세균수가 랩으로 포장했을 때의 1%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은 보관방법과 관계없이 모두 검출됐습니다.

소비자원은 수박 껍질에서도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점으로 미뤄 수박을 절단하는 과정에서 과육이 오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수박을 자르기 전에 표면을 깨끗하게 씻어줘야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수박은 당도가 높아 세균 증식이 빠르다며 가급적 구입한 당일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만약 보관해야 할 경우에는 한입크기로 조각내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하고, 랩으로 포장했을 경우에는 1cm정도 표면을 잘라내고 먹는 것이 안전하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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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랩으로 싼 먹다 남은 냉장고 안 수박, 세균 득실
    • 입력 2015-08-11 19:15:13
    • 수정2015-08-11 19: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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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먹다 남은 수박을 냉장보관할 경우 세균이 급속히 번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랩으로 포장해 보관하면 사흘만 지나도 복통을 일으킬 수 있는 수준으로 증식해 보관에 유의해야 합니다.

박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중에서 판매되는 수박을 반으로 잘라 랩으로 포장한 뒤 냉장 보관했습니다.

그리고 사흘 뒤 확인한 결과 복통을 일으킬 수준까지 세균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수박의 표면에는 초기 세균 농도의 3천 배에 이르는 42만 마리의 세균이 증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표면을 약 1cm 잘라냈을 경우, 세균수가 초기의 550배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했을 경우에는 세균수가 랩으로 포장했을 때의 1%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은 보관방법과 관계없이 모두 검출됐습니다.

소비자원은 수박 껍질에서도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점으로 미뤄 수박을 절단하는 과정에서 과육이 오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수박을 자르기 전에 표면을 깨끗하게 씻어줘야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수박은 당도가 높아 세균 증식이 빠르다며 가급적 구입한 당일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만약 보관해야 할 경우에는 한입크기로 조각내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하고, 랩으로 포장했을 경우에는 1cm정도 표면을 잘라내고 먹는 것이 안전하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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